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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결혼 적령기와 출산률

작성자
Lv.66 은금
작성
15.11.30 20:34
조회
904

여러분들은 결혼을 언제 쯤 하고 싶으신가요? 아마 10대는 아닐 겁니다. 그럼 20대? 20대에도 결혼 할 사람은 없겠죠. 특히 대졸이 필수고 징병제인 우리나라에서는 20대에 결혼하기는 힘들죠. (예전이야 대졸 아니라도 2-30대만 되어도 결혼 하고 살았습니다. 제 부모님만 해도 중매로 결혼 하셨다더군요.)


30대도 결혼하기 힘듭니다. 막연하게 30대 되면 취업이 되겠지 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전혀 그렇지 않죠. 뭐 노가다나 육체노동을 한다면야, 취업을 할 수 있겠죠. 그런데 대졸이 필수인 우리나라에서 육체노동을 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정 급하면 하겠지만, 그나마도 임시로 하려는 생각을 가질 것이죠. 그동안 대학까지 다니느라 들인 교육비와 시간을 생각하면 아까워서라도 육체노동은 못합니다.


그렇게 열정페이 받을 것 받고, 비정규직을 거쳐서 험난한 취업시장을 뚫고 그나마 좀 제대로 된 직장 구하고 생활이 좀 안정권에 들었다고 칩시다. 여기가 바로 40대입니다. 그럼 이제 40대에는 결혼할 수 있나? 반반입니다. 적어도 집을 구해야 결혼을 할 수 있죠. 집 없으면 결혼 못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남자가 집을 구해야 합니다. 그나마 운좋은 사람이면 여자가 8대2라든지 5대5라든지 해서 집을 같이 구해주지만, 그렇게 해도 집구하기는 죽을 똥 살 똥 해야 구할 수 있습니다.


단순 계산을 해봐도, 지방에 아파트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매매로 2억, 전세로 5-8천 합니다. 그리고 좀 허접한 집은 매매로 1억 하고 전세로 3-5천 합니다. 그리고 대기업 연봉이 3500이고, 중소기업 연봉이 2000입니다. 대기업 다니는 사람은 좀 낫지만, 중소기업 다니는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아끼고 해도 생활비나, 세금을 내고 나면 1000정도 남습니다. 그렇게 10년 정도 일해서 40대 되면 좀 허접한 집 하나 생기는데요.


전 재산이 집 하나가 전부인 상황에서 결혼 하고 싶은 사람은 하겠지만, 연예하기 부담스러워서 결혼 비용이 없어서 포기하는 사람이 절반정도는 될 겁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하는데요. 결혼 했다고 해서 바로 허니문 베이비 만들지 않죠. 집하나 덩그러니 있는데요. 그나마 배우자가 돈 좀 있으면 여유가 있겠지만, 있다고 해서 바로 아이 가지지는 않죠? 적어도 40대 중반은 가야 아이를 가지려고 할 겁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아이 교육비 대느라 허리가 휘겠죠. 아이 한 명만 가질 것이 분명하죠. 앞으로 세대차이가 40년이나 되고, 1명만 낳는 나라, 고령화 사회가 눈앞인데 괜찮을 지 모르겠습니다. 저야 뭐 그때가 되면 노인이라서 수혜자가 되니 상관은 없지만요.


Comment ' 8

  •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5.11.30 21:58
    No. 1

    대학, 과거의 대학과 지금 대학이 많이 달라졌죠. 옛날에는 진짜 공부에 뜻이 있는 사람만 가는게 대학이고 요즘은 등록금과 시간만 있으면 대학생이잖아요.
    물론 1류대와 그냥저냥대학 나온 두 분류도 똑같이 시간과 비싼 등록금 내서 나왔지만 그 둘이 사회에서 같은 취급을 받을 수는 없죠.
    우리 나라는 너무 겉치레에 빠진 것 같습니다.
    너무 잘난 사람들 위주로 맞추어져 최소 이정도는 해야 사람 구실하고, 결혼하고 하는데 그 최소 구실이 솔직히 대한민국의 상위권자들 수준 아닙니까?
    물론 저도 박봉에 전형적인 을이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염치는 암.
    진짜 사회 엘리트로 불리는 사람은 어느 시대에나,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임. 뭐 부모 잘만나서 과외 받아서 손에 넣는 거다. 손가락질 하는 분들도 있지만.
    제가 보니깐 부잣집 녀석들 중에도 과외니, 비싼 학원 다녀도 별 덕 보지 못한 녀석 많고 속셈학원만 다녀서 좋은 대학 간 가난한 집 애들도 많음.
    결국 다 핑계 본인 하기 달렸죠.
    하는 만큼 먹는 거죠.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홍시는감
    작성일
    15.11.30 23:05
    No. 2

    가난한 사람도 얼마든지 좋은 대학 갈 수 있죠. 하지만 예전과 다르게 대학이 곧 취업도 아닌데다가 학비도 비싸니 부모 잘나서 좋겠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vitaminB
    작성일
    15.11.30 22:49
    No. 3

    뭐 중요한건 아니지만 대기업 연봉 3000 절대 아닙니다. 문과라도 대기업다니면 3500 아래로는 잘 안받아요. 3800이상도 좀 있고요. 공대면 4200이상이 대부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끌기준이지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6 은금
    작성일
    15.11.30 22:51
    No. 4

    네. 제 실수네요. 대기업 연봉 3500 정도 합니다. 수정해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홍시는감
    작성일
    15.11.30 23:16
    No. 5

    수혜자... 음... 전 지금 열심히 내기만 내고 나중에 없어서 못 받을까봐 걱정인데... /그리고 집 구하는 거 덧붙이자면 서울 집값은 많이 높다보니 집 있는 남자한테 시집가는 게 아니라면 굳이 남자가 모든 금액을 부담해줄거라 기대하는 여자는 많지 않습니다... 주로 많이 본 건 부모님한테 손벌리거나. 적당히 서로 모아놓은 돈 내놓고 대출끼거나. 한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5.12.01 00:26
    No. 6

    약 십육년전쯤 취업전선에 나왔을 때 동기들은 연봉 2500 하는 기업은 연봉이 너무 낮다고 고민을 했었습니다. 당시 대기업 초봉이 3천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비슷합니다. 조금 오르긴 했는데,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어요.

    물가 오른 것에 비하면 급여 수준은 오히려 크게 줄어든 것과 마찬가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2.01 01:00
    No. 7

    딱히 하고싶지가 않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魔羅
    작성일
    15.12.01 15:48
    No. 8

    나 10대때는 결혼하고 싶었는데 ㅡ.,ㅡ;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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