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정이긴 하지만 여기저기 인사도 드리고 집안에도 손님이 찾아오기 마련....
이런 날 노땅 우구당원은 괴롭슴다.
(여기서 노땅 우구당원이란 서른 이상....T_T )
우구당 탈출을 위해 머슴의 道를 강조하는 신독.
청소와 요리의 道를 마스타한 후의 우구당원의 지침을 말씀드리겠슴다.
서른이 넘은 노땅 우구당원....
집안에 손님이 오시면 이 말씀 꼭 하심다.
"올 핸 .......가야 쥐?"
아...온 몸에 백만 마리의 개미떼가 달라붙어 물어뜯는 그 느낌...
크흐....명절의 기쁨은 간 데 없슴다. ㅠㅠ
이 때, 대부분은 씨익 웃으며
"그...그래...야줘....머..^^ㅋ."
합니다만.....
손님들언 ....'애그.....니가....되겠냐?.....불.쌍.한.넘....'
하구 생각하시며 어깨를 두드리곤
측은히 꼬나 보십니다.
무슨 하자라두 있나.....라는 드시....크흑!
서른이 넘은 우구당원에겐 갖가지 사연이 있을검다.
그러나, 결론은 주위엔 낚을 것(?)들이 없다는 검다.
쫌 비참하지만...중매를 해야 함다. (소개팅이라구 미화하지 마셈...결국은 같지유..)
그러기 위해선,
손님으로 온 분덜 중 마님덜의 눈에 들어야 함다.
너털웃음을 지으며
다른 남정네들이 주는 음식 받아먹을 때,
바닥에 정좌하고 앉아
왼손엔 기름, 오른 손엔 후라이팬을 잡고
기쁜 마음 (나.는. 머.슴.이.다)으로
전을 부치세요.
설겆이거리가 쌓일 때마다
눈부신 솜씨로 단 번에 처리를 해 드리세요.
마님덜의 눈빛이 달라짐다.
'요즘에...일케...여자의 애환을 알고...솔선수범하는 머슴의 道를 깨친자가 있다니...'
집으로 돌아가 당장 규수들을 꼽아보고
중매 들어옴다.
이름을 밝힐 수 없으나
뻔히 다 알고 있는....
노땅 우구당원 여러분...
머슴의 道에 입문하세요.
그대의 계해년은 따뜻할 것입니다.
새해 복마니들 받으세요....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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