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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6.04.05 10:40
조회
1,279

고대로부터 중세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록들이 있고, 재현되기도 하면서

검술이나 각종 무기술, 또는 무기와 방어구에 대해

많은 지식이 알려져 있죠.


그런데 판타지에선 일반적인 힘이 아니고 일반적인 스피드가 아니며, 마나 또는 내공을 사용하게 되니 기존의 지식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새로운 설정이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인공이 어떤 수련을 하는 동안에 이런 설정에 대해 이야기를 좀 풀어 놓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 하는 작가도 있는데 심도 있게는 없는 것 같고, 안하는 작가가 더 많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민첩성이 대단히 빨라지면 힘과 속도에 따른 위력이 달라지고, 무기의 강도나 거리에 대한 개념또한 바뀌어야 합니다.


무협소설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내공을 이용한 검격에는 내공운용에 있어서 대단히 높은 수준에 이르러 검날까지도 보호할 수 있지 않는 이상  기존의 어떤 무기도 자칫 잘못 부딪히는 순간 이가 나가거나 부러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기존 무기술에 따르는 장점은 강화되고 단점 또한 내공 혹은 마나로 보완이 가능할 것이며 무기의 길이와 대상과의 거래 개념 역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이미지로 받아 들이고 있는 베르스르크의 그 거대한 대검만 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죠.  마나가 있고 내공이 있다면 사람 크기만한 큰 검을 그냥 한손으로 마구 휘둘러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고 말이죠.


제가 아는 선에서는 이러한 개념 변화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심도 있게 다루는 소설이 없는거 같네요.


예를 들면, 제가 구상중이고 현재 반권 정도 쓰고 있는 소설에선 (연재하게 될지는 모릅니다. 중간에 막혀서 중단한 경험만 수십번 됩니다) 주인공이 스피드와 연계기로 적을 제압할 것입니다.  기존에 재밌게 본 던전물에서는 주로 특수한 스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암튼 내공과 마나 등으로 인해 기존의 신체와는 궤를 달리하게 되는 인체의 능력 변화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무기술, 방어술, 그리고 무기체계나 전술등을 변화된 새로운 체계로 정립하여 잘 묘사한 작품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p.s 반대로 말하자면 내공이 있고 마나가 있는데 기존의 지식을 그대로..기존의 검술을 차용해서 바꾸는 것 없이 그대로 묘사하면 뭔가 맞지 않지 않을까요


Comment ' 16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4.05 10:50
    No. 1

    한가지만 더 추가하자면, 오히려 예전 중국무협이 보다 더 설정면에서는 뛰어났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일류 이류 이런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내공이 30년짜리가 1갑자를 이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내공의 양은 힘을 보태주는 역할을 할 뿐이고, 중국무협에서는 내공의 특성을 매우 중요시 합니다.

    전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최심장, 한빙신장 등등 각각의 특성이 갖는 장단점을 잘 묘사하고 실제 쓰임새를 잘 설정하면 내공의 총량 같은건 중요도가 확 떨어지게 되죠. 특성과 상성 등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적은 것처럼 내 상상력이 설정으로 이어지고 그 설정의 기존에 없던 소재를 만들어 주기도 할 것입니다. 내가 만든 설정에 따라 만들어지는 소재는 다른 누구와 도 다른 나만의 글을 만들어 주기도 할 것입니다. 지금이야 누구나 마석 또는 마정석을 소재로 활용하지만, 차라리 기존의 마석의 설정과 다른 설정의 아이템을 만들고 그 아이템을 차지하기 위해 비롯되는 경쟁 같은것을 다루는 것도 좋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산중기인
    작성일
    16.04.05 10:50
    No. 2

    풍운고월님께서 집필하시는 글, 크게 기대가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4.05 10:54
    No. 3

    능력부족으로 중단한 적이 만아서 기대 안하시는게 좋을지도...ㅎㅎ 전에도 2권정도 분량 적어놓고 진도가 전혀 나가질 않아서 연재에 올릴 생각을 못하고 그냥 접어 버린 적이 있었네요. 전 주인공의 동기부여를 매우 중요시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막히면 글 자체가 써지질 않아서 중단하게 되는데, 대부분 그랬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탄쿠키
    작성일
    16.04.05 11:12
    No. 4

    저도 이런 걸 많이 생각하면서 글을 쓰려고 하다보니, 기본 검술에 대한 고증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양질의 자료가 많은 블로그를 찾았습니다.
    서양 검술 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 검술과 일본의 병기술까지 영상을 동봉한 자료들이 많더라고요.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이라는 블로그입니다.
    혹시 또 다른 사이트를 알고 계시다면 저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째패기
    작성일
    16.04.05 13:39
    No. 5

    우리에겐 인터넷이라는 이전의 인류가 겪지못한 엄청난 발명이 있습니다.
    시간이 좀더 들지만, 검술-> 영어사전 검색해서 -> 영어로 검색- >괜찮은 동영상 감상
    이렇게 하면 엄청난 자료가 나옵니다. 너무 재밌어요. 이렇게 하면 안해본 도박도 3~4시간만에 해본 것처럼 쓸수 있고
    기마병 전술, 중세 마상 시합 등등 재밌습니다.

