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연천까지 댕겨오셨다고라고라?
오,...
그 옛날이 생각나는구만요.
그 부근에서 꽉 찬 32개월 20일을 복무했었죠.
지금은 26개월인가 그렇담서요?
월매나 좋은 시상인가.... 워매 배아픈거 ㅠㅠ
연천, 전곡, 한탄강....
한겨울에는 민통선 너머로 주둔지 훈련 들어가기도 했었는데...
얼마 전에 그쪽으로 한 번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길이 훤하니 뚫려 있드만요. 포장도 잘 되어 있고...
당시에는 거의 비포장이나 다름없었답니다.
트럭 한 대 지나가면 먼지가 장난 아니었죠.
아, 국도는 그래도 포장이 되어 있었어요. 좁은 도로에
여기저기 깨지고 금간 비러먹을 포장....
땅크 한 대 빌빌거리고 앞서 가면 뒤따라 가는 차들은
죽을 맛이었죠.
그 당시에는 -제대만 해봐라. 이쪽으로는 오줌도 안 눌거다! -
하며 이를 갈았었는데, 세월이 지나니 다 그리운 추억이네요.
그래서 요즘도 가끔은 일부러 거기까지 찾아가서 한바퀴 휘~
둘러보고 오곤 한답니다.
제가 있던 부대도 많이 변했더군요.
세월무상....
횡수였습니다. 연천이라는 지명 때문시....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