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7 SnowWalk..
작성
03.02.23 07:27
조회
483

성금을 또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면에는 계속 참사 가족들의 불행한 모습만 보여 지고 있습니다.

아주 불쌍한 모습을 많이 보여 줘서..사람들의 동정심을 유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수해로 물난리가 났을 때도 학교에 단체로 수용되어있는 모습과,그곳에서 옹색하게 지내는 모습과 불행한 사연을 찾아서 리포트들이 눈물을 흘리며 취재한 내용을 계속해서 보내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강원도 지방의 수재민은 컨테이너 박스에서의 생활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

백성들의 감성을 자극시켜 아이들 돼지 저금통 마져 배를 가르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송국의 태도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그러한 것이 방송국에서 해야 할 본연의 일인지도 모르지요.

불행을 당한 국민들을 도와 주자..

그리고 방송국의 그 막강한 전파의 능력으로 일순간 온 백성을 하나로 묶어주는 그런것은 당연 방송국에서 해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방송이나 신문에서 그 많은 성금을 거두어서 정부에 맡기겠죠.

수해 같으면 수해를 당한 지방자치 단체에 맡기던지 아니면 중앙정부의 관련기관에다가 전해 주겠지요.

문제는 거기서 부터 입니다. 세금이 아니다 보니.. 그렇게 심하게 감사를 받지 않는것 같습니다. 세금이라 해도 줄줄이 새는 판국에 눈먼 돈인데 먼저 먹는 놈이 임자 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글은 진짜로 쓰고 싶지가 않았는데..텔레비젼 보다가 울화통이 치밀어서 이글을 씁니다.

제가 가슴아픈 사연을 야문에 딱 두개 올린적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읽어 보시면 약간 이해가 빨리 가실겁니다.

그 글을 읽어 보시면 제가 이렇게 화를 내는 이유도 아실것입니다.

"세상에 없는 사랑(살아 남은 자의 아픔)" 이라고 글을 한번 올렸고..

"세상에 없는 아들 놈 생일 입니다" 라고 사연이 있는 글을 올렸드랬습니다.

게시판에 가서 찾기 기능에서 제목으로 검색을 하시면 제가 올린 글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저도 98년 경기 북부 지역 수해를 당했습니다. 제가 올린 그 사연들이 그 수해 때문에 일어난 사건을 올린 사연 입니다.

경기 북부지역 서울에서 그렇게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시설영농을 했더랬지요.

시설규모는 온실 시설만 1100평..우리나라 실정에서 규모가 좀 있었지요.

그곳에서 서양란 조직배양시설과 서양란 종묘 생산을 했습니다.

규모가 있다가 보니 시설자금과 영농자금도 만만치 않게 투자가 됐고, 은행에서 토지를 담보로 대출금도 몇 천만원 빌려 썻고..

하여간 그러다가 98년 수해를 당했습니다.

제가 영농을 하던 곳이 하천 옆이라, 피해가 아주 컷지요. 그곳에서 사랑하는 아들도 잃어 버렸고..

수해가 난 다음날 내가 영농을 하던 곳에 가보니 살던 집과 시설물들은 하나도 없더군요. 내가 살던 곳이 하천이 돼었더군요..모래와 자갈들만이..

말그대로 거지 됐습니다..

텔레비젼에서 보던 수재민..내가 그랬습니다. 내가 수재민이 됐던 것입니다.

그 자세한 수재민 생활의 경험은 생략을 하기로 하겠습니다..

다행히 친구의 집 지하방을 얻어서 생활 했는데..수재민이라고 라면 무지 얻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생수 하고..그리고 헌 옷가지들..

지금도 도와 주신 여러분에게 아주 고맙게 생각 합니다.

수해 당시 저와 와이프는 텔레비젼에 여러번 나왔엇죠..잃어 버린 아이를 찾는 슬픈 부모의 모습으로..

그리고 당시 그 지방에서는 제가 피해가 가장 컷기에 수재민 행사만 있으면 불려 다녔습니다.

