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할일없이 왔다갔다 하다가
아무도 신경을 안 쓰는 듯한 자유연재란으로 가고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다보면 가끔 예기치 않은 일이 있기 마련이고
전혀 예상치 않은 곳에서 뜻밖의 사건을 겪을 수도 있다.
아마도 발길을 그쪽으로 돌리는 것은 그런 기분에서일 것이다.
가끔은 여자이고 싶고,
또 어쩌다 한번씩은 남자이고도 싶다.
미치겠다.
미치려면 확실히 미쳐버려야 하는데
어설프게 미쳐버린 것 때문에 아아, 미치겠다.
<철갑마차>를 읽었다.
카테고리에 못 보던 것이 나타났다.
그냥 눌러봤다.
아마도 마차라도 타고 멀리 떠나버렸으면 하는 마음에서 눌렀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요즘 기차를 타보지 않았구나....
한때는 흔들리는 기차에 몸을 맡기고 전국을 싸돌아다니다시피 했는데....
그래봤자 철로 주변을 맴돌았지만서도....
신났다.
왜?
그냥....
어설픈 꼬마가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무공을 익히고,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는 얼라에게 막강한 무공을 심어주려 애쓰는,
그렇고 그런 무협을 안쓰러운 눈길로 보고 있어서였을까?
일단 꼬마가 안 나오니까 좋았다.
문제는.....연재가 10회가 넘어섰는데도.....마차가 안 나왔다.....
마차를 타고 싶었는데.....
마차가 나왔다.
14회 연재.......
마차를 타고 싶어진다.
그런데 철갑마차란다....
아아, 미치겠다......
가끔씩 나는 미치고 싶다!
정말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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