    !여담으로 롤에 '리신'이란 캐릭터 아시나요? 라이엇애들이 태국캐릭터 만들려고 동양무술 검색하다가 택견이 멋있어서 택견 캐릭터로 만들고 맙니다. 사람은 태국캐릭터인데 행동은 한국 무술, 택견을 하는 거죠. 이런 실수는 지양을...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Vermagic
    작성일
    16.04.05 13:46
    No. 6

    사실,제대로 쓴다 하면 이것 저것 찾아보고 쓰는 게 맞습니다.예전에도 글이 한번 올라왔던 거 같은데 누가 올렸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근데 뭐 갈수록 독자들이 주로 찾는 거 보면 고증이고 뭐고 일단 휙휙 넘어가는 걸 더 선호하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지만요.
    개인적으로는 무슨 칼 하나로 어떤 초자연적인 힘도 없이 갑옷으로 무장한 기사 수십을 '토막'낸다거나 하는 식의 판타지라든가 내공 숫자놀음으로 장난치거나 뜻도 제대로 모르고 가져다 쓰는(예를 들어 은강물괴 동강불괴 이딴 식으로)정도만 아니면 그냥저냥 볼만하다고 생각은 합니다.고전 명작으로 평가받는 무협이나 판타지라고 해서 죄다 고증을 완벽하게 지키는 것도 아니었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6.04.05 15:02
    No. 7

    초인이라해도 몸 크기가 인간인 이상 대인전에서 베르세르크식 대검은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거대한 검은 공간을 많이 차지할 수 밖에 없고, 날렵하지 않은 평복검술은 앙꼬없는 찐빵입니다. 갑주입은 상대를 전제한다면 애초에 검 말고 할버드를 쓰는게 훨씬 낫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4.05 16:07
    No. 8

    제 말은 오히려 같은 인간의 크기이기 때문에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지구와 환경이 같다고 전제하면 중력에 의해 인간 종은 크기에 따라 내는 힘이 다르지만 체구가 클 수록 민첩성에서는 떨어지거나 큰 체격만큼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이 다르면서 체력이 쉽사리 소모되거나 하는데, 마나와 내공은 이런 것들을 넘어서게 만듭니다. 그러니까 주어진 환경은 그대론데 나만 초인이 되어 있다는 말이죠.

    게다가 마나운용기술까지 있다면 단번에 거리를 조절하는 능력이 좋을 것이니 기존의 검술에선 이 거리조절이 굉장히 중요했고, 또한 인간이 상대의 스피드에 대응하는 사방 면적은 그대로니 인식속도가 따라주기 힘들 정도의 대응은 또 다른 문제로 볼 수 있겠죠.

    또한 할버드가 낫다는 생각 역시 고정관념이 아닌가 합니다. 판타지에 등장하는 마나 없고 내공 없는 일반 병사에는 맞는 설정이겠지만, 마나를 운용한 절삭력이 기존이 상식과는 다를 테니 말입니다.

    또 다른 예로는 채찍을 주무기로 사용한다면 기존에는 채찍으로 대상을 바로 잘라낼 수 없으니 휘감고 하는 기술들이 있었을테지만, 마나를 운용해서 아예 채찍기술자체가 절삭을 목적으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6.04.05 15:08
    No. 9

    당장, 스티로폼 덩이를 큼지막한거 들고 휘둘러보면 무게와 힘이 전부가 아니란게 느껴지실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4.05 16:07
    No. 10

    당장 스트리폼으로 만든 검에 마나를 주입해서 강철보다 강하게 만들면 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Vermagic
    작성일
    16.04.05 16:23
    No. 11

    어차피 초자연적인 힘(마나든 마력이든 뭐든)이 있다는 거면,안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6.04.06 07:58
    No. 12

    제가 하는 말은 무게나 힘과는 무관하게 물체의 크기도 그 물체를 다루는 능력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겁니다. 그게 다에요. 그거에 대한 대답대신 계속 저는 언급도 안한 것들을 말씀하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4.06 09:55
    No. 13

    물체의 크기가 그것을 다루는 능력에 영향을 끼친다는 말씀 역시 기존의 지식에 속하겠고, 판타지 세계관 이라고 해서 기존의 모든 지식을 다 엎어 버리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그러면 더 재미 없죠. 내게 익숙한 것들 속에 다른게 있어야 매력적인것인데, 기존에 크기 그 자체가 물건을 다루는 능력에 영향을 주지만 마나를 활용하는 자는 다를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크기가 커도 마나를 접목하면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본문은 그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6.04.06 13:29
    No. 14

    마나를 다루는 자는 일시적으로 입자의 상태를 바꿔서 타 입자와 충돌하지않게 바꿀 수 있나요? 그것도 검을 휘두를때마다 매번 일상적으로? 그런 능력이 있다면 애초에 왜 검을 쓰는거죠? 돌맹이만 잘 던져도 누구나 끔살시킬텐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Vermagic
    작성일
    16.04.09 20:27
    No. 15

    돌맹이까지 안 가도 그냥 작은 못 정도만 있어도 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6.04.05 22:55
    No. 16

    개인적인 생각으로 검기가 실제 있다면 칼은 길면 길수록 유리하다고 봅니다. 빠르고, 부서지지 않고, 뭐든 벨듯이 날카로우니 거리의 잇점만 챙기면 될 것 같거든요. 물리적으로 길면 휘두르는데 더 오래걸리긴 하지만 찌르기를 위주로 하면 되니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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