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중국이야기

작성자
허공
작성
03.04.29 18:23
조회
359

본인은 중국에 한번도 안 가봤다. 그러나, 태국에 1년 살아본 경험, 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폴,홍콩,버마등의 동남아지역을 여행한 경험이있고, 그때마다 느끼는 중국을 그냥, 글가는대로 적어보고자한다.

일단 중국하면, 음식이 떠오른다(지금 오후 6시, 배고플때이다). 무협지을 읽는 재미중에 각 캐릭터들이 주점에서 시키는 음식과 그맛을 상상하는 것도 나한테는 꽤 크다.

동남아지역은 알다시피 화교가 많다. 그리고, 화교들이 경제권을 잡고있고, 태국의 경우에는 정치까지도 좌지우지하고있다. 화교의 영향력이 크다보니, 어디가나, 차이나타운이 있고, 여행이나, 출장시, 입맛에맞고, 값싸고, 푸짐하게 먹을수있는 음식을 찾아 주로 차이나타운을 이용했다.

사실 중국음식을 처음부터 쉽게 먹을수있는 한국사람은 극소수이다. 알다시피 기름지고, 각종 양념을 많이 넣어 맛이 굉장히 강하기때문에, 담백하고, 야채류를 좋아하는 사람은 잘 먹지못한다.

나는 육류를 좋아하는 편이라 쉽게 중국음식을 좋아할거라 자신했다. 그러나, 약 십년전 태국에 처음 도착한날, 지인이 중국음식을 사주었는데, 비둘기, 어미배속에서 갓끄낸 새끼돼지등의 메뉴였고, 그 친구는 맛있다며 미친듯이 먹었는데, 나는 비둘기라는 말에 비위가 상해 거의 못 먹었다. 그리고, 이상한 냄새(향신료)는 얼마나 역겹던지.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이후 억지로, 현지음식을 먹다보니, 그맛에 적응되었고, 적응되고부터는 다양한 메뉴를 일부러 찾아다니며 먹게되었다.(태국음식은 중국영향을 많이받아 그 맛과 종류가 비슷하다).

그당시 사귄 중국인 친구덕분에, 중국음식에대해 많이 배웠던 것같다. 일단 한국사람들은 먹는 것만 먹는다. 아침에 먹었던 반찬을 약간 변형하여 그대로 점심,저녁에 먹는다. 중국사람들은 이것을 절대 용납(?) 못한다. 새로운 음식을 먹고자하는 그들의 욕구는 정말 대단하다. 한끼라도 다른 메뉴를 먹고자 노력한다. 먹어본 것은 절대 다시 안먹을려고한다.

그러나, 아침만은 죽,만두국,빵,국수등의 비교적 부드러운 음식을, 반복적으로 먹는다. 그리나, 여기에도 그들의 실험정신(?)이 나타난다. 아침에 주로먹는 칼국수 종류가있는데, 똑같은 구수한 닭국물을 쓰지만, 면발두께를 달리하거나, 첨가하는 고기종류를 달리하여 약간씩 맛을달리하여 다양하게 해서 먹는다. 죽도, 계란을 넣거나, 양념을 달리하여 다양하게 먹는다. 우리처럼 대충 아루렇게나 먹는법이 없다. 정말 먹기위해 사는 민족이다.

맵고,짜고,시고,달고,쓴것이 5가지 음식맛이라고하는데, 한국음식은 여기에 제 6의 맛인 발효맛(썩은맛)이 있다. 먹을게 항상 부족하여, 귀중한 음식을 오래보존하기위해 조상님들이 생존을위해 만들은 맛이다.

중국에는 발효음식이 없다. 모든 요리의 기본은 일단 기름에 튀기는게 시작이다. 튀긴다음, 강한불에 물을 넣어 끓이거나, 다른재료를 섞어 같이 볶거나한다. 각종야채,해산물등 재료들도 참 좋은 것만 쓴다, 육류의 경우에는 꼭 고기만 안쓴다. 간,내장등을 깔끔하게 처리하여 강하게 양념하기때문에 맛있게 먹을수있다. 그러나, 한국음식처럼 오래 보관할 수 없다. 요리한 즉시 먹어야 최고의 맛을 알수있고, 시간이지나면, 기름끼때문에 먹기조차 어렵다.

