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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야설록님 작품을 보다가...

작성자
▦둔저
작성
03.02.14 02:32
조회
644

청성파의 비전인 청운적하검의 초식.....

월운적하(月雲赤霞)  구름  속의  달은  붉은  무지개같고...

역월홍하(逆月紅霞) 달을 거슬러 핏빛 무지개가 이네

찬월정명(璨月靜明) 빛나는 달 속에 마음은 고요하고

운하환생(雲霞幻生) 구름같은 무지개 속에  무궁한 움직임이 있다

봄빛의 영화로움을 알지  못하고...

화의(華衣)의 부드러움을 애써 잊었노라....

검을 새겨 뜻을 짓고  얼음을 마셔 영(靈)을 기르니...

아서라 청춘이여, 내 삶은 청천장공(靑天長空)에 걸었노라....

桃花流水香然去

別有天地非人間

問余何事碧楢山

笑而不答心自閑

복숭아꽃은 물에 흘러 사라져 가고, 여기는 천지 밖 인간 세상이 아닐세.

그대는 내게 묻는가, 왜 푸른 산에 깃들어 사느냐고…….

고요히 웃을 뿐 대답하지 않는 내 마음은 그저 한가로울 뿐일세.

무당파에는 오래전부터 이런 구결이 전해 내려온다.

양의문(兩儀紋), 삼절황(三絶荒), 사상류(四象流), 구궁영(九宮影).

그것은 양의검(兩儀劍)과 삼절검(三絶劍), 사상검(四象劍), 그리고 구궁검(九宮劍)의 사대검법의 묘용을 노래한 것이다.

양의검법은 선(線)이 굵기 때문에 자국을 남기고.

삼절검법은 거칠어서 사람을 위압하며...

사상검법은 빨라서 그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고...

구궁검법은 변화가 막측해서  그림자만으로 능히 상대를 제압한다.

-----------------------------------------------

도지산 검지림이라는 만화를 보면서 멋진 표현이 있길래 검법들은 정리하고, 시는 그대로....

그리고 어디에 나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야설록님 소설에 나오는 싯구 비스므리한 것 하나...(컴에 ㅉ아박아 둔거라서 영 모르겠네요.)

흐음.

야설록님 소설이나 한번 다시 정독을 해돌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뭐, 같은 구성이다, 울궈먹는다..등의 악평도 듣고 계시지만...역시 재밌다는..ㅡㅡ;

그런데, 도지산 검지림은 소설로는 제목이 뭔가요? 그냥 만화로만 나온 건가요?

그런데......만화를 보다보니 몇가지 아쉬운점이.....

이장진.....대천성을 모두 익힌 대단한 고수인 주제에너무 허무하게 스러지고...실혼인 되었다가.....결국은 미사에게 몸 빼앗겨서 죽음...ㅡㅡ;...아, 이럴수가...

미사....마교의 교주....라는 엄청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대왕도와 왕후검 앞에서는 조무라기일뿐인가...

신수궁의 궁주....무너가 주연인가 싶었는데....순식간에 미사에게 죽다니...

이래저래 아쉬움이.....


Comment ' 2

  • 작성자
    Lv.99 애호가
    작성일
    03.02.14 02:44
    No. 1

    <야설록의 강호이야기>하류 대중문화로 전락했던 ‘무협소설’ 화려한 부활




    무협소설이 한국에 최초로 소개된 것은 위지문(尉遲文)의 검해고홍(劍海孤鴻)을 번역출간한 정협지(情俠誌)다. 1961년 경향신문은 이 소설을 지면에 연재하면서 ‘삼국지의 무협에다 수호전의 용맹, 금병매의 애정담을 섞은 듯한 기서(奇書)’라고 광고했다.

    이 기이한 내용의 소설은 당시 새벽종이 울리고 새아침이 밝으면 너도나도 새마을을 가꾸고 있던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경향신문에 이어 1966년에는 ‘비호(飛虎·원제 天闕碑)’가 동아일보에, ‘하늘도 놀라고 땅도 흔들리고(원제 龍鳳祥麟)’가 중앙일보에 연재되었으며, 라디오에서는 무협소설 낭독프로그램을, 극장에서는 장철(張徹) 감독의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원제 獨臂刀)’, 호금전(胡金銓)의 ‘용문의 결투(원제 龍門客棧)’가 2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마디로 온 나라가 삼국지에 수호지, 금병매를 섞어놓은 기서에 열광한 것이다.

    이 기서에는 강호(江湖)라는 가상의 세계가 나온다. 강호라는 것은 말 그대로 강과 호수라는 뜻이지만, 기서에서의 강호는 현실세계와 단절된, 그리하여 실정법이 미치지 않는 완벽한 은자(隱者)의 세계를 뜻한다.

    사회적 모순이나 갈등을 강호에선 무공의 고하라는 아주 단순한 법칙으로 해결한다. 강호에선 아침 6시에 일어날 필요도 없고, 러시아워를 달려야 할 이유도, 상사나 부하직원 또는 고객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다.

    삼 척 길이의 한자루 검을 짊어진 채 때로는 사막, 때로는 험준한 산벼랑, 깊은 산속의 절이나 도관, 경국지색에 침어낙안의 미녀가 있는 장원을 기웃거리면 그만이었다. 당시의 사람들에게 기서는 무제한의 탈출구이자 정신적인 일탈의 통로였다. 이 황홀하고도 이국적인 정서를 지닌 기서는 그러나 1970년을 기점으로 ‘읽으나마나한 황당무계한 글’로 전락하고 만다. 일부 영세출판사들의 인기에 영합한 저질번역, 때맞춰 생겨난 대본소라는 기형적인 유통구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대중문화 중에서도 최하급으로 밀려나게 된 것이다.

    근래에 리안의 와호장룡, 장이머우의 영웅, 또는 천년, 파천일검, 천상비, 무혼 등의 무협게임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영화와 게임이라는 첨단 장르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는 무협을 보면서 필자는 옛 기서의 부활을 생각했다.

    대중의 천덕꾸러기가 아니라 가장 대중적인 장르가 지닌 매혹적이고도 이국적인 향기를 마음껏 들이마실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강호의 속담도 말하지 않는가. 보검은 천년을 갑 속에 누워 있어도 그 빛을 잃지 않는다고.

    /야설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깡치
    작성일
    03.02.14 18:40
    No. 2

    야설록님 작품을 보면 재미있는 작품이 많죠..
    하지만 읽다보면 전에 어디서 읽었던건데 하는 부분이 나와서 그렇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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