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8 검마
작성
03.04.02 16:53
조회
356

만우절인 4월1일 거짓말 같은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의 영화배우 겸 가수 장국영(장궈룽·張國榮)이 1일 투신 자살했다. 향년 46세.

홍콩 경찰은 이날 오후 장국영이 홍콩섬 센트럴(中環)에 있는 원화둥팡 호텔(文璜方酒店) 24층 객실에서 떨어져 인근에 있는 퀸 매리 병원(瑪麗醫院)으로 옮겼으나,오후 7시6분(한국시간 8시6분) 사망했다고 밝혔다.

홍콩 언론은 이날 병원에서 뇌과의사 등이 기자회견을 갖는 등 장국영 사망 및 그 이후 상황을 집중 보도했다. 이날 밤 장국영의 할아버지가 병원에 도착해 장국영의 사체를 확인했지만,1일 자정까지 장국영의 여자 형제인 장녹평(張綠萍)과 그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당씨는 아직 병원에 도착하지 않았다.

장국영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 홍콩 TV 및 몇몇 TV 매체는 1일 오후 9시쯤부터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장국영의 추모 특집 프로그램을 급히 편성해 방송했다. 대만의 주요 일간지 중앙사(中央社)는 “홍콩의 유명 배우 장국영이 1일 저녁 유서를 남겨놓은 채 갑자기 빌딩에서 투신 자살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이후 홍콩인들은 충격에 싸여 있다”고 속보를 전했다.

중앙사는 이어 “장국영이 올해 초 대만에서 개봉된 영화 ‘이도공간’(異度空間)에서 빌딩에서 자살하는 정신과 의사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실제로 그가 자살한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실제로 장국영은 ‘이도공간’ 촬영기간 중 “영화에 극도로 집중한 나머지 가끔 현실과 영화를 혼돈하는 등 정신 이상증세를 보였다”는 소문이 나돌자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소문을 부인키도 했었다.

경찰 소식통들은 “장국영의 몸에서 유서가 발견됐다”고 말해 그의 자살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홍콩 방송들은 “장국영이 유서에서 우울증에 시달려왔다는 말을 남겨 놓았다”면서 “특별히 타살로 보이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유서에는 이외에도 심리적인 어려움을 기술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현재 홍콩 경찰이 보관하고 있어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홍콩의 몇몇 언론들은 유서에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항상 외톨이여서 우울증을 앓았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고 보도하는가 하면,홍콩 인터넷 게시판에는 장국영의 자살 배후에 폭력조직 삼합회가 숨겨져 있다고 보도하는 등 홍콩 전체가 갑작스러운 톱스타의 자살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장국영은 평소 막내로 자라 외로움을 많이 탔지만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장국영은 80년대 중반부터 ‘천녀유혼’ ‘동방불패’ 등 수많은 영화로 국내에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어권 최고의 스타다. 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캐나다로 국적을 옮긴 그는 최근 주윤발 성룡과 함께 할리우드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대표적인 동양인 배우로 꼽혔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소년 같은 외모를 자랑해 지금까지 ‘꽃미남’ 스타의 원조격으로 불린다.

장국영은 특히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금지옥엽’이나 ‘야반가성’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는 등 중국어권 연예가에서 연기뿐 아니라 가수로도 활발한 활약을 보이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해왔다.

올해 46세로 아직 활발히 활동할 나이인 장국영의 갑작스런 죽음은 중국어권뿐 아니라 한국 연예가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

정말 아쉽네요... 뛰어난 배우였는데...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만우절 재방송 같은 거 아닙니다.

지금 중국은 난리 났다네요.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938 싼다는건..(2) 운명의 시작 ^^;; Lv.1 석경 03.04.04 539
6937 싼다는건...(퍼옴-뒷북일듯) +1 Lv.1 석경 03.04.04 496
6936 좌백님 천마군림 왜 다 없어졌어요? +4 Lv.1 설랑 03.04.04 1,011
6935 컴퓨터문제로 고생하고 있는 색황입니다..!!!다시한번 리... +4 Lv.1 神색황魔 03.04.04 544
6934 자랑..^^ +10 Lv.20 흑저사랑 03.04.04 707
6933 표정없는 건물들.. +1 Lv.1 술퍼교교주 03.04.04 580
6932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 피살 소식은 오보랍니... +4 東方龍 03.04.04 507
6931 날씨가 참 좋네요. +1 Lv.1 [탈퇴계정] 03.04.04 367
6930 [펌] 미국에서 한국어토익이 치루어진다면? (뒷북이라도 ... Personacon 風雲我 03.04.04 622
6929 풍운님의 건곤무정, 좋은 신인이 나왔네요! ^^ Lv.44 도시정벌 03.04.04 541
6928 올인 마지막회 옥의티!! +2 마하람 03.04.03 861
6927 [잡담]가영이랑 노실분… +3 가영(可詠) 03.04.03 587
6926 고무림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공고생들이여...!! +2 Personacon 검우(劒友) 03.04.03 502
6925 설령 이것이, 거짓이라도, 미신이라도 좋다..오오오..흰.색! +7 Lv.1 등로 03.04.03 519
6924 신(新) 사고(思考) 이론 20. -오늘은 그 첫 번째- +2 Personacon 검우(劒友) 03.04.03 423
6923 [펌] 체질진단. Personacon 검우(劒友) 03.04.03 515
6922 무간도!!!! +1 Lv.29 남채화 03.04.03 479
6921 색점이라.. +1 Lv.1 유령 03.04.03 456
6920 [겨자씨] 기도의 효과 +2 애정다반사 03.04.03 340
6919 [겨자씨]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애정다반사 03.04.03 266
6918 [겨자씨] 기도와 뇌의 기능 +1 애정다반사 03.04.03 360
6917 좌백님의 \"야광충\"에 나오는 지옥성 지도 +3 Lv.60 횡소천군 03.04.03 537
6916 어허...투명드래곤이 청어람에서.....[펌] +10 Lv.1 최윤호 03.04.03 877
6915 지금.... +2 Lv.20 흑저사랑 03.04.03 443
6914 시간이 변경...ㅡ\"ㅡ^ +1 Lv.1 술퍼교교주 03.04.03 288
6913 미야모도 무사시를 구입하고.... Lv.60 횡소천군 03.04.03 285
6912 가입인사 올립니다. +8 송천 03.04.03 452
6911 music(21) 아르젠트 소마-op 현필 03.04.03 241
6910 삶과 죽음을 도외시한 자살특공대라... 그저 놀랍습니다. +1 東方龍 03.04.03 376
6909 소모임 야당회원님 보세요 +2 Lv.16 아자자 03.04.03 368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