행사라야 중앙정부에서 내려온 고위관직에 있는 사람이나..뭐 어깨에 힘 좀 주는 사람들 말입니다.

갈비탕 한 그릇 먹고.. 라면 몇 박스에 담요 한장 올려 놓고 악수 하는 모습 사진 찍고..

나중에는 불려 다니는 것도 화가 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물어 보더군요. 수해가 난 후에 보상은 얼마나 받았냐고??

얼마나 받았을 까요?

수해 당시 뉴스에서는 사망자 일인당 1000만원 가량의 장례비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아이 시신을 일주일 많에 찾아 사망신고 하고 서류을 제출 했더니

막상 500만원 밖에 안 주더군요. (그 500만원은 정부에서 재해로 피해를 입을시 일괄적으로 법에 의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고.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국민에게 더둔 성금을 얘기 하는 것입니다.)

세대주가 아니라고 ..500만원 밖에 못준다고..

그리고 그해 추석때 몇 십만원의 돈이 통장으로 입금이 됐던것 같고..쌀 20kg 하구~

그리고 6개월간 생활 보호 대상자로 선정이되어 무료 의료 보험카드가 나오더군요..

여기까지 제가 받은 혜택은 국가 재난관리법인가 뭔가 하여간 법률에 의해 재난을 당한 국민에게 주어지는 혜택인지 수혜인지..뭐 그런것으로 알고 있씁니다.

그것이 전부 입니다..

아마 그때도 성금 무지 거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텔레비젼에는 수재민의 불쌍한 사연과 모습을 엄청비춰 주면서 말입니다.

저는 텔레비젼을 보지 않아서 모르는데.. 친구들이 얘기를 하더군요.

나와 마누라 텔레비젼에서 봤다고..

연락이 끊어 졌던 친구들도 저를 텔레비젼에서 보고 찾아 왔을 정도니까요.

하연간 불쌍한 사연의 쥔공으로 , 수재의연금 성금을 걷는데 훌륭한 모델을 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연말이 다 됐는데도 성금 거둔 돈이 어디에 갔는지..

하여간 수재의연금 거둔 돈은 구경도 못했습니다.

분명 텔레비젼과 신문에서는 몇십억을 아니 백억이 됐는지도 모르지요..거두어 가지고 정부에 맡기는 모습이 텔레비젼 뉴스에 나왔는데도..

당시 그 지역에서 가장 피해가 컷다는 나에게 연락이 없더군요.

솔직히 사람이 궁핍하다가 보니..거지 근성이 나오더군요.

98년 당시 IMF 체제라..은행금리는 엄청 높았고..대출금의 압박과..그리고 가지고 있던 토지를 팔려고 내 놔도 팔리지가 않고..

아주 궁핍한 생활을 했습니다..

성금을 거둔돈..나에게 좀 돌아 오겠지..솔직히 기다렸습니다.

아무 연락이 없더군요.

시간이 좀 흐른후,,

군청에 들어갈 일이 있었습니다.

수재민 담당하는 곳이 사회복지과 인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담당자 찾아 갔었습니다.

성금은 어떻게 쓰여지냐고 했더니..

내 이름을 밝혔습니다..아마 그 직원도 제 이름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당시 저는 유명 인사 였었지요..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사람으로..그러니 담당자 제 얼굴을 몰라도 이름은 알고 있었을 테니까요.

담당자 얼굴을 붉히며..어쩔줄 몰라 하더군요. 안절 부절 하면서..

줄 돈이 없다고 하더이다.

그럼 그 성금 어디에 사용 했냐고 물으니..자기도 말단이라 자세히는 모르지만..도로 복구하고 끊어진 교량 복구에 많이 쓰였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닝기미~~ 씨펄~~

욕이 나오더군요.

제가 돈을 못 받아서 욕이 나온 것이 아닙니다.

과연 우리 국민들..

내가 내는 성금이 끊어지 교량 보수 하고 패여나간 도로 보수하는데 성금이 쓰인다면..

