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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49

  • 작성자
    Lv.32 모난정
    작성일
    16.03.07 03:14
    No. 1

    사람이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평생 해야 할 직업만큼은 본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게 맞겠죠. 다만 모든 일은 사람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습니다. 그 이해관계를 무시한 채 일을 진행하면 그 끝은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지금도 캔디님의 상황은 부모님과의 이해관계에서 캔디님보다는 부모님의 의사를 존중한 상태입니다. 설령 자의가 아닐지라도 일단 상황은 그렇지요? 그렇게 진행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이제와 본인의 뜻을 관철하겠다면 더 큰 반작용을 낳게 될 겁니다.
    원서접수시에 왜 부모님에게 끝까지 본인의 뜻을 피력하지 않았는지까지는 자세하게 알 수는 없지만, 우선은 거기서 풀리지 않은 실타래를 지금이라도 푸는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말을 듣고 의대에 진학을 했지만 정말 내 적성과 안 맞는다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쪽으로는 갈 수가 없다는지, 부모님을 실망시킬지라도 난 어떻게 해서든 조경과를 가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셔야 할 겁니다.
    사람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캔디님의 부모님도 그걸 아실 겁니다. 캔디님이 나중에라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거라는 걸 보여주세요. 우선은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할 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성불예정
    작성일
    16.03.07 03:30
    No. 2

    자기가 하고 싶은것을 하는것이 가장 행복 할 거지만...
    그래도...
    일단 의대를 가셔서 더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시는것이 좋아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6.03.07 03:48
    No. 3

    전 의대 다니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 형님 의사라서 꽤 들은게 많습니다. 그리고 전 건축 전공을 해서 조경일과도 약간 관련이 있지요. 간단하게 말하면 조경이나 의사나 둘다 힘듭니다. 하지만 벌어들이는 수익, 사회적인지도적인 측면에서 하늘과 땅을 달리하죠.
    조경이 편할거라 생각하시는데 가보시면 생각했던 것과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시게 될 겁니다. 특히나 건축쪽일은 어렸을때부터 준비한 자와 아닌자의 차이도 아주 심하죠. 대학에서 시작하면 자격지심 느낄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해서 본전을 찾는 직업이 조경이고, 의대는 졸업만해도 중상류층 이상의 대접을 받는 직업입니다.
    의대 정시로 붙을 실력이면 의대 따라가는 것 어렵지 않습니다. 머리가 되니까 적당히 놀면서 해도 따라가죠. 유급만 안당하고 시험으로 꼭 성적 안 좋아도 의대 졸업보는 시험 다 붙습니다.
    어차피 그때가면 공부다하니까요. 그리고 의대 졸업하고가면 군대갈때도 최소 장교로 가죠. 뺑뺑이 잘돌리면 공보의로 돈 중소기업이상으로벌면서(당직 횟수에 따라 어지간한 대기업급으로 벌기도 합니다.) 전문의 따면 최소 백대 후반, 평범하면 천만원대의 돈을 벌죠. 대신 의대에서 선택을 잘하셔야 합니다. 과에 따라 천차만별, 그리고 시마다 병원자리에 따라 수입이 백대 중반으로 떨어질수도 있으니까요. 저희 형님은 마취과 다니시는데 편하게 하면서 돈도 잘 벌고 계십니다.
    모든 면에서 조경과 의대는 비교가 할 수 없습니다. 만약 조경을 준비하고 공부하셨던 분이 아니시라면 나중에 땅 치고 후회합니다. 전문의 따는 것도 바보 아니면 정규과정 유급안하고 수료한자라면 누구나 다 붙는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외과처럼 빡센 곳은 자제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인턴도중에 스트레스를 무지 받으실 겁니다. 시간은 많으니 의대다니시면서 졸업때까지 뭘 선택할지, 최고의 효율을 낼지 천천히 알아보시면 될 거고요. 딸기맛캔디님이 걱정하시는 부분은 아마 외과같은 과일겁니다. 저희 형님처럼 마취과같은 돈 잘벌면서 미래에도 가능성 많은 과들이 많으니 잘 알아보시고, 조경보다는 의대 하시기를 바랍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우리나라에서 건축은 미래가 없습니다. 유학가시고 스펙 팍팍올려도 성공하기 힘든 실정이죠. 기본적으로 집안 백이나 와이프 잘만나서 백이있어야 합니다. 저도 건축하다 그만뒀습니다.
    진심으로 걱정해서 하는 말이니 우리나라 조경 사정을 잘 알고, 어렸을때부터 조경 공부했고, 백이 있는것 아니라면, 나중에 땅치고 후회하기 싫으시면 의대 가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6.03.07 04:05
    No. 4

    아는 의사 말로는, 외과의 유일한 장점은 갈굼이 없다는 거라고 하더군요.

