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띵동- 소리와 함께 초인종이 울렸다.
"누구세요?"
나는 문을 열고 벨을 누른 사람들을 보았다. 그러나... 그것이 실수였다.
밖에 서있던 것은 아줌마 둘. 그리고 그 중 한 아줌마의 말.
"예수님을 믿으십니까?"
ㅡ,ㅡ;;
"예. 믿습니다."
믿기야 믿는다. 그러나 나는 개신교가 아닌 카톨릭이었다. 아줌마들이 힐끗
우리집을 보더니... 하필 벽에 걸려있는 십자가상과 카톨릭 기도문이 있는 곳으로
눈이 돌아간다.
제길...X됐다...
"저기... 학생, 카톨릭을 믿는 모양이군요?"
드디어 그들의 설교가 시작된다. 허나 나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 그런 그들의
유혹을 뿌리친다.
"예. 그럼..."
끼익-
문을 닫으려 했다. 그러나 아줌마들이 뭔 힘이 그리 센지... 문을 붙잡고는...
"잠깐 학생, 카톨릭은..."
카톨릭 비방서 부터 별 이야기 다 나온다. 진짜 카톨릭 교도로써 기분이 나쁘다.
"저기, 아주머니들, 그게 아니고요, 카톨릭은... 마리아를 믿는게 아니라
그저 성인중 한분으로 추앙하는... 마리아를 믿는건 우리 카톨릭 교회에서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이단으로 취급하진 않고.... 카톨릭은 이단으로 취급하기 보단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 애쓴다.)
그리고 카톨릭은... 개신교어쩌구... 그래서 카톨릭... 어쩌구 저쩌구..."
나의 모든 지식을 이용한 설교. 주객이 전도되자, 아줌마들은 당황한 눈치다.
"이래서 카톨릭을 믿는 것이랍니다. 아줌마들도 기회가 닿는다면, 다니란 말은
못하고, 그냥 한번 성당에 나가 보세요.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아...네...네..."
철컥-
문이 닫힌다. 이로써 나는 또 한번 개신교도를 카톨릭교도로 개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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