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일반적인 주량은 되는데 술을 싫어해서 안 마십니다. 그래서 안 마신다고 그러면 알겠다고 이해해 주는 사람은 많은데 나중에 알고보면 술을 안 마시는 걸 이해하는게 아니라 못마시는 걸 이해하는 거더군요. 어차피 안 마시는거니까 못 마신다고 여겨도 별 상관이 없지 싶었는데 예의상 한 두 잔 마실 수 밖에 없는 자리에서 마셨더니 거짓말했다고 화를 내더군요. 그 사람들은 술을 싫어하는 걸 이해를 못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술 권하는 사람 정말 싫어합니다. 아니 그게 몸에 좋은 약도 아니고, 좋은 거라도 싫으면 안 먹을 권리가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분위기 망치네 예의가 아니네 그렇게 해서는 사회생활 못하네.....사회생활 못하는 건 댁같이 남을 배려 안 하는 사람이라고 쏘아붙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사회생활 잘 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악악! 말하다보니 저도 열 받네요!
술 안마셔서 분위기 망칠거라고 안간다고 그러면 그런거 신경쓰냐고 괜찮다고 하는데 걔 중에 꼭 한 명은 술 안마신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 이제는 아예 안가게 되더군요.
다행인게 자주 만나는 대학 친구들은 술 좋아하는 애들이 없고, 초등학교 친구들은 오래 알아서 안마셔도 별 신경 안쓰고 회사는 회식 안가도 뭐라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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