내가 기억나는 중국음식은 홍콩에서 먹어본 소주지방 해산물 요리이다. 걸쭉한 기름국물과 강하게 양념된 게,새우,조개등의 해산물 맛은 참 일품이었다. 식전에 먹는 싹스핀 스프도 인상이(?) 깊었다.

중국이야기를 쓸려다가 음식이야기만 횡설수설한 것같아 읽는분들께 미안합니다. 그냥, 손가는대로 쓴것이니, 출출할때 읽기바랍니다.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675 고무림 사이트 접속 장애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 +3 Lv.63 무림표국 03.05.01 354
7674 책 거래 사이트 좋은 곳 아시는 분? 현필 03.05.01 227
7673 고무림이 이틀동안 접속이 안되었습니다. +2 Lv.1 단물빠진껌 03.05.01 412
7672 [잡담]시험과의 작별… +3 가영(可詠) 03.05.01 320
7671 나는 오늘 깨달았다... +5 유천 03.05.01 542
7670 사랑이... +3 Lv.11 하늘바람 03.05.01 509
7669 흐음.. 역시... ㅡㅡ;;; +3 전조 03.05.01 383
7668 시험은 끝났다. 그런데 슬프다. +5 Lv.1 드라시안 03.05.01 377
7667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8 Lv.1 illusion 03.05.01 562
7666 아이고... +5 Lv.1 소우(昭雨) 03.05.01 321
7665 아무래도 떠나야 할것 같네요... +4 Lv.23 어린쥐 03.05.01 540
7664 이긍 ㅡㅡ;;; 8월 ㅡ.ㅡㅋ +6 Lv.37 주신검성 03.05.01 359
7663 접속에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19 Personacon 금강 03.05.01 861
7662 (퍼옴) \'비천무\' 이어 \'무영검\'만드는 영화감독 +10 Lv.1 무극신마 03.05.01 768
7661 music(27) 서른을 바라보며 +2 현필 03.05.01 611
7660 [펌]한국의 소프트웨어업계는... +1 벅스 03.05.01 488
7659 간만의 뒵뒤 이벤뚜..끝말잇기.. +70 Lv.1 술퍼교교주 03.05.01 591
7658 철야했습니다...ㅜㅜ Lv.43 은파람 03.05.01 487
7657 금강님의 상품을 타기위해;;;;;;; +1 月光 03.05.01 607
7656 일본내 캐릭터 인기순위 84위까지랍니다 +28 Lv.15 千金笑묵혼 03.05.01 1,312
7655 주소에 www없는걸 클릭해서는 들어와지네요.. +3 Lv.30 남채화 03.04.30 610
7654 [질문] 이 이상한 현상은? +9 Lv.1 무존자 03.04.30 504
7653 행복찾기.. +2 Lv.1 illusion 03.04.30 457
7652 북박스에 경혼기 지존록이 있던데..(카테고리만) Lv.83 길군 03.04.30 662
7651 둘리가 부천시에서 받은 주민등록번호는 가짜였다 +10 Lv.52 군림동네 03.04.30 699
7650 [詩]닿아서는 안될 인연 +2 Lv.52 군림동네 03.04.30 629
7649 질문!!! 캡처 어떻게 하는거죠? +5 Lv.1 무영검신 03.04.30 572
7648 나더 천리비마 6,7권 도착~!! Lv.1 무영검신 03.04.30 540
7647 알아둬봤자 어디가서 써먹을데 없는 기삿거리. +2 Personacon 검우(劒友) 03.04.30 553
7646 [펌] 남궁연씨가 20대에게 하는 말 이랍니다. +9 Lv.1 푸른이삭2 03.04.30 816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