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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난 부산이 조타..ㅋㅋㅋ

작성자
Lv.1 술퍼교교주
작성
02.11.26 16:12
조회
637

8/12

강원도의 새 집으로 이사왔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태백산맥의 줄기는 위풍당당하다. 부산에서는 눈이 없었지만,

이 곳은 눈이 많이 온다는데 정말 기다려진다.     ^o^

10/14

이 곳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이다.

나뭇잎들이 전부 울긋불긋하게 바뀌고 있다.

산에 올라가서 우아한 자태로 노니는 아름다운 사슴들을 보았다.

분명히 세상에서 제일 멋진 동물이다.

이 곳은 천국과 다름없다.

이 곳을 사랑한다.

11/11

사슴사냥을 허가하는 기간이 왔다.

이렇게 아름다운 동물을 사냥하려는 사람들을 이해 할 수가 없다.

눈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온 세상을 하얗게 덮는 신의 선물... 아! 정말 기다려진다.

12/2

간밤에 눈이 왔다!

아침에 눈을 뜨자 온 세상이 하얀색으로 덮여 있었다!

아름다운 풍경화 같다! 마당을 쓸고 길을 냈다.

아내와 눈싸움을 했다. (내가 이겼다!)

제설차가 와서 길을 치우며 집 앞으로 눈이 몰렸다. 아내와 같이 치웠다.

아!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가! 이 곳을 사랑한다.

12/12

간밤에 눈이 더 왔다. 아름다운 눈이다.

제설차가 또 와서 길을 치웠다.

집 앞을 다시 치웠다.

아름다운 곳이다.

12/19

눈이 더 왔다.

출근을 할 수가 없었다.

오전 내내 삽질하기에 지쳐 버렸다.

그 놈의 제설차가 오전 내내 오지 않았다.

12/22

하얀 똥덩어리(-_-)가 간밤에 더 쌓였다.

삽질하다 손에 물집이 생겼다.

이 놈의 제설차는 내가 집 앞을 다 치울 때까지 숨어있다 오는 것 같다.

12/25

크리스마스라구? 빌어먹을!!

간밤에 눈이 더 왔다. 빌어먹을 놈의 제설차는 내가 눈을 다 치울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앞으로 잔뜩 밀어놓고 가버린다.

개눔쉬키! 소금을 잔뜩 뿌려서 녹이면 될텐데 뭐하는지 모르겠다.

12/27

간밤에 더 많은 하얀 똥덩어리들이 쌓였다!

제설차가 지나갈 때마다 나와서 삽질한 것 빼고는 3일동안 집안에 쳐박혀서 한 일이 없다.

도대체 어디를 갈 수가 없다.

자동차가 하얀 똥덩어리 속에 파묻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다.

일기예보는 또 30cm 가량의 눈이 더 온단다.

30cm면 삽질을 얼마나 더 해야하나?

12/28

일기예보가 틀렸다.

하얀 똥덩어리가 무려 1m나 더 왔다.

이 정도면 내년 여름에나 다 녹을 것 같다.

제설차가 눈에 파묻혀 운전수 놈이 우리 집에 와서 삽을 빌려 달랜다.

그 놈이 밀어놓은 눈 때문에 삽을 여섯 자루나 부러뜨렸다고 얘기 해주고

마지막 삽 자루는 그 놈을 패면서 부러 뜨렸다!

1/4

오늘 드디어 집에서 나올 수가 있었다.

가게에 가서 음식 좀 사고 돌아오는 길에 빌어먹을 사슴 놈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차로 치었다.

수리비가 200만원이 나왔다.

저 망할 놈의 짐승들은 다 잡아 죽여야 한다.

지난 11월에 사냥꾼들은 뭐 했는지 모르겠다!

3/3

지난 겨울에 그놈들이 얼마나 소금을 뿌려댔는지 차가 다 녹이 슬어 버렸다.

제설차로 밀어야지 도대체 왜 소금을 사용해서 이모양을 만들어 놓냐 말이다.

