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인님의 사마쌍협 이벤트에 대해서 참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읍니다.
보기만 하고 쓸 줄은 몰랐던 공돌이에게 허접스럽더라도 남을 재밌게 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를 글을 적는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셨기 때문이지요.
또한 이렇듯 아무나 몇 줄 적을 수 있도록 배려하신 금강님 및 고무림 제현께도 감사드립니다.
어제 곤륜일괴님의 '피를 토할...' 이라는 글을 보고 문득 반항심같은 것이 생겼읍니다.
아니 강호정담이 모두 허접스런 이야기라니....그리고는 한참을 생각하였읍니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속담이 있지요....제가 바로 그 짝이었던 것 같습니다.
허접스런 글로 도배를 하지 않았다면 찔릴 이유도 없었을 터인데....
딴은 강호정담에서는 그것이 허용된다는 생각도 들었읍니다. 하지만
그리고나서 다른 방 - 일테면 연재한담 - 에 가서 깜짝 놀랐읍니다...
연재한담란은 작가님들의 공개적인 알림사항이나 독자들의 연재글관련 의견을
올리는 곳이군요... 그런데 이곳에다가 이벤트의 흥에 겨워 몇가지 우스개글을 주절주절
지어올리고 조회수 올라가니 괜히 신나고 댓글 쓰고 했던 제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죄송합니다.
댓글을 올리신 분들이나 많은 조회수를 올리신 분들이 있어 감히 그 글들을 지우지는
않겠읍니다.
다만 이후로는 정담란을 제외하고는 감히 허접스런 글을 올리지 않도록
재삼 반성하겠읍니다.
이것은 작가님들의 댓글에도 해당하는 사항이며
혼자서 하는 약속보다는 이렇게 여러분앞에 고하고 사죄함으로써
다짐을 더욱 곤고히 하고자 함입니다.
끝으로 고무림의 몇몇 동도들께서는 자존심도 강하고 개성도 뛰어나셔서
다른 이들의 의견을 약간의 편견을 가지고 보시는 분들도 있다고 느꼇읍니다.
부디 글은 말과 달리 영원할 수 있으니 적으실 때 재삼재사 숙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초객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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