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자신의 지역구 후보들 중에 뽑을 사람이 없어서 투표하기 싫어서 안 할수도 있고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5-6명뿐인 지역후보들 중엔 차선으로도 뽑기 싫은 경우가 있을수도 있죠.
그런데 비례대표들을 뽑는 정당투표를 생각해보면 후보군이 정말 많은데 그 비례대표 후보들 하나하나 전부 다 마음에 안들어서 안하겠다는 사람은 사실 이해가 안 가요.
비례투표의 경우에는 1등의 표만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는 지역후보 선거와 달리 사표가 될 확률이 매우 적은 편인만큼 자신의 표 하나가 가지는 의미와 효과가 크기도 하고요.
각당의 비례대표 후보들 대충이라도 훑어보세요. 입맛에 맞는 후보가 하나쯤은 있으리라 봅니다. 그 정당에 투표하세요.
납세만 성실히 해도 충분히 애국자라고 봅니다.
반드시 해야 할 의무가 아닌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해서 남을 한심하다고 업신여기는 건 지나친 선민의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민주주의와 선거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분도 많습니다. 특히 배움의 기회가 없었던 분들이 그러합니다. 이런 분들을 비난해야 할까요?
젊은 사람 중에서 학업을 게을리하여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모르고, 집에서 노느라 투표하지 않은 사람을 한심히 여긴다면 거기에는 동감할 여지가 있습니다.
우리 부모는 새벽부터 일을 하러 나갔습니다. 아마 밤 10시는 넘어야 들어올 겁니다. 그렇지만 투표를 하지 않았으니 못 배운 사람이라 비난해야 맞을까요? 아니면 아들이라는 놈이 그것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으니 제 잘못일까요?
제가 보기에는 가치관의 차이입니다. 생업을 투표보다 더 우선하는 삶의 방식 차이라고 봅니다. 아마 짜투리 시간이 있었어도 투표 안 하고 일 하러 갔을 거에요. 아들이라 잘 압니다. 그런데 그게 한심한 삶의 방식인 걸까요?
다양성을 인정하는 민주주의를 찬양하면서도 타인에게 투표를 '강요'하고, 거기에 따르지 않으면 한심하다고 업신여기는 전체주의적이고 획일화된 사고방식.. 모순이지 않습니까?
회전폭격님. 제가 예를 들었어요. 전화해보니 안할꺼야..라고 말했다는 예를요. 이 말은 즉 자유의사에 의해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할 수 없는 경우라면 예를 이렇게 들었겠죠. "안하겠다"가 아니라 "000 때문에 못할것 같아" 라고 말이죠.
그리고 납세는 의무이지 권리가 아닙니다. 투표는 권리죠. 그래서 제가 자유의사이긴 합니다만...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 것입니다.
권리를 고의적으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랴면...또는 회전폭격님이 말씀하신 배움을 잘 얻지 못하는 분들까지 싸잡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본문에 쓴 글은,
관심을 갖고 싶지 않거나 그래도 안하겠다 라는 대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민주주의의 의미를 잘 모르시는 분들 아직 있으시겠죠. 지금의 60대 이상에서는 종종 보입니다. 그래도 현실은 그 나이대가 가장 투표를 많이 합니다. ..어찌 되었든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대략 다들 아실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말씀을 하시는군요.
생업 때문에 투표 못하는 사람에 대해 한마디라도 언급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게 상식이어서 굳이 제가 언급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또한 당연히 가치관의 차이죠. 어떤이는 실제 내 생활에 투표가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알면 권리 행사에 민감할 것이고, 또 어떤이는 무심할 것이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 강요한적 없고, 그럴 수 있다고 했으며, 굳이 전제조건은 말하지 않았어도 안하는 분들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투표행위를 전체주의적이고 획일화된 으로 묘사하시는 것은 지나칩니다. 투표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초에 해당하는데 그것에 대고 획일화된 이란 표현은 어울리지 않네요. 전 모순이라 여기지도 않습니다. 투표는 전체주의적이고 획일화된 이란 단어와 어울리지 않고, 그저 개인의 선택이나 민주주의국가에 살고 있는 한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실력행사일 것입니다.
쩝...투표를 안하는 거랑 못하는 거랑 구분을 못하시는 분도 계시네요. 투표는 약자였던 사람들에게 강자를 고를 권리를 주는 겁니다. 할 여가가 도저히 없어서 못 하는 사람에겐 그 누구도 강요하지도 않고 한심하다 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안 하면 한심한 거 맞죠.
굶는 사람에게 밥 차려줬는데 귀찮다고 안 먹는 거랑 동급인데.
에이, 그냥 투표 안 할래 하는 사람은 한심한 거 맞습니다.
자기 집 살림을 도둑놈이 거덜내면 식겁할 거면서, 나라 살림을 도둑놈에게 맡기느냐 그나마 나은 사람에게 맡기느냐 하는 일에는 귀찮다고 등한시 하는 게 한심한 일 아니고 뭡니까.
Commen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