    워낙 사람이 없어 갈궜다 도망가면 손해기 때문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6.03.07 04:10
    No. 5

    글쎄요... 제가 들은 바로는 의사들중에서 가장 갈굼이 심한 것이 외과로 압니다만... 의학 드라마에 나온 현실과 크게 차이없다고 들었습니다. 형님이 그런말 하시더군요. 외과만 좀 그렇지 나머지는 그렇게 안 심하다고. 뭐 어느과든 학교 졸업하고 대학 병원 근무하면서 인턴하면 기어야 하는건 마찬가지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6.03.07 04:12
    No. 6

    아마 그 '갈굼' 이라는 게 다른 걸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하는 '갈굼' 이라는 건 선후배 사이의 괴롭힘(길들이기)일 거고(...), 연람님께서 말씀하시는 갈굼은 일 똑바로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 나오는 질책 같네요.(환자 목숨이 오가는 과니 당연하겠죠.)

    그게 아니면 학교별로 다르다던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6.03.07 04:15
    No. 7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 갈굼은 어느 과나 없을 겁니다. 저도 선후배사이의 갈굼에 대해서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네요. 형님이 워낙 대인관계가 좋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의대 나올 정도면 한 학교에서 손가락에 꼽는 수재들일 건데, 그런걸로 갈굼할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6.03.07 04:13
    No. 8

    병원마다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외과가 규율이 엄격한 것이 까딱하면 사람 생명 날아가기 때문이라던가?아마 그랬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우유용용
    작성일
    16.03.07 12:19
    No. 9

    갈굼이 없다니요... 병원 조직에서.. 실수 하나에 사람 생명이 걸린 일이라서 갈굼은 없고 더 심한 것은 있을수 있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6.03.07 04:08
    No. 10

    중요한 걸 말 안했네요. 윗 내용들은 사회와 현실을 반영한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그것과는 별개로 주관적인 제 생각을 말한다면, 전 건축과 의대 중 선택해라했으면 건축했을 겁니다. 아직도 그 선택에는 후회는 없습니다. 딸기맛캔디님이 나중에 저처럼 망하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을 거라면 하셔도 됩니다. 실패를 안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현실과 이상은 다른 법이죠. 제가 실망한 것은 건축이라는 분야가 아니라, 그것을 아우르고 있는 사회에 실망한 것이니까요. 많이 힘들겁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뿌리치고 꿈을 펼칠 수 있으시다면 조경을 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꿈보다 눈앞의 현실이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결국은 돈이 안 되면 다 소용없습니다. 의대만큼 벌어들이시려면 조경일로 수배, 수십배의 노력을 하셔야 할겁니다. 투자비도 만만치 않겠죠. 집안 형편도 다 고려하신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내 꿈을 받쳐줄, 지원해줄 무언가가 없다면 꿈을 실현도 해보기도 전에 주저앉을테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2 라라.
    작성일
    16.03.07 10:31
    No. 11

    이 의견의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일필(一筆)
    작성일
    16.03.07 04:08
    No. 12

    이거 소설 스토리 아니죠?
    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건 제가 기성세대라는 또 다른 말이겠죠^^
    꿈은 소중합니다.
    하지만 전공과 꿈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오래전에 알았습니다.
    저는 산업공학을 전공했는데 아이들 수학을 오래 가르쳤고 지금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
    쉰이 된 지금와 생각해 보면 당시 저는 꿈을 꾸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공이 무엇이든, 다른 일을 하고 있든 결국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공은 삶의 방편이지 본질은 아니라는 생각도 합니다.
    뭘하든 얼마나 잘 하는가가 중요할 뿐, 직업의 종류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또 한편으로는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어느 게 적성에 맞는지 아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지금 돌이킬 수 있다면 아마 전공을 바꾸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그렇다고 크게 달라졌을까요?
    그건 자신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수록 많은 가능성을 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경사가 의사의 꿈을 꾸기는 어려울지 모르나 안정된 직업이라는 의사가 조경사의 취미를 가지는 것은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될 때 느껴질 어려움과 한계보다는 즐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낙시하
    작성일
    16.03.07 09:04
    No. 13

    22공감합니다 좋아하시는걸 취미로 삼으셔도 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콜로서스
    작성일
    16.03.07 04:10
    No. 14

    조경을 취미로 하는것도 나쁘진 않은거 같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콜로서스
    작성일
    16.03.07 04:11
    No. 15

    좋아하는걸 직업으로 삼는건 어렵고 힘든 길인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탈퇴계정]
    작성일
    16.03.07 04:54
    No. 16

    지금 마음으로 의대 가시면 아마 평생 뒤를 돌아보게 되실 겁니다.
    적어도 원서라도 스스로 결론 지어서 제 손으로 넣었어야 했는데
    부모님께 등 떠밀려서 억지로 진학하더라도 행복할 것 같진 않네요...
    잘 생각해보시고 좋은 판단 하시길 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정현진
    작성일
    16.03.07 06:07
    No. 17

    장인어른이 조경사 40년 하셨습니다.
    의대가세요. 그리고 조경을 취미로 하세요.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그때부터는 즐겁지만은 않게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딸기맛캔디
    작성일
    16.03.07 07:08
    No. 18

