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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짜장라면 한 그릇, 커피 한 잔.

작성자
Lv.15 노레이션
작성
03.02.14 01:16
조회
559

간만에 '녹턴'을 좀 들으려고 홍우담 게시판에 갔다가 못 볼 글을 보고 말았습니다.

산노을 님께서 '이왕이면 말수 적고 무뚝뚝한 남자랑은 결혼하지 않는 게 좋다' 라는 요지의 글을 올리셨더군요.;;

왜 지금까지 저랑 결혼하고 싶어하는 여자들이 없었는지,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분명히 그 주변엔 산노을님과 닮은 처지의 언니나 이모들이 있었던 게 분명합니다.

말 수 적고 무뚝뚝한 남자랑은 결혼하지 말아라..라고 충고하는 분들요.

음..너무하셔라.

급기야 인터넷 게시판에서까지 그런 치명적인 충고를 하시다니..

조금 전, 배가 출출해서 짜파게티를 끓여먹고, 커피를 한 잔 마셨습니다.

일부러 그렇게 먹은 건 아니었는데, 생각해보니 블랙데이더군요.

혼자서 키득키득 웃다가 결국 끄억~ 트름이 다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꼬록꼬록 뱃속이 심상찮더니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했고 말이지요.

아이고 배 아파라..

아무래도 산노을님에게 미필적고의에 의한 피해보상이라도 청구해야 겠네요..

(대머리때문에 결혼 못했다는 사실은 절대 인정하지 못하는 어떤 남자가;;)


Comment ' 14

  • 작성자
    연선자[聯宣慈]
    작성일
    03.02.14 01:19
    No. 1

    ㅡ_ㅡ;;; 가.. 가발이랑 인피면구가 어디있더라...
    얼굴을 억지로 미소짓게 만드는 인피면구를 착용하시는 건
    어떠실지...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8 한송
    작성일
    03.02.14 01:52
    No. 2

    아직 절망하기는 이르죠.
    아예 포기하고 혼자 살기로 결정하지 않는 한...^^
    대머리는 머리카락을 심으면 되고...
    (제 여동생의 남편이 그렇게 해서 결혼에 성공했답니다. ^^
    울 동생은 속아서.... ㅜ.ㅠ)

    가인님은 말수가 적고 무뚝뚝한지는 몰라도 글들은 정감이 넘치거든요.
    좀 낯간지러워도 (특히 한국남자에게는...ㅠ.ㅠ) 글이나 편지등으로 마음을 표현해 보심 어떨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작성일
    03.02.14 04:17
    No. 3

    발랜타인스 데이에
    짜짜로니라니...

    제가 이런날, 커피는 코냑과 함께 먹습니다.

    그러면 저주스런 현실을 날카롭게 자각함과 동시 망각할 수 있는 능력이.
    후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녹슨
    작성일
    03.02.14 05:38
    No. 4

    가인님의 글이랑 윤상씨의 노래랑 여기저기 닮은이미지가 느껴지지 않나요..? 그냥 왠지 어쩐지 불현듯 난데없이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그러고보니 윤상도 늦은 결혼을 했군요.

    주위의 노총각동지들을 배신하고 어느새 결혼해버렸다 - 던 이현우 등등 4인방의 코멘트가 기억납니다.

    언젠가 가인님도 그렇게 결혼하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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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담천우
    작성일
    03.02.14 06:36
    No. 5

    어....전 자장면 먹었습니다....탕슉~~~!!과 더불어....
    남은 건 알바 끝나고 들어온 지금 이 글을 치면서
    무지하게 질긴 상태의 정체를 알 수 없는 탕슉 변형체들을(?)
    질겅질겅 끊어먹고 있습니다....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草影 ▩
    작성일
    03.02.14 10:38
    No. 6

    가인님이 무뚝뚝하시다고요? 허참, 글을 읽어보면 엄청나게 세심해서
    처음엔 여인동도가 아닐까하는 착각을 했는데요. ^^;
    저도 옛날엔 별명이 \'아그립파\'였죠. 표정변화가 없는 보디가드같은
    이미지로 \'고전기타반\'이라는 써클 생활도 했고요.
    가인님은 어떤 분을 사귀시든 주기적(일주일?)으로 글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야말로 가인님의 열정과 따스한 배려, 그리고
    진실을 고스란히 전해줄 수 있는 것이니까요.
    이야말로 나의 장점으로 적(?)의 단점을 상대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3.02.14 10:50
    No. 7