얼만큼의 국민이 성금을 내는데 동참을 할까요?

한 10억의 성금이 걷혀서 관련 단체에 내려 간다면 한 2억 정도는 수재민에게 돌아 갈겁니다.

라면과 허접한 담요 한장과..그리고 쌀 한포대 사서 적은 돈으로 많은 사람에게 생색내며 나눠 줄수 있는 것으로 말입니다.

그해 수해가 있고 난뒤 약간의 시간의 흐른뒤에 뉴스에 나오더군요.

수해 성금으로 공무원들 회식 했고..무슨 건물 지었다고..그리고 남은 돈은 예비비라나 어쨋다나 하면 은행에 챙겨 놨다고..

그해 이후로 저는 절대로 성금 내지 않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도 절대로 내지 말라고 부탁 합니다.

가까운 곳이면..직접 찾아가서 쌀 한포대라도 전해주고..몸으로 때울 수 있으면 몸으로 때우라고 전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글이 성금 내는데 동참을 하지 말자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낸 성금이 진짜로 불행을 당한 분들에게 우리의 정성과, 슬픔에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이 잘 전달 되는지 감시를 하자는 취지에서 이글을 씁니다.

그래도 어찌 합니까..믿을 것은 우리의 이웃 뿐일걸요..

이번 지하철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에게 진짜로 위로의 말을 전해 주고 싶습니다.

죽은 사람은 모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저 세상을 모르듯이..

가족으로서 내 자식이 형제가 부모가 죽는 순간을 생각해 보면 ..미칠것 같다는 것 앎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기억 하지 마십시요. 슬픔을 잊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즐거웠던 기억만 생각하시고..그리고 언젠가는 다시 만날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십시요.

우리가 저 세상은 어쩔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은

살아남은 자 만이 슬픔과 고통과 평생을 짊어지고 살아가야 할 공간과 시간들 입니다.

저는 일부러 신문과 텔레비젼 뉴스를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유족들의 슬픔이 얼마 만큼 크다는 것을 알기에..그리고 내가 그 분들의 슬픔과 고통에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Comment ' 5

  • 작성자
    Lv.1 동마이
    작성일
    03.02.23 08:26
    No. 1

    저도 어디선가... 들은듯... 그런 성금을 거두면... 방송사에 좀 먹는다고;
    그런데 방송사가 먹고... 정부에서는... 도로등.. 복구하는데 쓰고 지들 회식하고.. 저런..

    그리고 또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이번 지하철 참사 같은 경우.. 그런거 계속 틀어 주면... 과연... 거기서 가족 잃고 다친 사람들이 좋아할까요?
    오히려 죽은 사람 생각에 다칠때 생각에 그런거 생각나서 더 힘들어 질거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 그리고 장갑차 사건때는...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월드컵 기간이라 국민들 대부분이 생각도 않하다가 월드컵 끝나고 좀 진정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시위도 하고 그러더군요. 과연... 조금 말이 않된다는.. 생각이...

    p.s 너무 흥분을 했었나..;;; 뎃글이 좀 길어 진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3.02.23 08:45
    No. 2

    ㅡㅡ. 열받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03.02.23 10:49
    No. 3

    터지면 서울이 잠긴다는 북한의 그 뭐시기 댐이라나. 금강산댐이었나?
    그것을 끝으로 다시는 성금 안냄다. -_-
    저는 개인적으로 장애자들에게 기금을 보내고 있슴다.
    글구 가난한 아이의 생활비를 대고 있죠.
    일케 개인적으로 하는게 맘이 편함다.
    제가 승질이 더러운 면이 있어서 누가 제 돈 떼어 먹는 꼴을 못 보거든요.
    이번 수재민이나 대구 참사도 한푼도 안 냈슴다.
    앞으로도 이런 것은 땡전 한푼 안 낼검다.
    전 개인적으로 직접 도울검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작성일
    03.02.23 12:42
    No. 4

    -_-; 녹삼님의 방법이 더 좋겠군요...

