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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1 주술사123
작성
22.03.25 13:38
조회
163

아주대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가 나온 유튜브 보다가 흥미로운 주제를 듣게 되었는데 그게 심리학적으로 보는 진보와 보수의 차이였어요.


뭐 사실 요즘 유행하는 mbti 테스트 같은 것도 사람 성격을 16개로 나누고 그것도 굉장히 적게 나눈 편인데 정치적 성향을 흑백논리처럼 진보 보수 이렇게 이분법 할 수 는 없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좀 특이점이 보이는 요소를 하나 말해주셨는데 그게 신체적으로 거부감, 혐오감을 느끼는 부분이라 하시더군요.


진보는 약자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거에 혐오감을 느끼고 보수는 질서가 무너지는거에 대해 혐오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되게 공감하게 되더라구요. 우리나라 정치를 봐도 실제로 사람들이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구요.


그리고 또 그사람의 성취욕은 자신의 성향을 따라가는데, 예를 들어서 진보적이라면 인권변호사를 한다던가 이런 방식으로? 그런데 권력욕은 성향을 따라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자기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보수적인 성향이어도 기꺼이 진보진영에서 활동하고 나서는거고 자기가 진보여도 보수로 갈 수 있다는 거죠.


가령 오히려 약자를 착취하고 가해하는 진보진영 정치인이라든가 누가 봐도 급하게 개혁을 시도해서 질서를 무너뜨리는 보수 정치인이라던가 이런거는 권력욕을 따라 간것이지 사실 정치적 성향과는 관계가 없다는거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향과 성품은 좀 다르다라고 하시더군요. 성향은 특정 부분에서 혐오감을 느낀다던가 이런거라면 성품은 뭐 예를 들어서 자기가 진보라고 보수 다 뒤져라 라고 한다던가 자기가 보수라고 진보 다 뒤져라 뭐 이런식으로 하는 사람들을 말하는거죠. 이런건 되게 미성숙한 행동이다 라는거죠. 최소한 인구의 절반을 적으로 돌리는거니까요. 이런건 정치적 성향과는 상관없이 그냥 성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


이런 강의를 보면서 되게 유익하더라구요. 지금까지 진보 보수 강의 유튜브 보면 다 서로 자기 진영이 좋고 상대방은 문제 있다 뭐 이런식으로 교묘하게 말을 많이 하는데 이분은 현직 교수라 그런지 딱 학계 흐름대로만 말씀해주셔서 사람을 이해하는데 정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이제는 정치적인 부분에서 저와는 성향이 다른 분들이 어떤 부분에서 혐오감과 분노를 느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해하지 못했을 땐 왜 저러나 싶었는데 이런 것들을 알고 보니 그분들에게도 타당한 이유도 있었고 나도 옳지만 저들도 옳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둘 다 필요한거고 한쪽이 과하게 강해지기 보다 서로가 적당히 어우러질 때 훨씬 더 건강한 사회가 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확실히 심리학이라던가 인문학이라던가 이런게 그거 하나만으로 돈이 되는건 아니지만 이런 인간에 대한 이해는 돈과 상관없이 근간으로 깔고 가야되는 필수적인 요소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2.03.25 13:57
    No. 1

    [대망]이라는 일본소설이 있습니다.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일생을 그린 대하역사소설인데요,
    저는 이걸 읽고서 정치에 대해서 많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소설이라고 싫어할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제가 읽은 책들 중에서는 두 번째로 좋은 책으로 손꼽습니다.

    찬성: 2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51 주술사123
    작성일
    22.03.25 14:13
    No. 2

    좋은 작품에는 국경이 없죠!!! 도서관 지나다니면서 여러권 꽂힌거 봤는데 그렇게 좋은 책이었군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전국 3영걸중에서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아 전국시대의 패자가 된걸 생각하면 배울점이 참 많은 책일거 같습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바람이 있다면 첫 번째로 좋은 책도 알려주시고 가시죠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2.03.25 18:51
    No. 3

    이 책은 분량이 워낙 많아서 남들에게 읽으라고 권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400페이지짜리가 20권이나 되거든요...
    새로 정식으로 번역된 책은 32권인가 되고요..
    만화로 된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있는데, 이걸 보는 게 편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읽은 모든 책들 중에서 1위로 좋은 책으로 꼽는 책은 [사이버네틱스]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절판되어서 시중에서 구하지는 못하실 거고요.
    공병호가 번역한 판본도 있는데, 절판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판매 중인 책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8901683 라고 합니다.
    이 책은 습관을 바꾸는 방법을 찾다가 읽게 된 책인데요, 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일 뿐이고, 다른 사람은 아마 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81 흑구청구
    작성일
    22.03.25 16:32
    No. 4

    보수나 진보나 서로 자신들의 이념과 정책에 따라서 국가를 위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정치에서는 언제난 협의와 타협이 중요한 것이고, 협의와 타협이 사라지는 순간... 그냥
    상대방에 대한 보복정치를 하는 거죠. 그래서 정치는 관례가 정말 중요한 겁니다.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7 [탈퇴계정]
    작성일
    22.03.26 09:28
    No. 5

    진보가 진짜 진보냐 아니냐가 중요하죠... 건전한 진보한테 누가 머라합니까~~ 답답

    찬성: 2 | 반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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