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한가지만 더 추가하자면, 오히려 예전 중국무협이 보다 더 설정면에서는 뛰어났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일류 이류 이런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내공이 30년짜리가 1갑자를 이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내공의 양은 힘을 보태주는 역할을 할 뿐이고, 중국무협에서는 내공의 특성을 매우 중요시 합니다.
전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최심장, 한빙신장 등등 각각의 특성이 갖는 장단점을 잘 묘사하고 실제 쓰임새를 잘 설정하면 내공의 총량 같은건 중요도가 확 떨어지게 되죠. 특성과 상성 등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적은 것처럼 내 상상력이 설정으로 이어지고 그 설정의 기존에 없던 소재를 만들어 주기도 할 것입니다. 내가 만든 설정에 따라 만들어지는 소재는 다른 누구와 도 다른 나만의 글을 만들어 주기도 할 것입니다. 지금이야 누구나 마석 또는 마정석을 소재로 활용하지만, 차라리 기존의 마석의 설정과 다른 설정의 아이템을 만들고 그 아이템을 차지하기 위해 비롯되는 경쟁 같은것을 다루는 것도 좋겠죠.
우리에겐 인터넷이라는 이전의 인류가 겪지못한 엄청난 발명이 있습니다.
시간이 좀더 들지만, 검술-> 영어사전 검색해서 -> 영어로 검색- >괜찮은 동영상 감상
이렇게 하면 엄청난 자료가 나옵니다. 너무 재밌어요. 이렇게 하면 안해본 도박도 3~4시간만에 해본 것처럼 쓸수 있고
기마병 전술, 중세 마상 시합 등등 재밌습니다.
!여담으로 롤에 '리신'이란 캐릭터 아시나요? 라이엇애들이 태국캐릭터 만들려고 동양무술 검색하다가 택견이 멋있어서 택견 캐릭터로 만들고 맙니다. 사람은 태국캐릭터인데 행동은 한국 무술, 택견을 하는 거죠. 이런 실수는 지양을...ㅋㅋㅋ
사실,제대로 쓴다 하면 이것 저것 찾아보고 쓰는 게 맞습니다.예전에도 글이 한번 올라왔던 거 같은데 누가 올렸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근데 뭐 갈수록 독자들이 주로 찾는 거 보면 고증이고 뭐고 일단 휙휙 넘어가는 걸 더 선호하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지만요.
개인적으로는 무슨 칼 하나로 어떤 초자연적인 힘도 없이 갑옷으로 무장한 기사 수십을 '토막'낸다거나 하는 식의 판타지라든가 내공 숫자놀음으로 장난치거나 뜻도 제대로 모르고 가져다 쓰는(예를 들어 은강물괴 동강불괴 이딴 식으로)정도만 아니면 그냥저냥 볼만하다고 생각은 합니다.고전 명작으로 평가받는 무협이나 판타지라고 해서 죄다 고증을 완벽하게 지키는 것도 아니었으니.
제 말은 오히려 같은 인간의 크기이기 때문에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지구와 환경이 같다고 전제하면 중력에 의해 인간 종은 크기에 따라 내는 힘이 다르지만 체구가 클 수록 민첩성에서는 떨어지거나 큰 체격만큼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이 다르면서 체력이 쉽사리 소모되거나 하는데, 마나와 내공은 이런 것들을 넘어서게 만듭니다. 그러니까 주어진 환경은 그대론데 나만 초인이 되어 있다는 말이죠.
게다가 마나운용기술까지 있다면 단번에 거리를 조절하는 능력이 좋을 것이니 기존의 검술에선 이 거리조절이 굉장히 중요했고, 또한 인간이 상대의 스피드에 대응하는 사방 면적은 그대로니 인식속도가 따라주기 힘들 정도의 대응은 또 다른 문제로 볼 수 있겠죠.
또한 할버드가 낫다는 생각 역시 고정관념이 아닌가 합니다. 판타지에 등장하는 마나 없고 내공 없는 일반 병사에는 맞는 설정이겠지만, 마나를 운용한 절삭력이 기존이 상식과는 다를 테니 말입니다.
또 다른 예로는 채찍을 주무기로 사용한다면 기존에는 채찍으로 대상을 바로 잘라낼 수 없으니 휘감고 하는 기술들이 있었을테지만, 마나를 운용해서 아예 채찍기술자체가 절삭을 목적으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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