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한설이 휘몰아치는...

날씨입니다.

라면을 사러 조금전 잠깐 외출을 했더랬습니다.

귀를 떨어지게 만들 것 같은 혹한의 한풍, 눈조차 뜨기 힘든 매서운 눈보라.

쥐색의 무거운 반코트를 입고 담배를 빼물며 눈보라 속을 걷자니 꼭 시베리아 벌판을 걷는 것 같더군요...

아직까지 얼굴이 뻣뻣하게 굳어 있습니다.

무서운 추위이군요.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모두들 감기조심하세요.

그런데 여담 한가지, 북한의 가장 추운 곳은 영하 51도에 이른다고 하더군요...ㅡㅡ;;

영하 51도...

허약한 사람들은 단번에 동사할 듯...

그렇게 지독한 혹한 속에서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 사람들은 어찌 살아갈려는지...

문득 떠오른 생각이지만, 북쪽이 그렇게 지독한 혹한이니 과거의 고구려 사람들이 강인했던 것일까?

에궁... 그럼...^^;;

[쌀…떨어졌네]

영하51도면 어떻게 살려나 -_-);;

[흑저사랑]

북한에서 가장 추운곳은 중강진입니다.
보통 겨울에 영하 20도가 넘구요.. 우리가 좀 춥다 하면 영하 30도를 넘는 곳이죠.. 최고 기록이 영하 43도 였던걸로 알고 있습니다..ㅡㅡ
중강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곳이라 조금 관심있게 지켜 보는 곳입니다.. 함 보세요..^^

[군림동네]

시베리아 사람도 잘살고 있음.........

인간이란 환경에 적응하던지 파괴하던지 간에...

잘살아가고 있음...

[東方龍]

히힛, 그러게 말이죠, 흑저사랑님^^*
저도 그 기록보고 정말 놀랬습니다.
일반적으로 한민족은 북쪽사람일수록 강인하다고 하는데, 북한쪽의 환경이라든지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그런 것 같습니다.^^
환경이 사람을 강인하고 바꾸는 것 같아요.^^

[成魂]

흐음... 그럼 나는 따뜻한 남쪽나라라서 웅혼한 기상이 약한건가...

[東方龍]

에... 그리고 군림동네님, 맞습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사람은 결국 어떤 환경이든 적응하며 살아가게 되더군요.
북극과 남극의 오지에서도 비록 첨단기술의 도움 덕이긴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니까요.
부작용으로 탈나는 사람들도 있지만.(우울증, 정서불안 등등)

[등로]

오흐음..
저는..
추운날에 함 10분 정도 걸어봤다가..

오던길에 나무 하나 쓰러뜨리고
길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그랬던 놈이 저입니다..-_-

[東方龍]

성혼님^.^:
대신 남쪽사람들은 감성이 풍부하고 재능이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쪽의 사람들이나 문화를 보면,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굉장히 선이 굵고 강인한 카리스마의 멋이 있지요.
반면 남양의 여러 도서국가들이나 적도 아래의 나라들을 보면, 카리스마는 없지만, 재미있고 무언가가 풍부하다는 인상이 있잖습니까?^^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덥고 널널한 기후나 지방보다는 춥고 긴장된 듯한 기후와 지방이 좋더군요.^.^;

[東方龍]

이반 버드나무님...-_-;~삐질...
무서워용...-_-;;;
추운날에 이반 버드나무님과 조우하는 일은 위험하겠군요...^.^;

잘하면 골로 갈수도...커헉...

[술퍼교교주]

난 따시다..
목도리가 있었서리..^---^ㅣ익

[東方龍]

^.^;
술퍼맨님의 목도리 자부심.
부럽슴돠...ㅠㅡ

흠흠, 근디 부산은 다른 곳보다 훈훈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