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2005년 10월15일 황우석사건이 일어났죠. 개혁진영의 보루라는 서프라이즈에서 95%의 유저가 황빠가 되고, 5%의 유저가 황까가 되어서 엄청나게 투닥거렸습니다. 같은 개혁진영 사람들이라고 해도 내리는 판단은 달랐습니다. 과학에 대한 자세가 서로 많이 달랐던 탓일 겁니다. 조사해 보고 나서 결론을 내리자는 황까와 조사해 볼 필요도 없이 믿는다는 황빠는 평행선을 달렸죠. 정치에 대한 견해는 서로 비슷했지만, 황우석과 과학에 대한 자세는 서로 이만큼이나 차이가 있었던 겁니다. 저는 이 사건 이후로 서프라이즈에서 조인스 토론마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타인이 자기 입맛에 꼭 맞기는 힘들어요. 특히 연인이나 친구도 아니고 생판 남이면. 항상 자기와 맞느냐 틀리느냐와 별개로 그냥 '우연히' 맞을 때도 있고 '우연히' 틀릴 때도 있는 겁니다. 어느 랜덤한 타인이 자기 입맛에 완전히 꼭 맞기는 힘들지요. 각자 영혼이 따로 있는데. 단순한 예를 들면 정치인데, 예를 들어서 어느 후보가 동성연애결혼을 지지하고 이걸 만약 자기가 지지한다? 그럼 그 건에 한해서는 입맛에 맞는 거지만 그 후보가 만약 총기를 추방한다고 하고 이걸 자기가 지지하지 않는다면 같은 후보인데 어느 건은 입맛에 맞고 어느 건은 입맛에 안맞는 거지요. 저 호모 아닙니다. 그냥 어제 다른 포룸에서 그 건에 대해서 얘기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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