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굴님의 설익은 음모를 보며 통탄한 신독.
머슴의 道를 공개한다.
머슴이 되어 마님 후보를 꼬실려면,
뼈속 깊숙이 머슴이 되어야 한다.
머슴이 되길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
거부감을 가져서도 안된다.
어느 날 생각해봐도 자신이 머슴임을 완벽히 자각하는 것이
머슴의 道에 들기 위한 입문심공이다.
머슴이 되기 싫어 고고한 자신을 지키고 싶다면....
....영원히 우구당 된다. ㅡㅡ
전 시간엔 머슴이 되기 위해 마님의 말을 잘 듣는 법을 설했으니,
이번엔 머슴이 가져야 할 능력치에 대해 설해 볼까 한다.
머슴의 궁극은 무엇인가?
말 잘듣는 머슴도 훌륭한 머슴이지만 진정한 머슴은 일을 잘해야 한다.
우구당 동도들은 일단 집안 일에 달통해야 한다.
집안 일의 대표적 분류로 청소와 요리가 있다.
청소란 수렴의 道를 따라야 한다.
걸레질을 해 본 동도들은 알 것이다. 진공 청소기가 가질 수 없는 그 뽀송뽀송함을.
걸레질을 하기 위해선 엎드려야 한다.
이 때 단전에 한모금의 기운을 일으켜 전신의 중심을 고루 바닥에 분산시킨다.
걸레질은 빗자루질이 필요없는 것이 궁극의 경지인바,
바닥을 닦을 때 한 쪽을 사알짝 들어 자잘한 내용물-머리카락, 기타 털, 바퀴벌레 시신, 쌀알, 먼지 등-을 덮은 후, 손목의 휘감기는 전사의 힘으로 내용물을 걸레에
흡착시키는 것이 12성 경지이다.
걸레질을 열심히 하면 몸을 받치는 왼팔의 근력이 향상되고 자잘한 내용물을 포착하는 안공이 단련되며 걸레질을 하는 오른 손의 손목힘이 놀랍도록 향상되어,
실전에서 구수(손목을 구부린 관절로 하는 타격기)를 사용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또한 무릎의 힘이 강력해지는 바, 전신 중 가장 강력한 관절 타격기 , 슬격의 대가가
될 수 있다.
단, 이와 같은 경지를 위해서는 심법인. "나는 머슴이다."를
끊임 없이 되뇌이며
단전호흡을 하며 걸레질을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수렴의 도리에 통달하면 모든 청소에서
진정한 수련의 기쁨을 느끼며
머슴의 도에 입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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