어스름한 저녁 즈음...-0-
저는 영문도 모른 채 어느 낯선 집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마치 공포영화에서 보듯, 바람결에 하늘거리는
커튼(?)이 어스름한, 창백한 저녁 빛에 비추는
모습은 섬찟했습니다.
끼이익...
어느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왜 그 방인가?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방으로 들어오니 TV가 있었는데
TV가 조그마한 음향으로 켜져 있더군요. 그리고
방문을 열고 들어온 제 옆엔 커다란 서고가 있었
는데 많은 책들이 있었습니다. 살펴 보려는 찰나...
저의 귓가에 들려오는 굉음...
삐꺼덕~
"호곡!"
"...누구요"
오오.. 어둠 속에서 드러나는 그 분(!)의 모습...
텁텁한 예술인의 수염(조선시대는 아닙니다-.-;)...
머리에는 약간 힘(!)을 주신 듯 올백으로 넘어간,
반백의 머리... 바로... 금강님!!! (오오오---!!)
검은 색 티셔츠에 검은 색 바지를 입고 계시더군요..-_-;
아무튼, 금강님의 매서운 눈초리에 저는 '호곡' 놀라
버렸습니다. 근데 아쉽게도 그 뒤에 뭔가 대화를 한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무튼 그 뒤에 제 시선은 서고로 돌아갔습니다.
옆의 시끌한 TV소리를 뒤로 하고 서고를 보니 온갖
책들이 꽂혀 있더군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게
두꺼운 9권짜리 책...'대풍운연의' 바로 재간판!!(쿨럭)
그리고 그 아래층에는 11권으로 완결된 대풍운연의가
불규칙적으로 꽂혀 있더군요. 10권만 3개가 꽂혀 있던가...ㅡ;ㅡ
한가지 기이한 것은, 거기서 최우님의 이름이 적혀 있는
판타지 소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5권인가 한 것 같았는데..-0-
그리고 천마군림 5권이 외로이 꽂혀 있고, 비간천자도 있던
것 같았습니다... ㅎㅎ;
왜 이런 꿈을 꾼건지...-0-
요즘 몸이 안좋더니.. 그냥 단순한 개꿈일까요? 아니면
어떠한 운명적 계시!?
크흐.. 이것도 아니면 고무림중독자의 최후인가..-_-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