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글쎄 무슨 불법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한 것도 아니고, 국가 간의 평가전 겸 친선경기를 위해서 방문한 국빈과도 같은 한국 축구단인데도 겨우 이딴식으로 밖에 일본놈들은 대접을 못하나 봅니다.
솔직히, 한 수 아래인 일본놈과의 경기는 승리를 하더라도 감정적인 통쾌감 이외에는 별로 우리 한국에게는 도움이 되는 것도 없습니다.
없는 일정 쪼개어 마지 못해 제놈들 섬나라로 일삼아 가주는 것만으로도 어딘데, 게다가 월드컵 4강 신화의 한국축구 저력이 무섭고 경이롭다면서 제발 정기적으로 평가전 좀 갖자며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다시피 부탁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어떻게 감히 이것들이...
나 참...
하기사 똥개도 저들 집에서는 반쯤 이기고 들어가고 거렁뱅이도 제 움막에서는 유세하는 법입니다만, 신문 읽고 하도 기가 막혀서 한동안 할 말을 잊어버렸습니다.
이럴거면 무엇하러 일본놈들 왔을 때 초호화 대접에다 분수에 넘치는 편의를 제공했는지...
새삼 한국 사람들 상대의 심보는 모르면서 정말 마음만 턱없이 좋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 따위의 취급을 받을거면 차라리 깨끗하게 경기일정 모조리 집어치우고 귀국하는 것이 낫겠습니다.
진짜 이거 너무 심하네요.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이것들이 아직까지 한국인을 뭘로 보고.
대접이 이웃나라 축구강호를 대하는 것이 아니라, 꼭 무슨 전쟁에서 패배하고 사로잡힌 적군포로를 대하듯 하는군요.
텃세가 아니라 아예 한국축구 선수단을 사람취급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까?
이런 개 xxx 같은 것들이 있나!
(도쿄=연합뉴스) 심재훈기자
`허름한 호텔, 비좁은 버스, 맨땅이 드러난 운동장...'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아시아 최강' 한국축구대표팀이 `적지' 일본 도쿄에 서 첫날부터 설움을 톡톡히 당하고 있다.
29일 오후 나리타 공항에 내린 한국대표팀은 입국장에서부터 일본의 텃세에 몸서리쳤다.
일본 출입국직원들이 아무런 하자가 없는 비자를 가지고 시비를 거는 바람에 김 영철(광주)과 왕정현(안양)이 졸지에 발이 묶이게 된 것. 김영철의 경우 군 소속이라 관용비자를 받았고 왕정현은 임시비자를 받았는데 축구경기를 하러 들어온 이상 공연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억지를 부린 것. 결국 출입국측의 오해로 판명돼 이후 수속이 이뤄졌지만 이 때문에 대표팀은 이 날 오후 일정이 전부 연기되는 피해를 입었다.
대표팀은 숙소에 도착했을 때 다시 한번 경악을 금치 못했다.
숙소로 배정된 도쿄 미야코호텔은 2급호텔로 시설이 미약해 한국이 지난 한.일전에서 일본에 최고급 호텔을 배정했던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더구나 이 호텔측은 한국대표팀이 숙박한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어 선수들을 위한 별다른 대책도 마련해 놓지 않았다.
일본축구협회는 사스 여파로 외국팀을 받지 않으려는 경향 때문에 부득이 이 호텔을 제공할 수 밖에 없다고 변명했지만 한국이 제공했던 예우에 비하면 너무나 성의없는 조치였다.
더구나 한국대표팀에 배정키로 했던 버스 2대 가운데 겨우 1대만 배정, 선수들이 다리도 제대로 뻗지 못한 채 숙소에서 1시간이 넘는 훈련장으로 이동해야하는 고통도 감수해야했다.
훈련장인 니시가오카 축구장에서도 시련은 계속됐다.
마음씨 좋은 코엘류 감독마저도 어둠 침침한 야간 조명에다 축구장 곳곳에 맨땅 이 드러난 광경을 목격하자 선수들이 발목을 다칠 우려가 있다며 심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축구협회는 일단 30일 오전 일본축구협회에 정식으로 항의 공문을 보내 유감을 표시하고 조속한 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해도 너무 한다"면서 "우리는 많은 것도 바라지 않고 우리가 했던 대로만 해주길 바랐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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