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아버지와 나 (영화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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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강도영님이 다음넷 "영화야 놀자"에 게재하는 만화입니다.

강도영님의 아버지는 서부영화를 좋아하시는 군요.

우리 아버지는 중국영화를 좋아합니다.

그것도 오로지 무협....

24시간 교대제로 근무하시는데 쉬시는 날이면 오로지 OSB 무협채널만

보시다가 가끔 간식으로 뉴스를 보십니다.

집에서 어머니에게 잔소리 좀 듣지요. 할머니 방 TV가 시원치 않아

잘 안나올 때가 많은데 그럴때 거실에 나와계셔도 자기 보고 싶은 것만

틀어놓으니 반 까막눈이라 가르쳐드려도 글을 잊어버리는 할머니께서는

알아듣지 못할 소리만 지껄이는 화면만 보고 게시지요.

제가 있거나 어머니가 계시면 우리나라 채널로 바꾸어 놓습니다만

금방 OSB로 틀어버리는 아버지......

가만히 보면 모두 3-4번씩 나온 드라마 들인데 계속 들여다 보고

또 보고....

아버지에게는 중국영화가 최고였나 봅니다.

[남채화]

우리 가족 셋은 모두 영화보는 눈이 틀려서..

[어린쥐]

흐흐흐 내가 왜웃지 그냥 이유모를 웃음 ㅡ.ㅡ;

[녹슨]

강도영님은 참 얘기 잘하네요... ㅇ_ㅇ

[등로]

와아..뭔가 공감이 갈듯 말듯..
흠..우리 아버지는 뭘 좋아하시나...

[쌀…떨어졌네]

허우적, 허우적 -_-ㅋ

[운동좀하자]

^^

[검마]

우리 아버지는 홍콩영화를 좋아하시죠...
담배한대 물고 폼잡으며 대사 중얼거리는 주윤발식 느와르 부터...
성룡의 현란한 액션과 코믹이 조화된 영화, 주성치의 말도안되는
영화, 그리고 이연걸의 무술영화까지...
특히 내가 어렸을때 아버지 덕에 봤던 주윤발.성룡 나오는 영화는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이 봤습니다.
그덕에 저도 성룡의 팬이 되었지만...
요즘에 아버지나 턱시도나 러시아워2 같은 것을 보면서 이제 홍콩영화도
헐리우드가 장악했다며 아쉬워 하셨는데... 얼마전 무간도를 보시더니
오랜만에 영화다운 홍콩느와르를 봤다며 좋아하시더군요...
만약 제가 크고 난 다음엔... 자식들과 어떤 영화를 보고 있을까요?

[강달봉]

저희 아버지는 미국영화를 대게좋아하시지요
그중에서도 액션영화를좋아하시지요
어느날 OCN에서 황비홍3가 하길래 아버님을 졸라서 같이봣찌요
아버님이 처음에는 아 이거 대게잼잇네 하시더니만
중간쯤가시더니만 주무시더군요..
-_-얼마나 당황스럽던지 죄송스럽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