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귀여니가 있는 곳이 정확히 말하면 대학이 아니라 직업학교인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입니다. 원래 직업학교란 명칭이었으나 입법로비로 실용학교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명칭이 교수일뿐 실제는 강사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귀여니는 현재 그곳에서 강의를 하지 않습니다.
2015년 12월 30일 네이버-연합뉴스 '입법로비' 서종예 김민성 이사장 48억 교비 횡령 기소(종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8084981
서종예의 원래 교명은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였다. 김 이사장은 4년제 정규대학처럼 보이게 해 학위 장사를 할 속셈으로 '직업'자를 떼는 교명 변경을 추진했고 '입법로비'로 이를 성사시켰다.
잘 쓴 글이라는 것도 요즘은 슬슬 이해가 안 됩니다. 사는게 팍팍해서 성격이 점점 급해지는지, 예전에 정말 재밌게 봤고 문장하나는 죽여준다 싶던 글들도 다시 꺼내서 읽어보면 운문쓰는 것도 아니고 칼럼쓰는 곳도 아닌데 뭔말들을 비비꼬아놔서 이렇게 읽는 게 어렵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반면 요즘 굴들은 문장이나 단어수준이 어쩌고 따지기 전에 당장 읽기가 편합니다. 시가 아닌담에야 어떤 글이든 담고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수단이 글이지 글자체가 주체가 아니라는 걸 세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읽기도 편하고 재미도 있어서 요즘 잘나가는 글들의 스타일이 저는 딱 좋네요.
추가로 잘쓴 글이 잘팔린다는 보장은 없지만 질팔린 글은 결론적으로 잘쓴 글이라고 주장하고 싶네요. 니즈를 읽었든, 운이든 일단은 독자에 니즈에 맞첬으니...
잘 쓴글과 잘 팔리는 글을 비교할 수가 있나요?
잘 팔리는 글은 어떤 글인지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말입니다. 그런데 잘 쓴 글은 아니죠. 잘 썻는지 못 썻는지를 판단하는 주체도 다양하고 평가 기준도 다양합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잘 썻다는 생각이 드는 글은 존재합니다. 문제는 그런 글은 다 잘 팔리는 글이죠.
저는 일단 총각님이 쓰신 잘 쓴 글이라는 표현을 내 취향에 맞는 글이라고 읽었습니다. 혹시 다른 의미로 쓰셨나요?
귀여니 글은 자기 세대한테 통했습니다. 그러니까 팬텀이 형성된거죠. 저도 썩 좋게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못 썻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팬텀이 형성될 정도로 공감을 얻었으니까요.
대종사 글은 솔직히 잘 팔리지는 않죠. 단지 무진장 많이 쓸 뿐입니다. 이 분 한테도 시간당 상품 생산량을 글을 잘 쓰는 기준으로 적용한다면 잘 쓰시는 분이죠.
투드도 나름 잘 쓴 글입니다. 저는 투드보고 충격 받았어요. 내가 재미있게 보는 판타지나 무협지를 그런식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도 있구나. 그런 의미에서 잘쓴 글입니다.
결론은 잘 쓴글이라는 형태가 없는 것을(또는 아주 다양한 것) 잣대로 잘 팔리는 글이라는 구체적인 물체를 재단하신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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