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금농(金農)을 아시는 지요...

작성자
Lv.7 절대미검
작성
02.10.08 12:38
조회
1,432

뫼 출판사가 생긴 후 한창 무협을 읽을 무렵입니다. 무협을 좋아하는 분들이 그렇듯이

한창 하루에 두 질, 세 질씩 읽다보면 몇 달정도 후엔 읽을 거리를 찾기가 힘들게

되지요. 저도 그런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그전엔 잘 보지않던 세로판 무협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볼만하더군요. 신무협에 맛을 들였지만 무협의 측면중 대리만족을

가장 선호하는 저에게는 세로판 무협도 괜찮았습니다. 여러 소설을 읽었지만 그중에

기억이 남는건 '금농'이라는 작가입니다. 그 분의 글은 두 편을 읽었습니다. 그 외에는

찾을수가 없더군요. 어차피 비슷한 구무협의 전형적인 내용이지만 개중에서 특히

재미있게 본 작품들이었습니다. '부운랑객(浮雲郞客)', '해천벽일(海天碧一)'.

이 두작품은 그 당시 세로판 구무협중에서 감히 수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른 작품들은 꾸준히 재출간이 되건만 이 두작품은 찾

을수가 없군요.

그 당시 와?? 작가도 상당한 필력(물론 내용은 비슷비슷)을 자랑하던 때라

재미있게 봤지만 이 금농이라는 분 소설이 더 재미있더군요. 지금 다시보고 싶은

무협을 들자면 이 두편이 기억이 납니다. 간략하게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부운랑객은 주인공이름이 부운랑이고 늘 그렇듯이 신비한(혹은 고귀한)혈통에다

잘생기고; 이 부분이 예술입니다. 무림에서 유명한 괴짜가(명의입니다) 수십년동안

중원에 모든 여인네들에게 묻고물어서 가장 이상적인 최고의 미남얼굴을 그려보니

그게 주인공 얼굴이라... 그전에 어떤 소설에서도 보기힘든 과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단순이 송옥,반안보다 잘 생겼다라는 것 보다는 훨씬 그럴 듯 하더군요. 전체적인

내용은 다른 것과 별 차이가 없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작은 재미들이 볼 만 했습니다.

그리고 '해천벽일', 고금몇대기병 어쩌고 저쩌고 이런 것들이 등장하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이 무림에서 손 꼽히는 배분이고, 등등등 여타 구무협과 별 다를게 없지만

이상하게 정이 가더군요. 작가분 필력이 상당히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어디가면 읽을 수 있을지... 아, 부운랑객은 와?? 작가가 캐릭터 이름과 제목만

바꿔서 세로판으로 다시 냈더군요. 어찌나 웃기던지... 혹시 둘이 동명이인인가?

그건 아닌것 같던데... 하여간 이 두 편은 정말 다시보고 싶습니다. 잡설이 너무

길었군요. 그럼 이만...

꿈꾸는 듯한 검을 꿈꾸는 독자 배상...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59 안녕하세요. +7 하얀나무 02.10.14 1,211
1158 무협과 음악~! +8 경환도 02.10.14 1,356
1157 장경님! 사과드립니다. +7 Lv.1 적나라닥 02.10.14 1,567
1156 저도 아이콘을 만들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9 경환도 02.10.14 1,273
1155 논검비무에서 생긴일... +6 Lv.20 흑저사랑 02.10.14 1,401
1154 우-정 +4 ekd당 02.10.14 1,116
1153 사람의 약점을 가지고 노는 사람들. +6 남채화 02.10.14 1,571
1152 이 고양이를 어찌할까낭... +21 Lv.63 진짜무협광 02.10.14 1,270
1151 \"사랑해\"를 15개 언어로... +6 Lv.52 군림동네 02.10.14 1,377
1150 펌] 황당하지만 실제로 20세기중 일어난 실화들 +7 Lv.52 군림동네 02.10.14 1,573
1149 [펌] 연구 결과들 ^^;; +8 Lv.99 운동좀하자 02.10.14 1,339
1148 [제안] 중국이란 국가명을 쓰지말자... +8 Lv.35 김역인 02.10.13 1,370
1147 많이 슬픕니다... +9 Personacon 금강 02.10.13 1,563
1146 [긁적] 이런거 물어봐도 될라나 모르겠는데... +8 샤이닝 02.10.13 1,248
1145 좋은 아침입니다. +7 남채화 02.10.13 1,372
1144 작가님들 카펄 터널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조... +6 Lv.54 가나다 02.10.13 1,365
1143 문자 보느라 눈아프셧죠....^^ +5 Lv.52 군림동네 02.10.12 1,364
1142 [추천]한 주먹감도 안 되는 것들이... 주먹이 운다 +9 Lv.1 적나라닥 02.10.12 1,415
1141 좋은말이네요, 비록 퍼왔지만^^ +6 적취공자 02.10.12 1,371
1140 한백거사님 ! 이벤트 상품 잘 받았습니다.^^ +8 Lv.40 행호사 02.10.12 1,125
1139 이름바꿨습니다. +7 Lv.1 적나라닥 02.10.11 1,083
1138 나이들면서.... -- 옮긴글 +8 Lv.78 아미새 02.10.11 1,543
1137 이름 바꿨습니다. 김도영---> 조심부라더로.. +14 Lv.1 머나먼아르 02.10.11 1,738
1136 드디어 이매진이 정리 되었군요.. +18 Lv.20 흑저사랑 02.10.11 1,438
1135 아이콘 부드럽게... +10 Personacon 유리 02.10.11 1,500
1134 장르문학 웹진 <이매진>이 <드래곤북스>로 ... +8 Lv.1 김자무시 02.10.11 1,920
1133 아이콘 만들 능력은 안돼고.....ㅠ.ㅠ +6 Lv.52 군림동네 02.10.11 1,445
113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9 Lv.52 군림동네 02.10.11 1,506
1131 16가지 사랑쪽지 +7 Lv.52 군림동네 02.10.11 1,459
1130 안녕하세요...이 아이콘은 어떤가요? +15 Lv.3 [수련] 02.10.11 1,44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