    어흑 어제 술먹고 울적해서 적은 글인데 민폐가 되지않았나 싶네요 개인사적인 일이라 ㅋㅋ 일단 하나하나보고 생각해봤는데 일단 다녀보고 정 안되겠으면 그 때 부모님과 상의해보는걸로.. 그리고 정시넣을때 왜 의대 넣었냐고 하신 분이 있었는데 부모님이 의대갈 수 있다고 하니 무척좋아하시더군요 제 인생에서 부모님이 저렇게 나때문에 웃은적이 있으셨나.. 이러고 감성적으로 결정했어요..ㅋㅋ 암튼 감사드립니다 별거아닌 일에 답글달아주셔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07 07:26
    No. 19

    의대가세요. 대부분이 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저거광팬
    작성일
    16.03.07 08:01
    No. 20

    의대가시고 조경을 따로배우시는게 나을것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6.03.07 08:01
    No. 21

    많은 사람들께서 의대를 가라고 말씀하실 겁니다.
    다른 길을 가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고, 의대를 가지 못한다면 어렵게 한 만큼에 대해 보상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만일 집에 돈이 조금 많다면, 의대를 가고
    집에 돈이 조금 적다면, 의대를 가라고...
    의사가 된 뒤 다른 길 가기는 어렵지 않지만, 다른 길 간 뒤 의사가 되기는 힘들다고...
    그런 식으로 조언을 할 것입니다.

    의대는 꿈의 진학입니다.
    제 친척동생이 올해 고 2인데, 전전긍긍 하는 중입니다. 의대 가고 싶어하는데 지금까지 시험 봐서 내신에서 문제를 7개 정도 틀렸는데 그것 때문에... 여하튼 많이 울더군요.

    의대 가셔야 합니다.
    다들 가려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도 위에 나온 이유로 의대 가라고 하려고 온 겁니다.
    진짜입니다.
    의사가 다른거 하긴 쉽지만, 다른거 하던 사람이 의사 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이게 다 부모님 위해 하는 것 같지만, 사실 부모님은 딸기맛캔디님 위해 하는 말입니다.
    제가 한창 그 나이때에 반항을 해서 자기 자신 망친다고 ㅋ
    그러다가 저는, 솔직히 말하면 좀... 엘리트 길 비슷하게 걸어갈 수 있던 것을 다 차버렸습니다. 답답하고 그래서요.
    그래도 완전 효자네요...
    이건 반항이 아닙니다.

    이건 선택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온 사람으로서의 조언입니다.
    의사가 많고, 자격증이 너무 많다는 둥...
    여러 말이 많지만, 그래도 의사가 짱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도, 일이 되면 힘듭니다.
    진짜입니다.
    일단 하는거 빡세게 일 해서 의사로 돈 벌고, 나이 먹고 나서도 다른 일 할 수 있습니다.
    한 40대 되서 해도 돈 벌어놓고 후방 탄탄하게 자기가 자기 돈으로 한다는데 누가 뭐라 합니까? 더 뿌듯하고 그렇지...

    그때 가서도 정말 하고 싶으면 하시면 됩니다.
    물론 그 또한 힘든 길이겠지만, 자기 스스로 뒤를 빵빵하게 해놨고 돌아갈 자리가 있으니 얼마나 안전하고 좋습니까.
    인생일대의 기회입니다.
    의대로 가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6.03.07 08:03
    No. 22

    부럽따!!!! 부럽따!!!! 부럽따!!!! 부럽따!!!! 부럽따!!!! 부럽따아아아아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6.03.07 08:14
    No. 23

    나두 나두 나두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Goodjobs
    작성일
    16.03.07 08:58
    No. 24

    현실은 꿈으로만 살수 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개백수김씨
    작성일
    16.03.07 09:13
    No. 25

    전 다른분과 다르게 생각하네요.
    하고싶은거 하세요 작성자분은 이제 성인이고 스스로 삶을 결정할 권리와 의무가 있으니깐요
    하지만 잘 생각해서 선택하세요 선택에는 늘 책임과 리스크가 따릅니다.

    일평생을 결정할 선택이니 심사숙고해서 선택 하세요
    본인이 원하는 자세히 어떠한지, 전망은 좋은지 등등
    대충 찾아봤는데 조경이라는 분야가 건축업과 연관이 있더군요. 불경기라 전망도 그리 좋지 못할뿐더러 연봉도 낮고 사회적 시선도 그리좋은 편이 아니더군요.
    또 건축가의 하위 카테고리 같았습니다. 그럴거면 건축가를 선택하는게 더 좋아보이기도 하지만 그런건 주제넘는 조언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하영민
    작성일
    16.03.07 09:17
    No. 26

    어릴때부터 조경에 대해서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온 게 아니라면,
    의대 다니시면서 의사 자격증 따고, 그 뒤에 조경을 취미로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16.03.07 09:21
    No. 27

