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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3 은파람
작성
03.04.17 22:23
조회
293

글이 올라가질 않았습니다.

어덯게 하면 되지요^^?

음..일반 카테고리가 나오질 않아서...ㅜㅜ

천예궁天藝弓 (1)

처음에는 황당하게만 느껴졌다.

조금의 무공도 익히지 못하고 강호에 나온 무공초출이 나다.

그런 내게 어떤 모습이 있었기에 그분의 눈에 들었을까...지금 생각하면 참 아리송하다. 하지만 내가 황당해 한건 그게 아니었다. 사부께서 내게 가르쳐 주시기 시작한 무예가 나를 당황하게 만든것이다.

궁술(弓術). 처음으로 내가 손에 쥔 최초의 병기는 활이었다. 팔을 곳게 펴고 앞을 바라보며 가만히 서있는것이 처음 시작한 수련이었고  앞으로 뻗은 왼손에 조금씩 무거운 추를 들고 있기 시작했다. 물론 가만히 서있는것이 수련의 전부였다-당시에는-.

머릿속을 헤집는 오만가지 잡상들이 나를 괴롭혔고 그 중에 가장 큰 생각이 바로 '활을 무기로 어떻게 강호에 나갈수 있을까.'였다.한번 시위에 머금어서 쏘고 나면 다시 화살을 매기는데 적어도 몇촌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시간동안 나는 어떻게 적의 병장기로 부터 내몸을 보호하는가였다.사부께 여쭤봐도 그저돌아오는 대답은 '"자신이 걷는 길을 믿는게 천예궁(天藝弓)의 시작이다.그러니 네가 스스로 선택한 길을 믿고 그 길을 먼저 걸었고 가르치고 있는 나를 믿으려무나"였다. 조용하고 인자하며 예가 가득한 얼굴로 말씀하시는걸 들을때면 내가 가진 잡상들이 사부에 대한 불경으로 느껴졌고 그 잡상을 지우려고 끊어지도록 아픈 팔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

그렇게  궁술의 시작인 자세와 팔의 고정에 반년의 시간과 공을 들였고 바로 어제 처음 내공구절을 전수 받을수 있었다.

"내기란 호흡이 가는 길이고 호흡이 가는 길을 따라 생명이 흐른다. 생명이 흐르는 길을 따라 뜻(意)이 지나가고 뜻(意)이 가는 길을 따라 내기를 흘려서 화살(矢)을 떠나보내는것이 천예궁(天藝弓)의 요지이다.마음이 생명을 따라 흐르고 생명이 호흡을 따라 흐르고 호흡이 내기로 맺혀 화살에 담긴다면 천하의 그누군들 그화살을 피할것이며 누가있어 그화살을  끊어 낼것이냐.천예궁의 심결은 믿음(信)과 의(意),단 두마디로 압축이 된다.너 자신을 믿고 네가 뜻하는 길을 가는것이 천예궁이 네게 요구하는 유일한것이고 이것을 이루었을때 너는 네손에서 피어나는 하늘이 만드는(天) 가장 우미한 아름다움(藝)을 볼수 있으리라.그에 앞서 일러둘 말이 있다.우리가 익히는 궁술은 여타 군(軍)에서 익히는 궁술과는 차원이 다르니라.더구나 네가 알고 있듯이 화살이란 시위를 떠나게 되면 그걸로 끝이니라.그 이후의 일은 우리가 결정할수 없다는게 손에 들고 싸우는 병장기를 다루는 사람과의 차이이고 그래서 궁술엔 예(禮)가 중요한것이니라. 활을 들기전에 생각하고 화살을 시위에 머금기전에 다시한번 생각하고 대상을 향해 쏘기 직전까지 생각해라. 허나 화살이 시위를 떠나는  순간에는 네 손에든 활과 네 마음에 대한 믿음만으로 화살을 떠나보내야 하느니라.알겠느냐."

이렇게 시작한 내공의 전수는 세가지 뜻(意)으로 구분 되었다.

  쾌(快),강(强),환(紈)

쾌란 화살이 가는 속도를 말함이고 마음을 쾌로 맺어서 쏘아보내는 화살은 빛으로 화할지니 그 빛은 네앞의 적을 시하는 일섬(一閃)이 되어 네 뜻이가는 너의 길을 만들리라.

강이란 모름지기 활이 가지고 있는 힘을 뜻함이지만 그에 앞서 활을 쥔자의 뜻(意)을 나타내며 마음속의 뜻이 활에 전해져 화살이 쏘아지면 네앞의 모든것을 파(破)하는 일멸(一滅)이 되어 너의 길을 만들리라.

환이란 가장 어려운 길임에 화살의 가는 길에 대한 믿음을 뜻하며 활과 화살을 손에 쥔자의 마음이 믿는길을 따라 화살이 나아가며 그 화살에 담긴 마음이 네앞의 모든것을 변화시키는 믿음이 되리라(一信).

"지금 네 앞에는 두가지의 길이 있다. 네가 손에 쥐고 있는 그 활은 쾌와 강이라는 두 길 앞에 서있나니 너는 그중 하나를 택하여 너의 길을 만들면 되느니라. 우리가 익히는 모든 무예는 심득이 기반을 이루나니 시작은 다르나 끝은 하나이니라.'

"제자는 쾌의 길을 택하겠나이다."

그렇게 나의 길은 시작되었다.  

이게 처음 쓴 도입입니다만...ㅜㅜ

여기에 올려서 죄송하지만...궁금하기두하구..해서...

아...어떻게 하면 자유란에 올릴수 있는지요..

언제나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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