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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아이구 삭신아...

작성자
Lv.54 素心
작성
03.01.01 19:38
조회
575

어젯밤에 특별히 할일도 없으면서 늦게 잠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이벤투라니....

문제는 아내와 새해 일출을 보러 가자고 약속을 했다는 거였지요.

두어시간을 자고 일어나 멍한 머리를 흔들며 집을 나섰습니다.

늘 맞는 새벽바람인데 오늘따라 유독 차더군요. 쩝!

애초엔 치악산엘 갈까 했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포기하고

집에서 가까운 야산에 있는 정자엘 가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별다른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저 소소한 몇가지 바램을 기원했죠.

사는데 치인다는 건 꿈이 없어진다는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대한 울분도, 자신에 대한 회의도,

아내의 건강을 비는 마음 한조각보다 소중하질 않더군요.

하여간 일출을 본 것까진 좋았는데 기왕 나온 김에 어딜가자고 합디다.

그렇게 시작해서 하루를 다 보내고 들어 왔습니다.

원, 새해 첫날부터 놀러 다니는 걸로 보내다니...

그덕에 온 몸이 주인에 대한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더운 물 받아 목욕이나 해야겠네요.

고!무림 회원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Comment ' 6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3.01.01 19:47
    No. 1

    하하하
    그래도 소심님은 새해의 첫날을 보람되게 보내셨군요.
    저는 오늘 마누라하고 애들을 처가에 휴가(?)를 보내고 혼자 쓸쓸히 지내고 있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홀로 저녁을 차려먹는데 설겆이가 부담되 딱 밥공기 하나에 가지고 물에 말아서 있는 및반찬하고 먹었읍니다.
    집안이 너무 조용해 티비소리를 크게 해놓고 책을 보고 있는데..집중이 안되는군요..ㅡㅡ;
    좀전에 애들한테 전화가 왔어요
    잘 도착해서 아빠주려고 만두를 빗고 있다고...ㅡㅡ
    에구 토욜까지 언제 기다리나...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03.01.01 19:48
    No. 2

    해돋이 보러가는 사람이 생각외로 많구만요.
    전 고딩 수학 여행때 불국사인가 어디로 가서
    새벽에 뭐 어쩌구 산에 일출들 보러 가는데, 걍 전 잤슴다.
    다시 그런 기회가 와도 잠을 잘 것 같슴당..
    잠이 보약이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강호랑객
    작성일
    03.01.01 21:13
    No. 3

    흠,,,아자자님이 부럽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소우(昭雨)
    작성일
    03.01.01 23:09
    No. 4

    저도 갈려고 했는데
    몸이 못 일어나더군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成魂
    작성일
    03.01.02 00:13
    No. 5

    새해의 첫날.. 모두 저처럼 일찍 주무세요 ^^ 지친 몸들 달래시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1.02 00:33
    No. 6

    아....대한민국의 가장들은 외롭고 힘들다...T_T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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