    생명을 다루는 일에... 성적따라 간다는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군요. 하고싶은일 하세요. 의대 생활을 너무 만만히 보는게 아닐까 싶군요. 혹시 비위가 약하시다거나 의대라도 성형이나 치대쪽 가실게 아니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단지 명문이라는 명함이 필요하면 의대가 아닌 다른걸 선택하는게 더 좋습니다. 의대는 성적만으로 갈 수있는 그런 아름다운곳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6.03.07 10:07
    No. 28

    교두마떼님 말이 일리가 있고, 실제로도 형님 지인중에 그런 분들이 종종 있으셨죠. 하지만 보통은 의대가서 후회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저희 형님도 비위가 그리 강하신 편이 아니라 의대보다는 한의대를 지망하셨었습니다. 하지만 한의대 떨어지고 의대를 붙으신 겁니다. 그리고 현재의 형님은 어머니께 무척 감사하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그렇게 공부 빡세게 시키고 놀 시간도 제대로 없었는데, 그 덕에 의대 가서 남들보다 잘먹고 잘살고 있다고. 한의사보다 의대간 걸 더 잘 한것 같다고.
    실제로 의대 생활 적응 못해서 떨어지는 사람들 꽤 있긴 합니다. 그런데 그건 말 그대로 적응 못한 자들입니다. 어지간하면 다 적응한다고 합니다.
    제 형님은 비위 약하십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마취과죠. 다른 곳보다 좀 덜한, 수술실에 들어가도 수술 현장에 크게 영향 안 받는, 마취과 있는 것처럼 선택사항은 많습니다.
    교주마떼님이 저처럼 친형제중에 의사가 있어서 자세히 들으셨나는 모르겠지만, 성형이나 치대말고도 괜찮은 과는 많습니다. 수술은 거의 외과 위주니까요. 기본적으로 의사는 수술할줄알아야 하기에 예대, 본과 중에 수술은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과정입니다만, 졸업하면 뭘 하지 선택에 자유가 있죠. 그리고 치대는 의대랑 별도의 과입니다. 중간단계에서 선택할 수 없는 과죠. 지방대 의대 붙으셨다면 아마 일반적인 의대일겁니다. 이미 치대는 물건너간 거죠. 치대는 의대의 위에 있는 과니까요.
    정리하자면 별거없던놈이 의대가서 남들한테 떵떵거리고 다니는 경우보다, 적응하지 못해 떨어지는 자가 더 적다는 것만 아셨으면 합니다. 명문 명문 거리시는데, 의대 자체가 명문의 증거입니다. 법대? 법대도 법대나름이죠. 서울 내의 법대정돈 되야 지방의대 밑이 될까 말까입니다. 3대 대학의 법대정도도 의대랑 같은선에 있는 정도죠. 문과에서 최고라는 법대가 말입니다.
    왜 의대가 보장된 직업이고 부모님들이 의대의대 난리치는지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돈 못번다 못번다 하시는 분들 다 거짓말입니다. 주위에서 어디 사이비 돌팔이 만나서 들으신 정보일 겁니다. 다 못번다못번다 하는 사람들 보면 친척도 안되는 그냥 아는사람 정도에게 주워들은 정보더군요. 서울권내에서 돈 못번다 못번다, 400겨우 번다 이런말 주워 들었다던데.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전 제 '친.형'에게 직접 들은 말입니다.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다' 입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거의 그런 일은 없다라는 말입니다.
    교주마떼님이 직접 의대 다니신분이 아니시라면, 혹은 친가족중에 의사가 있는게 아니라면 섣불리 단정짓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도 궁금한게 많아서 꽤 많이 물어봤었으니까요. 의대 사정은 의대 다닌사람들이 가장 잘 압니다.
    생명을 돈으로 환사하는 것이 인상이 찌푸려지실겁니다. 제가 그래서 의대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던 것이니까요. 원체 물질적 욕심이 적어서 단순히 돈만 버는 것보다 꿈을 선택한 거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특이한 겁니다.
    부모님의 의지대로 의대를 가서 후회하는 사람은 극소수, 아주 극소수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의대를 다니면서 좋은 환경을 선택해서 졸업한 사람들 중에 후회하는 사람들은 없다고 합니다.
    현실을 냉정히 바라보면 의대는 성적만으로 갈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곳이지요. 자본주의 사회, 특히 저희나라에서 보면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16.03.07 10:20
    No. 29

    목표가 없는분들이 많아서 그런겁니다. 글쓴이분은 원하는 길이 있지만 성적이 되다보니 선택폭이 넓어졌고 거기다 부모님이 반강제로 의대에 원서를 넣어버렸기때문에 고민하는겁니다. 실력은 되는데 할거없어서 `좋은대학,좋은 학과` 간사람은 수없이 많습니다. 그런분들은 예를 들 가치가 없습니다. 장래 희망이 있는분에게 해줘야 할 조언은 장래로 선택한 곳의 비전과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를 말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6.03.07 10:32
    No. 30

