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검란에 휘나리님의 435번글에 달린 네번째 댓글입니다.
담천님의 글인데요...
하아...신독 감동먹었숨다...@_@
이런 글은 동도들과 함께 보고파요...^^
풍월루가 어케 쓰여진 소설인지 이 댓글 하나로 알 수 있답니다....
동도들도 감동의 물결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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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담천 2003-04-01 20:57:22
뒤늦게 이글을 봤습니다. 저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한마디 거들죠.
저 역시도 시공전사(시공무사가 아니라. ^^)를 쓸 때 전부 독자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라 이미 나와있는 것을 많이 응용했습니다. 거기에 등장하는 공간이동장치에 대한 것은 Bettlefield Earth라는 SF소설에서 응용한 것이고 거기서 사용하는 11진수에 대한 것 역시 BE에서 차용한 것이죠. 아마 오리지날 아이디어라면 생채컴퓨터의 내장이라는 문제인데 사람 몸속에(왼팔에) 내장하는 것은 제가 생각해낸 것입니다. -_-; 그리고 생체컴퓨터가 사람의 몸을 제어 하는 것도 제가 생각해낸 거고요.
뭐 그런 문제는 중요한게 아니고 휘나리님 글을 읽고 다른 것을 생각했습니다.
전 양심에 아직 털이 덜났나 봅니다. 4년 전에 시공전사를 쓰고 연재할때 만화 시나리오로 달라는 소리와 출판사의 출판제의를 여러번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 글이 아직 미숙하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거절을 했습니다.
소설을 쓸 때마다 출판제의를 받았지만 제 스스로가 인정할 수 있을 때가 아니라면 출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때나 그 전, 그 후라도 출판했다면 지금 전 매우 후회를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숙한 아이를 세상에 내놓기에는 제 양심이 걸리고 당당하게 글을 쓴다고 말 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아직도 어딘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최소한 소설 비슷한 모양세는 갖추게 됐다고 생각하고 그런 바탕을 이루는데 시공전사라는 소설이 들어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비록 끝을 내진 못했다 하더라도 말이죠). 습작이란 본래 그런 의도로 쓰여지는 것이아닐까요.
5년간 꾸준히 소설을 쓰고 배우면서 익힌 것들을 모두 풍월루 하나에 담았습니다. 그 속에는 제가 처음 글을 썼을때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 뭐라고 해도 자랑스럽게 내가 한편의 소설을 썼다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전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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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지 않나요?
담천님께 박수를!!!
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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