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뭔 바람이 불었는지 어머니께서 나에게 만원을 주셨다.
허전한 주머니 속에 돈이 들어오자 난 왠지 모르게 기뻐져, 싱글벙글 웃었다. 그런
데 문제가 생겼다. 과연, 이 만원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한참 고민하던 나는 결국 책을 사기 위해 정글북으로 갔다.
처음에는 금강님의 작품이 있으면 닥치는(? 겨우 한권살 돈밖에 없는데 ?)데로 사
거나 군협지 2권을 사려고 했다. 헌데 안타깝게도 정글북에 있는 금강님의 책은 내가
본 대풍운연의가 전부였고, 군협지는 하필 2권이 없는 것이다.
한참을 더 돌아다녔지만, 모두 내가 있는 책........
정글북 다시 안와! 라 중얼거리며 다시 돌아오는 길, 그때! 친구의 추천으로 청
개구리라는 독특한 이름의 한 책방을 알게 되었다. 친구의 말로는 그곳에서 책을 대
여 판매를 모두 한다 하는 것이었다. 물론 남는 책만 팔고 있었지만.........
그렇게 해서 난 오늘 장경님의 성라대연 1권을 구입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표지가 멋있었고, 평소에도 장경님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었기에, 사게 되
었는데.. 이제 읽어봐야겠다. 버스에서 졸린 눈으로 읽었더니 언제 어떻게 읽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피곤하면서 즐거운 밤이 될 것 같다.
= 해량 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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