    동감입니다. 하지만 그건 '의대를 제외한' 곳입니다. 전 저한테 상담하는 학생들에게 항상 말합니다. 제 외사촌이 저랑 나이차가 많이나서 이제 고3이죠. 걔한테도 명절날 만나면 수시로 말합니다. 명문대 나오고 무슨과를 하는 것보다, 니가 뭘 하고 싶은지 생각을 해라고. 중학교때부터 그말해줬습니다. 어떤 대학가서 어떤과를 선택하는 것보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해야 일을 할때 즐겁고 효율이 잘나온다고. 그리고 대학가기전에 반드시 주위말은 조언으로 듣고, 니가 직접 정보를 꾸준히 검색해라고. 공부만 하는게 다가아니라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이 어떤 곳인지 검색해라 했습니다. 실제로 가보면 이상과 현실이 대학부터 다르다는 것을 알려준 것입니다.
    하지만 전 이렇게도 말했습니다. 단, '의대는 다르다.'
    좋은 대학 좋은 학과, 스카이를 갔다, 스카이의 무슨무슨학과를 가봤자 사회 적응 못하고 실패하는 사람많다. 그런 것보다 무엇을 할지 정하는게 중요하다고 누누히 말했지만 항상 의대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의대란 그런 곳입니다.
    교주마떼님이 의대를 가시거나 친가족중에 의대를 나와서 어떻게 사는지 눈으로 보시면 그런 말 못하십니다. 물질적 욕심이 없는 제가 봐도 가끔씩은 의대에 대한 미련이 남는 곳이 바로 의대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도 교주마떼님과 다르지 않다는 것도 말하고 싶습니다. 전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하면 자식들한테 무엇을 할지 어떻게 할지 가르칠 겁니다. 교주마떼님 처럼 비전과 노력을 말해주려고 준비한게 십년이 넘었죠. 의대가라고 말할 생각이 없습니다. 전 돈보다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꿈을 쫓기를 바라니까요. 하지만 그건 제 자식이니까 그런 말을 하려고 하는 겁니다.
    사회와 현실에 기죽지 마라고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으니까, 그럴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하는 말입니다.
    그것을 아무리 혈연관계에 놓여있다고 하더라도 남에게 강요할 순 없는 것이죠. 내 자식이니까 가능한. 어렸을 때부터 봐줄 수있는, 가르칠수 있는 내자식이니까만 가능한 겁니다.
    진정 남을 원한다면 의대 갈수 있으면 가라고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항상 지켜주고 지지해줄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남의 인생이 걸려있는데, 책임지지 못할거면 망치지는 말아야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16.03.07 10:39
    No. 31

    연람님의 조언은 좋은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임지지 못하는건 조언자 입장에서는 누구라도 같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후원하는게 아닌이상에는 말이죠. 그래서 연람님은 연람님의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이고 전 저의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결국 선택은 글쓴분이 하시겠지만 어느것을 선택하더라도 망친다는 기준의 가치 각자가 다르다는것을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6.03.07 11:16
    No. 32

    음... 전 그리고 저~위의 댓글에 꿈에 대한 비전은 충분히 제시했다고 봅니다만. 비전 제시도 아는게 있어야 가능한 것이죠.
    현실적인 기준에 치우쳐져 있기는 하지만, 어찌보면 가장 필요한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경자체가 건축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있죠. 심지어 건축 배우다보면 조경도 약간 공부해야 합니다.
    여튼 그런 관점에서 건축과 조경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죠. 접근성도 건축보다 낮아서 일하기가 더 힘든 곳이고요.
    비전제시를 한다치면 현실적인 측면을 논할 수밖에 없습니다. 건축 분야라는 곳이 직접 가보면 현실을 떼어놓고 할 수가 없으니까요. 결국 돈으로 귀결됩니다.
    내가 꿈꾸는것을 상상하고 만든다? 조성한다? 설계한다?
    지금 생각해도 우습네요. 그런 생각하고 갔던 제자신이.
    그래서 글쓴이분께 말해드렸습니다.
    조경이 사회에 나가면 어떤 현실에 처해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그리고 조언도 해드렸죠. 어렸을때부터 준비했고, 백이 없으면 성공하기 힘들다고.
    정확한 현실을 꼭 집어 의대에 대해서 자세한 비교까지 해드렸습니다. 이정도면 과한 비전 제시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다닐때 교수부터 사사건건 트집잡는 곳이 우리나라입니다. 꼭 현실을 논하죠.
    건축쪽일을 해보셨나 모르겠는데, 이상과 현실이 무척 다릅니다. 뭘 하려고 해도 결국은 돈, 돈, 돈, 돈, 하나같이 이걸 걸고 넘어집니다.
    저 Tv에 나오는 것처럼 연예인들이 사는 집처럼 원하는 것을 설계하고 지어준다? 백 없으면 힘듭니다. 건축 설계사 자격증 따도 소설 작가들처럼 인지도 없으면 힘듭니다. (그래도 '사(士)'자격증이라 본전이상은 뽑습니다만...). 일반적으로는 돈 적게 들고 좋은 집 지어달라고 합니다.
    건축이 그러할진데 조경은 말 다했죠. 일이 더 없습니다. 설마 저 아파트단지에 있는 그냥 시공기사들도 설계가능한 화단 설계하려고 조경사 하시는 건 아니겠죠? 그런건 대기업들 설계 도면에 소스다 있습니다. 그냥 설계도면 하는 설계사들도 할 줄 아는 거죠.
    하고 싶은 거라면 공원 조성 같은 큰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곳에 일조하고 싶다? 꿈입니다. 백없으면 힘듭니다. 설사 참여해도 내가 경력과 인지도가 쌓이기 전까진 설계에 손도 못 댑니다. 잡일만 해야합니다.
    유학갔다오고 스펙 쌓아도 힘든게 그러한 실정입니다.(물론 전 유학갔다오진 않았습니다만, 유학갔다온 친구가 있거든요. 조경이 아니라 건축이지만요.)
    이것들을 축약해서 말했죠.
    그쪽분야의 현실을 잘 알고 계신다면 단순히 꿈에 대한 비전만을 논할 수 없습니다. 저처럼 현실적인 비전을 말할 수밖에 없죠.
    어느분야든 똑같지만, 프로젝트 추진하려면 최소한 그 분야의 대표가 되는 자격증은 따야죠. 조경같은 경우는 조경사가 되겠고요. 그때부터는 자기 노력여하에 따라 달라질수 있으니까요. 특히나 백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무척 심합니다. 수주받는 일에서 차이가 나니까요. 공원조성같은 일들을 수주받으려면 백과 인지도가 둘 다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전 마지막에 말했습니다.
    이 모든 역경들을 헤쳐나갈 수 있다면 하시라고. 그리고 그렇게 수배, 수십배의 노력을 해야 의대 졸업한 사람과 비슷해진다고.(수입면에서.) 그리고 하고 싶은 꿈을 펼칠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비전제시한 것 같습니다.
    교주미떼님이 말씀하시는 말도 구구절절 맞습니다. 당연합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니까요. 이해도하고 공감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도 말하고 싶습니다. 현실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자본주의 사회인 이상 돈은 뗄 수가 없는 관계에 놓여 있죠. 자기 집이 잘 살지 않는 이상. 돈 걱정 없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윤필담
    작성일
    16.03.07 10:08
    No. 33

