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석경
작성
03.04.05 01:43
조회
553

[5]

근데 그거 아십니까?

긴장이 이완되면-_- 더더욱 터질 것만 쏟아질 것만 같은 느낌을..-_-;;;;;

갑자기 달려갑니다.

그 달려가는 폼 -_- 내가 생각해도 저얼나 웃김다.

지나가는 사람들 다 웃슴다.-_-..

어떤 미이친넘 같은 게 얼굴 하얗게 질려서 화장실로 어정쩡하게 뛰어간다고 생각해보십쇼.

도착 해씀다 화장실..-_-

허걱!!!

화장지 없슴다.

저엇되씀다. 다시 나감다 ㅠ_ㅠ

화장지 자판기가 있었슴다.

허걱!!

300원인데 동전 없슴다. 천원짜리? 안들어감다.

뭐라도 사먹고 동전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에..

동물처럼 미친 듯이 주위를 두리 번 거림다. -_-;

전방 50M 앞에 음료수 자판기 보임다.

거의 몸이 움직여지지 않슴다-_-;

몸은 걸어가는데 진짜 걸어가 지지가 안슴다-_-

한 발짝 한 발짝 갈 때마다 움찔거리는 괄약근 땜시..

바로 쏟아 질 것 같슴다. ㅜ.ㅜ

3.5KM 걸어온 것보다 지금 걸어가고 잇는 상황이 더욱더 고통 스럽슴다.

진짜 속 다 썩씀다. 어떻게 말로 표현이 안됨다..ㅠ_ㅠ

자판기 앞에 도착해씀다.

너무 손에 힘을 줘서 천원짜리 다 구겨 졌음다. --;

바로 지갑에서 제일 빳빳한 걸로 찾아씀다.

자판기에 넣었음다

허걱 만원짜리 여씀다.

그렇슴다 지금 정신상태가 만원짜리 천원짜리 구분도 못할정도까지

가씀다-_-;

다시 저얼나 빠른 손놀림으로 천원짜리 꺼냄다.

바로 700원짜리 이프로 뽑아씀다.

동전을 재빨리 빼씀다.

이프로??

저어떠~ 아무 생각 없이-_- 바로 원샷해씀다 -_-;;;;;;;;;;;;

그 자리에서 뽑아서 바로 따서 한번도 안 쉬고 원샷해씀다.-_-

버리려고도 생각해 봤지만 너무나 아까워 씀다.

아 그 극도의 정신적인 고통 속에서도 나의 IMF 정신은 빛을 발하고 잇슴다.

뭉클!! 장엄함다!! 나의 IMF정신!!  


Comment ' 1

  • 작성자
    o검랑o
    작성일
    03.04.05 03:25
    No. 1

    으음..다은편은...안올라 오는지요.,+ㅁ+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058 가오가이거 골디안 햄머 연출 +2 현필 03.04.09 487
7057 윙 얼리의 돌격 빔 샤벨 연출 +3 현필 03.04.09 553
7056 하이 뉴 건담의 핀 판넬 연출 +2 현필 03.04.09 646
7055 군대갔다온신분들은 통쾌하게 보실것같은 글 +5 Lv.1 술퍼교교주 03.04.09 793
7054 [배움]움직이는 아이콘 달고 싶어...ㅠ.ㅠ +8 Lv.60 횡소천군 03.04.09 473
7053 [느낌]요즘 고무림의 분위기에 대해.. +9 Lv.50 삼절서생 03.04.09 736
7052 사람 버리기 +10 Lv.1 신독 03.04.09 702
7051 한일전 티켓 파실분 계세요? +1 Lv.19 R군 03.04.09 474
7050 몇시간째 아무도 없는 대화방.. ㅠ.ㅠ +3 Lv.95 푸우서방 03.04.09 469
7049 질문이있습니다.저의 미천한지식으로.... +5 Lv.15 千金笑묵혼 03.04.09 596
7048 늦은 밤, 집에 돌아와보니.. +5 Lv.1 등로 03.04.09 490
7047 퇴마록을 다시 읽으며... +4 Lv.54 태무은 03.04.08 668
7046 신춘무협공모전의 뚜껑이 열렸군요 +6 송진용 03.04.08 685
7045 가끔씩 나는 미치고 싶다! +2 色色女 03.04.08 483
7044 반전의 실체 +6 전조 03.04.08 682
7043 [링크] 순진한 질문, 자상한 답변 +2 Lv.35 김역인 03.04.08 538
7042 다른곳의 글 추천입니다. +2 Lv.1 고무링 03.04.08 675
7041 ㅡ_ㅡ..왜.... 오지영 03.04.08 392
7040 잘 들어 보세요... 누구의 노래인지;;; +5 zerone 03.04.08 334
7039 [느낌] 신춘 무협 공모전을 치르고 나서. +1 박상호 03.04.08 449
7038 꼭 사건은 내가 없는 동안에만... +1 전조 03.04.08 360
7037 흐흐흐..분위기쇄신용 이벤뚜.... +101 Lv.1 술퍼교교주 03.04.08 803
7036 아래 동방룡님의 \"롹 뭬니아\"란 소리에 자극받아... +4 Lv.1 OGRE 03.04.08 431
7035 보표무적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1 Lv.15 지나 03.04.08 433
7034 사랑은... +2 Lv.11 하늘바람 03.04.08 252
7033 이것도 과연 뒷북일 것인가!!! 칼질액션의 정수 검호2 동... +5 Lv.1 OGRE 03.04.08 479
7032 신독(집탐맹주)님...파이팅!-아시는분은 모두 축하해주십... +14 호접몽 03.04.08 424
7031 [두둥-북치는 소리]드디어 신춘무협 심사평및당선소감이.... +4 호접몽 03.04.08 469
7030 이것이 어찌된 셈인가? +2 Lv.60 횡소천군 03.04.08 390
7029 더 이상....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은 없으면 합니다. +4 Personacon 문피아 03.04.08 73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