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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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 800 vs 52000… 12번째 전사 아찔 대리전
붉은 악마와 울트라 니폰이 싸움 일보 직전까지.
붉은 악마의 물결이 서울 광화문에서만 재현된 것이 아니다. 경기가 벌어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도 2002년 6월을 붉게 수놓았던 붉은 악마의물결이 재현됐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붉은 악마는 약 800여 명. 이들은 본부석 맞은 편 우측에 자리를 잡고 5만 2000여 울트라 니폰에 맞서 조금도 물러섬 없이 한국 대표팀의 필승을 기원했다.열띤 응원전이 시작된 것은 경기 시간 약 1시간 반 전부터. ‘대~한민국’이라는 힘찬 구호로 시작된 응원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됐다. 오히려붉은 악마의 응원에 자극을 받은 일본 관중들이 뒤늦게 응원에 나서 ‘니폰’을 외쳐댔지만 이미 선수를 빼앗긴 뒤였다.붉은 악마의 응원이 더욱 돋보인 것은 무려 5만 명이 넘는 울트라 니폰에맞서 겨우 800여 명의 응원이 전혀 묻히지 않았다는 점. 소수정예 멤버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양팀의 응원이 점점 과열되자 하프타임에는 울트라 니폰과의 충돌도 일어났다. 누가 다치거나 전체적인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북이 날라 다니고 한쪽 응원단에서는 몸싸움이 있었다. 자칫 월드컵 1주년의 축제 무드와 이날 승리에 오점을 남길 수 있는 아찔한 순간. 다행히도 후반 시작과함께 충돌은 언제 그랬냐는 듯 깨끗하게 정리됐다.
그동안 보여준 붉은 악마의 응원을 흉내낸 일본의 응원도 등장했다. 경기전 울트라 니폰은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초대형 태극기가 관중석을뒤덮는 것을 보고 배운 듯 대형 일장기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대형 태극기와 북 몇 개로 5만여 울트라 니폰을 압도한 붉은 악마. 12번째전사라는 말을 실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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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뿐 아니라 응원전도 우리의 완승~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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