    제가 아는 분은... 10년간 재수를 거듭한 끝에 30에 의대 갔어요.
    10년동안 대학을 가보질 않았음...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대가고 싶어하는 이유가 있는거고
    부모님이건 친구건 의대가면 부럽다 하는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일단 한학기라도 다녀보시고 그때 다시 고민해보는게 어떨까요?
    같은 학교 친구나 선배들이랑 얘기하다보면 생각이 바뀔수도 있으니까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의대보다는 조경쪽에 가는게 쉬운편이고...
    그런만큼 포기했을때의 리스크는 의대가 매우 크니까요.

    혹시나 조경하다가 다시 의대가고 싶다면...
    그때 생길 리스크를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16.03.07 10:14
    No. 34

    다른건 이해하지만 조경하다가 의대를 왜 가고 싶나요; 글쓴이분은 좋아하는것 둘중에 고민하는게 아닙니다 ㄷ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7 윤필담
    작성일
    16.03.07 11:46
    No. 35

    미래에 후회할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쓴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6.03.07 10:20
    No. 36

    개인적으로는 의대다니시면서 생각하시면 갈등 많이 되실거라는 생각합니다. 의대는 직접 다니고 있을 때는 잘 모르는 곳이니까요. 졸업해야만 실감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다들 의대 다닐때는 의대생이라는 인지도로 이득보는 경우는 있어도(뭐 여자친구 사귈때 좋다던가 하는?) 그 외에는 실제로 이득 보는게 없으니까요. 현실감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졸업하고 나면 확 달라진다더군요. 보장된 미래. 의대생때와는 확 달라진 인지도. 주위에서 의대생부터 선보는 전화가 막 날아들기도 합니다만, 졸업하고 결혼이 다가오면 별 이상한 곳에서 선보는 전화가 다 날아오더군요. 그 덕에 집에 있던 제가 좀 곤욕을 치뤘습니다만.
    한마디로 대학 다닐때는 잘 모른다는 겁니다. 특히나 1학년이면 별 차이도 없고, 1학년인데 다른 대학과는 다르게 공부도 좀 해야하고.(실제로는 그래도 잘 놀고다닌다고들 합니다만.) 하여튼 갈등이 많이 되는 시기일겁니다.
    제가 하고싶은말은 졸업까진 해보지 않으면 의대는 잘 모른다는 겁니다. 대학교 일종의 보호받는 울타리죠. 성인이라 해도 경쟁이 치열한 사회라는 울타리로 뛰어들기 직전인 단계입니다. 그래서 실감을 못하는 걸수도 있습니다.
    의대 졸업하고 막상 사회에 뛰어들어가 보시면 나중에 부모님께 감사한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겁니다. 특히나 조경 하시는 분들 만나면 말이죠. 전 건축쪽의 현실을 아니까, 그리고 의대를 나오고 전문의를 따고, 군복무까지 한 친형에게 이것저것 물어봤으니니까 하는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일
    16.03.07 10:30
    No. 37

