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잡생각.

작성자
幻想
작성
03.02.23 17:21
조회
240

누군가에게 저지른 죄업은.

죄업을 저지른 자에게 아무리 구슬프고 안타깝고 슬픈 사연이 있어도 죄업일 뿐.

요즘의 어린 청소년들은 그것을 망각하고 있는 듯해 가슴이 아픕니다.

한 거지청년이 있었습니다. 그 거지청년은 원래 매우 부잣집의 아주 착하고 선한 장남이었는데 자기 아버지의 상대 회사에서 기업인수합병을 통해 아버지의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자기 아버지는 홧병에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집을 나갔습니다.

기업을 인수한 상대 회사의 사장은 동생을 먹여살릴 길이 없는 그 청년에게 일말의 자비심도 없이 집이나 생계를 꾸려갈 것을 남겨주지 않고, 거리로 내몰았습니다.

원한을 품은 청년은 몇달 후 회장 신분을 숨긴채 경호없이 길거리를 지나던 그 상대회사 회장의 가슴을 칼로 찔러 죽여버렸습니다.

여기서 그 거지청년은 죄업을 저지른 죄인일 뿐이고, 죽은 상대회사 회장은 피해자입니다. 아무리 슬픈 사연이 있던 뭐 어떻던 그것은 자비심 차원의 문제이고 상대회사 회장이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문제이지 그 청년의 죄가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란 말씀.

사실 따지고 보면 지하철 방화 용의자도 억울한 사연이 있기는 마찬가지. 그렇다고 해서 그 방화 용의자의 죄업이 변명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마(魔)나 사(邪)의 슬픔이나 비운 어쩌구 하면서 악행을 미화하는 어리석은 몇몇의 청소년들을 가끔씩 만납니다. 고무림 사람은 아니고, 그냥 요즘 쏟아져나오는 양산형 무협의 중독자인 아이들인데, 걱정될 따름입니다.

한마디 하겠습니다.

사회를 유지하는 선(善)이라는 개념에 환멸을 느끼고, 실상 높은 사람들의 위선에 치가 떨려 그 반대격인 악(惡)을 마도이니, 패도적이니 힘의 원리이니 따위로 미화하는 행위는 기실 지하철 방화범과 다를바 없는 행위입니다.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795 요설의 무림 용어 사전 +8 妖舌 03.02.23 862
5794 하하하하 천신강림 이동석이 드디어 드디어 ........... +3 천신강림 03.02.23 475
» 잡생각. +3 幻想 03.02.23 241
5792 진정한 공적은 바로 공적교다! +3 ▦둔저 03.02.23 335
5791 악순환 +4 Lv.30 남채화 03.02.23 523
5790 오늘못가서...미안함니다,, +2 해혈심도 03.02.23 340
5789 우어~~!!후기지수 각성하라~~ +3 Lv.1 최윤호 03.02.23 254
5788 후기지수 각성하라~~~~ Lv.23 어린쥐 03.02.23 370
5787 어제도 쓰리쿠션 오늘도 쓰리쿠션 +3 Lv.30 남채화 03.02.23 315
5786 도대체 6명이라니 무슨 말이냐!! +1 Lv.11 향수(向秀) 03.02.23 275
5785 후기지수 각성하라!!!약속한 사람들 중에서도 안온사람 ... +1 Lv.80 고등과학 03.02.23 233
5784 후기지수 각성하라!!! +4 Lv.18 검마 03.02.23 352
5783 조아라 주소아시는 분 계신지요. +1 대청수 03.02.23 266
5782 [책소식]군림천하 9권이 출간된다고 합니다. +5 Lv.99 곽일산 03.02.23 579
5781 [펌] 눈물 나는 생활 수기 +4 Lv.99 운동좀하자 03.02.23 606
5780 [초강력추천!]호위무사~팬 카페~~♡♡♡♡(신독형님 보슈 ㅡ.ㅡ) Lv.23 어린쥐 03.02.23 326
5779 우하하하!! +1 Lv.11 향수(向秀) 03.02.23 556
5778 일욜 아침입니다..?? +2 Lv.20 흑저사랑 03.02.23 455
5777 어느날 하늘이 내린 명언... +3 Lv.1 등로 03.02.23 363
5776 [펀글]성금내시기 전에 한번만 읽어주세요.. +5 Lv.57 SnowWalk.. 03.02.23 487
5775 요즘들어...공적이...난무...... +6 ▦둔저 03.02.23 360
5774 구토마황 레오넬... 그가 우리 공적교에 가입햇다!!! +8 Lv.18 검마 03.02.23 419
5773 [감상] 홍콩 느와르의 부활? 양조위.유덕화의 <무간도... +6 Lv.20 흑저사랑 03.02.23 940
5772 술퍼맨귀하친전. +5 녹슨 03.02.23 534
5771 [강력추천]초우作 新무협 소설 호위무사(護衛武士)!!&카... +8 Personacon 검우(劒友) 03.02.23 424
5770 에잇 머시기여...(나도 한다) +8 十三歲美小年▦ 03.02.23 338
5769 가독핵토(歌毒核吐) 삭후라(削厚拏) +5 류민 03.02.23 343
5768 고무림10대고수 2.슈퍼내공의 소유자 흑저사랑 +3 Lv.18 검마 03.02.23 384
5767 고무림 공적교 창시!!! 이제 고무림은 공적교가 지배한다!!! +12 Lv.18 검마 03.02.23 428
5766 청소년 자살이유중 하나가 +24 녹슨 03.02.22 705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