정말 도대체 신도 포기한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제정신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5/10

부산으로 이사왔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Comment ' 13

  • 작성자
    암영(暗影)
    작성일
    02.11.26 16:24
    No. 1

    ........!
    부산은.....눈은 거의 안오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너굴
    작성일
    02.11.26 16:27
    No. 2

    ㅎ ㅏㅎ ㅏ 부산 이전에는 어디서 사신거죠?
    사슴이 뛰어 노는.... 아름다운 ㅎ ㅏㅎ ㅏ 강원도 에서도 상당히 오지였나요?
    부산 좋은 곳이죠. 예전에 가본적이 있는데 바닷가가 너무 좋았어요.
    ps.언제나 제 글 읽어 주셔서 감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02.11.26 16:52
    No. 3

    부산 달맞이 고개 조츄~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술퍼교교주
    작성일
    02.11.26 18:10
    No. 4

    너굴님 글 안올나요?
    내가 목목님에게 써묵던 사시미자겁을 들갑니다..ㅋ ㅑㅋ ㅑ..
    무쓰븐 사시미 위력을 아즉 잘 모르시는가본데요..
    목목님레게 물어보셔요..
    리얼하게 답해드립것입니다...푸~~훼훼훼훼훼..

    글거 지는 부산 보리뭉뎅이에여..
    즉..토박이 부산넘...
    아따..목목님...
    부산오면 연락주셔!!!
    이 술퍼가 사시미 신공을 보여드릴께여..
    사시미신공으로 머찐..회를 제공해드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2.11.26 20:32
    No. 5

    하하하.....그래도 저는 제 고향 강릉이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素心
    작성일
    02.11.26 20:34
    No. 6

    강원도에서 군생활한 남쪽지방 사람들이 제일 치를 떠는게 눈과 산이죠.^^
    아! 추위도 한몫 하네요. 하지만 폭설로 길이 끊겨도 강원도는 살기 좋은 곳이랍니다. ^^ 적어도 겨울 세번은 넘겨봐야지요. 하하! (요게 5년전 얘기 ^^)

    이놈의 동네는 이제 주말마다 교통지옥이다. 도대체 주말이면 대한민국 차 절반은 일루 모이는거야 워야? 여름 휴가철? 진짜 생지옥이 따로 없다. 5분이면 갈 거리를 50분은 걸려야 간다. ! 봄나들이, 여름휴가, 가을 단풍놀이, 겨울엔 스키까지.... 흐미... 이젠 사시사철 언제나 막히는 길! (이게 지금 얘기ㅜ.ㅜ)

    그래도 강원도는 살기 좋은 곳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2.11.26 21:36
    No. 7

    으음...소심님의 말씀은 강원도가 좋다는 걸까 안 좋다는 걸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素心
    작성일
    02.11.26 21:39
    No. 8

    좋다는 애기죠! 다만, 도로 사정이 지금보다 좀 나아졌으면, 하는 그런 바램일뿐....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너굴
    작성일
    02.11.26 21:46
    No. 9

    저는 살기 시른 설사는 놈이라 힘든 지역의 생활을 못느꼈죠.
    언제나 따신 바람 나오는 데서 뒹굴어서리~~
    글구 글 곧 올라가요
    울 엄마의 가드가 넘 심해서 컴 가까이를 못가요.
    벌써 공책에는 11화를 넘어거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02.11.27 02:18
    No. 10

    리얼너굴님. 술퍼맨님 사시미칼 뜨기 전에 글 올리세염.
    사시미 칼이라면 엄니도 봐주실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十四歲美少年
    작성일
    02.11.27 12:24
    No. 11

    흐미...ㅠㅠ 내가 그 심정 알아부러... 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일호
    작성일
    03.02.28 01:05
    No. 12

    아직도 길은 머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冥王
    작성일
    06.08.02 13:12
    No. 13

    聖地巡例 中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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