    원하는 것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고3때 원하는 것과 대학 졸업 시기에 원하는 것은 다르더군요. 정말로 그 길에 비전을 갖고 이거 아니면 죽을거같다 무슨 일이 있어도 후회하지 않겠다고 자신하신다면 모르겠지만, 그 때 생각이랑 나중 생각이랑은 다르더라구요...
    점수 맞춰서 갈 수 있는 최고과 대신 좀 낮춰서 원하는 과를 갔는데 좀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에휴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라라.
    작성일
    16.03.07 10:32
    No. 38

    의대를 가시고 조경은 취미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6.03.07 12:11
    No. 39

    원래 제가 이렇게 누군가에게 간섭하는 편이 아닌데, 의대와 조경은 극과 극을 달리는 큰 건이라 현실적인 비전 하나 더 제시해보겠습니다.
    의대는 예과 2년+본과4년+실무5년(인턴1년+레지4년) 하면 전문의 응시 자격나옵니다. 총 11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요. 여기서 군복무 3년(군의관 혹은 공보의. 의대나와서 일반 병사로 지원할 일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전문의 따고 군대가면 돈 더많이 받습니다.)하면 총 14년으로 33살 말쯤됩니다.
    조경은 산업기사 응시자격 (대학 4년) 조경사(조경 기술사. 최종자격.) 실무 4년 입니다. 총 8년이죠. 여기에 군 더하면 10년(일반 병사 지원했을 시.)입니다. (실제로는 시간이 더걸릴수 있습니다. 전문의 같은 경우는 레지 4년차쯤에 대학병원에서 관례로 공부할 시간을 준답니다. 돈받으면서 공부할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조경같은 경우는 다릅니다. 자기 쉬는 시간 할애에서 공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전문의 따고 조경을 시작한다치면 바로바로 모든 과정을 합격한다 했을 시 41세 말이됩니다. 42세부터 꿈을 펼칠 수 있다는 뜻이지요.
    조경하시다보면 의대 안 간 걸 후회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경->의대는 그쯤되면 가기 힘든 게 사실이지요. 의대는 뭐니뭐니해도 국내 수재들이 가는 대학이니까요. 굳은 머리로 가기가 힘든 곳입니다.
    하지만 의대->조경으로 넘어가기는 쉽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유명 건축가 중에 안도다다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 권투하다 노가다판 뛰다가 건축 시작한 사람입니다. 독학으로 공부해서 일본 최고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지요.
    건축 분야란 곳이 그렇습니다. 늦게 시작해도 의지만 있다면 시작하기 어려운 분야가 아닙니다. 머리를 쓸 일도 많이 없죠. 조경도 일종의 예술이라 감각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의대다니면서 틈틈히 조경책보고 공부해놓으면 도움도 많이 됩니다. 의대처럼 서적보고 골머리 싸매야 하는 것도 아니죠. 눈으로 즐길수 있는 책이니까요.(물론 조경도 공부하는 서적은 있습니다만, 꿈을 펼치는데는 감각을 키우는게 더 중요하죠. 우리나라에서는 다 소용없습니다만.)
    제가 하고싶은말은 이겁니다.
    조경은 뒤늦게 시작해도 안 늦는다는것. 전문의 이름 팔아서(개인병원 차리려면 의사자격증있어야하는데(의대만졸업해도되는) 이걸 대여해준다는 뜻이지요. 의사말고도 다른 직종들도 '사(士)'급 자격증 따면 많이들 하는 일입니다. 불법이지만요. 하지만 전문의 자격증 팔면 돈 많이 받습니다. 돈이 궁하다면 그렇게 해라는 뜻이지요.) 돈벌면서 공부하는 방법도 있고요.
    일단은, 의대를 졸업하고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테사
    작성일
    16.03.07 12:56
    No. 40

    저도 조경과 가고 싶었는데 성적이 너무 좋아서 공대 다른 과를 갔죠, 뭐 공부하고 취직하고 재밌게 일을 했어요, 실패해서 후회한 경우가 아님에도 조경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원하는 과를 주장했는데도 부모님을 못이긴 듯 한데 바꿀 수 있나요? 반수를 생각할 정도면 원서 쓸때 고집했어야죠. 부모님. 지원 없이 반수 못할 텐데. 남한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지만 각자 사정이 다른데, 가장 중요한 부모님부터 해결하셔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한(妙瀚)
    작성일
    16.03.07 14:43
    No. 41

    하더라도 졸업하고 하세요.
    의사라는 직위에 조경사던 화가던 뭐라도 더 알아봐줍니다
    사실 조경쪽은 대학이 그렇게 크게 필요한 분야가 아니잖아요
    10년 경력의 조경사보다 의대나온 조경사가 더 메리트 있을거에요. 기초 자본도 더 탄탄하고 여유롭게 원하시는 조경을 할수 있을거고요.
    이건 학원이나 미술이나 음악 분야도 똑같아요
    의사라는 타이틀은 무시못하니... 얻은 기회 잘 활용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퍼츠샤
    작성일
    16.03.07 15:06
    No. 42

