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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적나라닥
작성
02.10.19 14:53
조회
1,237

'지뢰진'이라는 만화를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본만환데 1995년작으로 우리나라는 '세주문화'에서 17인가 18권까지 완결로 나왔었습니다. 나왔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과거형입니다.

1998년에 완결됐으니 꽤 됐죠.

아무튼 4년만에 다시 한번 보게 되었는데 보면 볼수록 'eye for eye(눈에는 눈)'라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정통 하드보일드 형사물입니다. 그림체도 깔끔하지가 않고 거칩니다. 먹선으로 그린듯 투박합니다.

주인공은  '이이다 쿄야'라는 형사가 주인공이고 그외 주변인물(파트너, 서장, 동료. 그리고 여러 범죄자들) 이 나옵니다. 여러 에피소드가 있습니다만 그중 주인공 형사의 성격을 단번에 알 수 있는 몇개만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

냉철한 이성의 소유자, 극히 필요한 말만 거기다 되도록 짧게, 무표정의 얼굴, 매와 같은 눈 등등...

제목은 각 에피소드마다 따로 있습니다. 여기서는 내용에 맞게 재가 임의로 정해봤습니다. 양해를...

1. 환각(幻覺)

한 남자가  난도질한 여자, 반죽음상태인 여자를 데리고 인질극을 펼친다.  정신은 오락가락, 비몽사몽 정신이상자 같다. 원인 발견에 들어간 경찰, 한 락밴드의 공연 실황 테이프에 숨겨진 글이 있음을 안다. 그것도 특별한 약물이 있어야만 하는....

이이다 쿄야가 직접 약을 주사맞는다. 아무도 없는 자기만의 공간에서.. 인질범의 심리를 그대로 경험한다. 자신의 몸을 해쳐가면서,,,,그 방법으로 알아낸 것이다. 락밴드 프로듀서와  그와 관련되 사람을 체포한다.

위의 내용은 확실하지가 않군요(대략 이정도의 내용이었던 것 같음)

2. 성아(成兒)

유명한 TV앵커의 초등학교 아들이 아버지 엽총으로 자살한다. 그때 이 아들의 학교 여자친구가  죽은 아들 아버지앞에 나타나 자신이 사주했음을 시인하고  주인공앞에도 나타나 그 아버지가 자신을 죽일거라며 보호를 요청한다. 그러면서 타락한 어른들 세상이 싫어 여기서 성장이 멈추기 위한 방법은 죽음밖에 없음을 알려준 것 뿐이라 강변한다. 그리고 죽은 친구와 성교할려고 하기까지 했음을 회상으로 보여준다. 영악한 꼬마아이다. 결국 그 앵커와 맞닥뜨리게 된 이이다 쿄야  그 여자아이를 순수히 넘겨준다. 자신의 근무시간이 초과됐음을 주장하며 그리고 만약 죽이더라도 내일 근무시작시간부터 쫓겠다고 하면서. 여자아이 어리기 어린가보다 죽음이 무서워 울부짖는다. 그러나  죽는건 그 아버지다. 총 한방에. 주인공 여아에게 어른세상이 그리 보는것만큼 간단치 않음을 상기시켜준다.

3. 결자해지(結者解之)

상경한 부모가 성장한 딸 집에서 딸의 시체를 발견한다. 냉동된채 발견된 시체는 일란성 쌍둥이의 언니의 시체로 죽은지, 그리고 냉동된지 몇년이 흐른 시체였다. 범인은 출소를 앞둔 어떤 한남자(사람을 시켜 윤간케 하고 그 충격으로 자살한 여인) 동생은 그것을 알고 있었고 언니에게 그사람의 죽음을 보여주기위해 시체를 냉동했던 것. 그리고 부모한테는 언니대신 편지를 부쳐 죽음을 모르게 했던 것이다. 동생은 남자친구와 함께 출소하는 그 남자를 납치 야산으로 끌고간다. 그 남자의 어머니를 빌미로 꼬여내서.

주인공 야산에 있음을 알아내고 가게되고 그남자의 어머니의 동행요청에 그리고 자신이 끝을 맺겠다는 말에 승낙한다. 야산에서 어머니에게 총을 건네주는 이이다 쿄야....

결과는 직접 보시길..

4. 복수(復讐)

파트너가 중국밀입국 청년둘에게 업무중 살해당한다. 그 파트너의 부인은 분만실에 들어가고 주인공은 사내아이를 출산한 부인에게 죽음을 알린다. 그리고 중국으로 들어간 이이다 쿄야. 밀입국을 사주한 자의 집에서 마주친 범인과 주인공, 범인은 사주한 자의 여비서를 인질로 잡고 주인공은 범인의 여자친구를 인질로 잡는다. 그것도 눈을 가리고 입을 가린채 거기다 넘어뜨려 얼굴을 짓밟으며...

일본경찰이기에 중국법에 상관않는다는 주인공. 예사로운 공안(共安?-경찰)이 아님을 눈치채지만 너무 늦은 걸 어떡하나?

이런 주인공을 내세운 무협을 쓴다면  그건 '하드보일드 무'뭐가 될려나 협(俠)하고는 관련이 없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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