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코메디영화를 보지 않습니다.
주성치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고... 그저 그렇게 보는 정도.
언젠가 받아둔 영화였길래 잠시 시간을 내서 봤는데...
뭐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더군요.
그런데... 뭔지 모르게 뭔가 있는 거 같은 겁니다.
뭐가 있는 거지?
시공을 초월하고 가끔 웃기는 장면들...
그런 가운데 전체를 꿰뚫고 있는게 있더군요.
그래서 전의 것들과 달랐다 싶었습니다.
그건 사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사랑이 아니라 정말... 내면의 무엇을 들여다 보려고 하더군요.
영화가...
월광은 전편이고 반드시 선리기연을 봐야 이해가 됩니다만...
시나리오나 콘티를 짠 사람, 그 연출을 해낸 사람이나 나름대로 철저한 이해를 하고 있다 싶었습니다.
쉽지 않지요.
흐름을 놓치지 않는다는 건.
우리나라 만화 최고의 거장인 이현세가 만화영화를 제대로 만들지 못한 것이 바로 그 흐름을 놓쳤던 때문이지요. 그의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아마게돈을 그런 식으로 만들 사람이 아니거든요.
실제로 작업을 하면서 관조하는건 쉬운게 아니라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되겠지요.
어쨌든 무협을 쓰는 사람은 한번쯤 봐두는게 좋겠다 싶은 영화였습니다.
무협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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