    가인님이 대머리라면 저는 더이상 갈데가 없겟네요..^^
    가인님은 무뚝뚝한게 아니라 말씀을 아끼시는 편이시지요
    일단 말문이 터지면 그 조용하면서도 다정다감한 말솜씨에 매료되고 말겁니다..^^;
    삼계탕 언제 먹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작성일
    03.02.14 11:20
    No. 8

    ^^
    여러분이 남기신 댓글들을 보니 가인님 아주 좋은 분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노레이션
    작성일
    03.02.14 12:04
    No. 9

    아..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불쌍한 대머리를 이렇게나 따스하게 위로해 주시다니;;

    근데, 참 이상도 하지요..
    오래전부터 그래 왔고,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이..저에게 잘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남자\'들 이었다는 사실!
    제가 졸업한 대학의 영문과는 여자, 남자의 비율이 9:1 에 가까웠답니다. 100명 정원에 근 90여명이 여자였지요. 그러니까, 군대를 다녀와서 복학한 뒤에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거의 300여명의 \'애인 가능한 여자애\' 들이 있었는데, 누구 하나 꼬셔서 오붓하니 데이트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럴려고만 하면, 남자애들이 우루루 에워싸고는 \'형, 놀아줘!\' 으르렁댔거든요. 뭐, 하기야 저랑 오붓한 데이트를 하려는 여자애도 드물었지만 말이지요;;

    한 번은 교내 잔디밭에서 어떤 여자애랑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 녀석이 비싸보이는 반지를 꼈길래, 어디 한 번 나도 껴보자, 반지를 뺏느라 실랑이 했더니, 그 다음날 \'누구랑 누구는 어제 잔디밭에서 얼래리 꼴래리래요..\' 소문이 퍼져서 난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까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남자 후배가 그걸 보고 소문을 퍼트렸던 것이더군요. 대범한 척 하하-웃으면서 꿀밤 한 대 먹여줬죠^^

    (지금까지 노총각인 이유는 바로 나 자신의 문제때문이다, 라는 사실을 죽어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어느 녀석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草影 ▩
    작성일
    03.02.14 13:18
    No. 10

    하하하하, \"형, 놀아죠\".....저두 많이 들어본 대사라는....
    형 족구하자,
    형 당구치러가자,
    형 스파(스트리트파이터)하자.
    형 술사줘.
    형 닭장가자.
    형 게임을 하나 구했는데 좀 해봐줘...
    형 우리집 가자....밥줄게...ㅡㅡ;;;
    형 도서관(?)가자 <-뭔가, 이넘은....-_-;
    형...형...형....형은 우리의 우상이여. 우리의 보디가드여....
    형 호신술 좀 가르쳐줘....
    형 축구선수가 부족해. 같이 뛰어줘.,..
    형 우리 그녀가 이상해. 설득 좀 해 줘...<- 이런 넘두 있었군여...@@
    형 나 그애가 좋아. 형이 포기해줘......ㅜㅡ;
    ..........다행히....전 가인님처럼 감수성이 예민하지 못해서...
    우하하핫! 그래 내가 다 해주쥐! ㅡㅡ+.....하고 학창시절을 보냇다는...
    머나먼 타지에서의 직장생활이 아니라면 저도 아직 노총각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천애모
    작성일
    03.02.14 14:38
    No. 11

    형이 포기해줘... 그래서 포기하셨다는 말입니까? ㅡ.ㅡ;;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3 어린쥐
    작성일
    03.02.14 14:49
    No. 12

    초영님 결혼 하셨나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장경
    작성일
    03.02.14 18:55
    No. 13

    가인님, 저도 무척 놀랐습니다. 가인님의 그 섬세한 감성을 생각한다면... 왠지 왠지... 그러나 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지도... 저를 만났던 몇 분... 음, 생각했던 것과 이미지가 전혀 다르네요, 그러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노레이션
    작성일
    03.02.14 21:31
    No. 14

    앗! 내가 정말 좋아하는 몇 안 되는 무협작가중의 당당한 한 분인 장경님이닷! -_-

    음..생각했던 것과 이미지가 전혀 다르다..라..
    혹시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지난 번 무림향에 몇몇 작가에 대한 상상을 써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장경님은 아마..술 취해서 훌쩍이다가 커다란 곰인형 끌어안고 잠드는 나이트클럽 기도부장..이라도 했던 것 같은데..그런 이미지가 아니란 말씀이신가요?^^(키득키득..아..요 며칠간은 어째서 이런 웃음소리만 내는 걸까?^^)

    아무튼 두 가지 이유에서 장경님 덕에 삽니다.
    하나는 무협소설이고, 다른 하나는..아-시-죠? (다시, 키득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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