    신랑이 인테리어랑 건축을 하고 있어서 하는 말인데.. 그냥 의대 다니시는걸 추천합니다. ^^;; 위에 열렬히 답글 다신 연람님께 고마워해야겠어요. 이런 글에 자기일처럼 안타까워하면서 시간과 노력을 들여 구구절절 이야기해주시니.. 보통 그냥 대충 꿈을 쫓으세요. 하고 말 수 있어요. 남일이니까.. 아 또 목표의식 없이 성적대로 나온 의사가 한명 생기겠구나..싶어서 꿈을 따라가라 할 수도 있는거고. ㅎㅎ
    아무튼 저도 몇년뒤에 아이가 대학갈 입장에서, 부모님의 그 기쁨이 얼마만할지 알겠군요. 단순히 의대생이라서 기쁜게 아닙니다. 이 험난한 사회에서 내 아이가 탄탄대로인 길을 걷게되어 적어도 나처럼 힘들게 살진 않겠구나..하는 안도감을 기본으로 깔고 밝은 미래를 축복해주는거죠.
    아무튼. 조경은 잘되야 큰 돈 만질 수 있는거고, 그리고 위엣분이 말씀하셨다시피 건축이나 인테리어 하위에 있어요. 거의 을의 위치에서 로비하고 계약따내고 명절때마다 거래처에 선물,인사 돌리고.. 거기다 요즘 경기도 별로 안좋아서 그쪽이 힘들어요. 경기에 따라 일이 있고 없고 하는게 건축이라.. 먹고 살기 힘듭니다.
    의사는 그냥 페이닥터만 해도 큰 돈을 벌고 가만히 있어도 갑의 위치에서 제약회사사람들 들락날락거리면서 로비하고 심부름하고.. 솔직히 말하면 갭이 너무 큽니다.
    지금은 어려서 꿈을 쫓고 싶겠지만 10년만 지나도 후회할 수 있습니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겨서 책임질 사람들이 늘어나면.. 현실적으로 힘들면 정말 괴로워요. 부모님은 연로해가시고 아이들은 쑥쑥 자라면서 돈들어갈 곳 많아지고..

    꿈도 좋아요. 좋지만.. 우리나라,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편한 직업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일단 무조건 의대는 몇년 다녀보고 결정하세요. 기회는 항상 있는게 아니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에움
    작성일
    16.03.07 15:21
    No. 43

    조언보다는 후회가 남지 않을 나를 생각해보세요. 미래에서 내가 지금으로 돌아온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하고요. 남 조언에 100% 의지해서 내린 결정은 반드시 아쉬움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6.03.07 15:49
    No. 44

    내가 하고 싶던 일이라고 해도 막상 실제해보면 또 다릅니다. 경험상 실무들어가기 전엔 모른다고 봐야합니다 그러니 남들이 선호하는 쪽을 선택하는게 대체로 후회가 적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天劉
    작성일
    16.03.07 16:06
    No. 45

    의대 가고 조경 취미로 해보라는 말은 그냥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입니다. 일단 하고싶은 거 하고 후회되면 그때가서 생각하세요. 결혼, 대학, 취직은 자기 의지로 선택해야 후회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6.03.07 18:18
    No. 46

    꼰대 마인드긴한데. 조경하다 의대를 갈 가능성이 희박하니 문제죠.. 의대를 다니다가 정 안맞으면 조경으로 빠지는건 쉽지요..
    또한 졸업후 집안이 어느정도 살지 않는 이상 조경은. 대부분 다른쪽일을 하거나 슈퍼을이 되죠.
    조경과 수석 졸업한 친구넘이 있는데 화이자 갔습니다.. 머 지금은 다른일 하지만..
    의대와 조경은 하늘과 땅차이라서 윗분들이 말리는거겠죠.. 차이가 나도 너무 나요.
    의대 명함을 단 조경사 와 그냥 조경사.. 이것도 명함차이 인맥차이가 너무나서.. 흠..
    솔직히 다른길이 안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odog
    작성일
    16.03.07 20:23
    No. 47

    지방 의대생들 휴학 신청 많이 합니다. 휴학 하시고 조경일을 직접 배워보세요. 그럼 의대 공부가 더 하고 싶어질 수도 있고, 조경일이 천직임을 알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잡부로라도 가서 현장당사자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시고 직접 스트레스도 받아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우유용용
    작성일
    16.03.07 21:07
    No. 48

    의대 가서 영어랑 의학 공부해서 국내 의사면허증 획득 -> 미국 의사면허증 시험 도전해서 획득 -> 미국 병원에 취업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혈중카페인
    작성일
    16.03.07 23:02
    No. 49

    조경전공하고 자격증?도 많이따고...그래도 알바하시는분들 많이 봤네요. 아직까진 조경으로 돈벌기 힘들듯요.
    조경 선택하시면 부모님께서 학비 지원은 해주실까요? 안해주신딘면 돈벌면서 공부하셔야 할텐데 그것도 생각하셔야 할듯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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