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사적인 이야기 - 사랑한다는 말

작성자
천리향
작성
02.12.11 18:30
조회
490

사랑한다는 말은 참 많이 왜곡되고 뒤틀린 채로

우리 주변을 떠돌고 있는게 아닐까요?

아침에 눈을 떠 밤에 잠이 들 때까지 참으로 여기 저기서

사랑한다는 말을 듣는 답니다.

그리고 난 자기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듣기를 원하고..

자기와 사랑을 나누길 원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무어냐고 물어본다면..

난 대답하기를 주저 할 것 만 같습니다..

내게 있어 사랑은 뭘까요?

가만히 앉아 자기를 생각하는 것.

자기 몸을 만지고 안는 것.

자기 때문에 가슴이 아픈 것.

자기로 인해 행복하고 기쁜 것.

때때로 찾아오는 불행을 자기와 함께 라면 이겨 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에너지.

가만가만 자기의 얘기를 듣는 것.

웃는 자기 모습을 보며 기뻐하거나..

자기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

자기와 밥을 먹거나 비오는 거릴 나란히 걷는 것.

눈이 마주치면 아무 생각없이 자기에게 키스 하고 싶어지는 것.

아직은 이 뿐인가 봅니다.

사랑이라는 것에 깊이가 있어..

그것이 깊어질 수 있다면.. 난 좀 더 많은 목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직은 이 뿐인가 봅니다.

어제, 내 눈물을 닦아주는 자기 눈을 보았답니다.

쇼윈도에 비친 내 얼굴은 며칠째 가출 중인 고양이 같았고..

두눈은 빨갛게 충혈됐는데..

자긴 그 커다란 손을 내 얼굴에 대곤..

나를 바라보더군요.

가슴이 너무너무 아팠답니다.

내 눈물을 멈출 순 없었는데..

그 눈물에 자기가 너무 속상해 하는 것 같아서..

더.. 슬퍼지고 말았죠..

지금 난 자기에 대한 내 마음을 표현할 단어를 하나 밖에 알지 못한답니다.

혹시나 이 마음에도 넓이 라는 것이 있어..

더 넓어지고 넓어진다면..

나는 다른 말로 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랑한다는 말.. 그것 하나 밖에 할 수 없답니다..

자기야..사랑해요..  

**

그와 나의 관계 때문에 그가 곤란한 지경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진실과는 다르게 왜곡된 사람들의 말 속에서 우린 상처 받고 말았죠.

그를 안고 위로를 해주어야 할지..

혼자 있을 시간을 갖도록 배려해 줘야 할지..

잘 모르겠답니다.

왜.. 그에게 사랑한다는 말 말고는 아무 말도 해 줄 수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76 흠...10000000이거.... +7 十四歲美少年▦ 02.12.13 669
2475 일본단편드라마같은데 함 보세여^^ +4 삽질세대 02.12.13 585
2474 ^----^ㅣ익 +116 Lv.1 술퍼교교주 02.12.13 757
2473 가입인사와 질문에 대한 답변, 고맙습니다.... +4 이영석 02.12.13 582
2472 [잡담] ㅠㅠ, 글이 떠오르지 않아요....ㅠㅠ +6 추마 02.12.13 564
2471 금강님과 고무림에 계시는 모든 분께 +5 서리꽃 02.12.13 597
2470 윈도우 버젼에 따라.. 고무림의 다르더군요.. +6 Lv.20 흑저사랑 02.12.13 619
2469 좋은소식과.. 나쁜소식이... 있네요..^^ 긴장하시길..하하 +10 Lv.20 흑저사랑 02.12.13 582
2468 이불 속의 컵라면 +10 行雲流水 ▦ 02.12.13 728
2467 퍼즐 문제...후후...+_+ +8 行雲流水 ▦ 02.12.13 825
2466 사랑16 +4 Lv.52 군림동네 02.12.13 707
2465 ★만원으로 크리스마스 보내는법☆ +7 Lv.52 군림동네 02.12.13 681
2464 정말 기쁘다 ... +13 주사위 02.12.12 703
2463 이제 아이콘만 만들면 +11 장정수 02.12.12 697
2462 챗방에서 ... +5 Lv.20 흑저사랑 02.12.12 602
2461 [잡담] 문득...무협소설 보는 것을 자제해야겠다고 느낄 ... +8 ▦둔저 02.12.12 758
2460 산타할아버지는 알고계신데~ +6 Lv.30 남채화 02.12.12 594
2459 [릴레이武俠] 풍운강호(風雲江湖) #016# 주자 받아요 +6 十四歲美少年▦ 02.12.12 646
2458 이건 정말 말도 안뒤아... +17 Personacon 금강 02.12.12 864
2457 쉬어가기 - 유머 퀴즈 두개 +6 妖舌 02.12.12 802
2456 부디 우박과 호우가 몰아치는 크리스마스가 되기를~우헤... +8 Lv.1 너굴 02.12.12 665
2455 꺼억-! +29 Lv.1 소우(昭雨) 02.12.12 686
2454 그냥........ +7 주사위 02.12.12 551
2453 야한자당 채팅하러 빨리 오세요. +7 Lv.16 아자자 02.12.12 533
2452 시험성적 최강~ +10 Lv.1 너굴 02.12.12 707
2451 쿨럭..저를 도와주시어요..;; +5 Lv.51 정신외출중 02.12.12 636
2450 죄송 합니다. 뒤늦게.... +9 이영석 02.12.12 668
2449 오전에 술이 덜 깨 고무림에 들어갔다가...으미 황당 +8 妖舌 02.12.12 732
2448 역쉬, 형광등 ㅠㅠ +12 Lv.1 신독 02.12.12 705
2447 아자자님인가, 쥬신검성님인가? +14 暗影 ▦ 02.12.12 716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