    정말 그렇게 성금 내는거 다른 사람들이 다 꽁쳐먹으면.. 기분 더럽겠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단애(斷哀)
    작성일
    03.02.23 12:49
    No. 5

    성금을 거두면요.
    1. 방송국에서 방송 사용료(테레비 옆에 조그만 광고(?)라서)를 받습니다.
    2.전화국에서 전화를 사용한 사용료에 대한 부분을 받습니다.
    3.은행에서 돈을 모은 비용을 받습니다.
    4.정부에서 돈을 모두 모은다고 받습니다.
    5.각 지자체에서 돈을 나눠주기 위해 힘쓴다고 받습니다.
    6.정작 피해 입은 국민들은 돈 받는지 안받는지 모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836 착한일 하는 즐거움. +2 幻想 03.02.24 252
5835 우호호!! 버들이가 공적교에 입교했다!!! +14 Lv.18 검마 03.02.24 522
5834 지금 칸쵸를 먹고 있습니다... +6 Lv.37 주신검성 03.02.24 336
5833 [만화] 또디 /멜랑꼴리/기생충/그들도 영화처럼/개패드시 등 +3 Lv.1 푸른이삭2 03.02.24 557
5832 [필독]삼일절날 후기지수 정모를 한다면... +4 Lv.18 검마 03.02.24 251
5831 도대체...ㅠㅠ +2 Lv.1 강건마 03.02.24 497
5830 [잡담] 광마우스 가지고 놀기. +8 녹슨 03.02.24 327
5829 요즈음...... +7 Y 03.02.24 485
5828 허거덩.. 지금까지 몰랐는데.. +6 Lv.1 최윤호 03.02.24 282
5827 공적교에 한마디... +4 Lv.20 흑저사랑 03.02.24 536
5826 공적에 대한 단상 +4 녹슨 03.02.24 282
5825 초영님과 신독님은... +5 Lv.1 소우(昭雨) 03.02.24 258
5824 오랜만 -_-v +4 쌀…떨어졌네 03.02.24 237
5823 [펌글] 남자의 이상형 +5 Lv.1 푸른이삭2 03.02.24 621
5822 하하하 제가 오늘 태양바람 싸인북 받았습니다~ +7 Lv.23 어린쥐 03.02.24 257
5821 가입했습니다.^^* +14 달래.. 03.02.24 285
5820 공개!!! 공적교 인원 현황과 공적신패 +17 Lv.18 검마 03.02.24 513
5819 금강님에게 메일이 왔다!! 우하하!! +2 Lv.11 향수(向秀) 03.02.24 300
5818 이제 정신과의원에 다닙니다........후훗 케세라세라~ +6 Lv.1 당구공君 03.02.24 356
5817 Reonel-▩ 님 +5 Lv.30 남채화 03.02.24 276
5816 아아.... +3 Lv.1 소우(昭雨) 03.02.24 258
5815 후기지수 오프모임에서 한일 (생각해 보니 별것 없었다) +7 Lv.23 어린쥐 03.02.24 347
5814 뽀큐...의 정리..(19금일까?) +7 Lv.1 술퍼교교주 03.02.24 369
5813 아아 책을 받았습니다. +4 소예 03.02.24 291
5812 [감상]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훌륭한 애니가... +10 Lv.3 깍두기 03.02.24 422
5811 속보! 좌백님 연참신공 깨지시다! (지금은 현재 N이 켜져... +10 Lv.1 Reonel 03.02.24 464
5810 DB 에러...너무 자주만나는;;;(미소녀 테스트있음) +8 Lv.37 주신검성 03.02.24 607
5809 베스띠벨리 봄 카달로그(전지현팬이시라면 당장...) +3 Lv.37 주신검성 03.02.24 485
5808 워 크래프트3...우째하는겜인가욤? +18 Lv.1 술퍼교교주 03.02.24 374
5807 [펌] 남자도 내숭이 있다. +4 Lv.1 푸른이삭2 03.02.24 35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