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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9 광명로
작성
15.09.19 05:40
조회
1,635

개연성이 있는 글이라면 기본적으로 독자들이 어느정도 따라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개연성은 대체로 세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그 사건이 일어나는 배경을 설명하는 것,

사건이 일어난 후에 그 사건의 배경을 설명하는 것,

그리고 완벽하게 우연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 말이에요.

 

각각 전술, 후술, 우연성이라 칭한다고 했을 때,

 

저의 경우 후술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런데 후술을 사용할 경우 사람들이 나중에 나올 설명을 듣지도 않은 채로 개연성이 없다고 선삭을 하고 떠나시더군요. 솔직히 글을 쓰는 작가의 입장에서 개연성이 없다는 댓글을 받으면 상처가 생길 수 밖이 없습니다.

 

또한 후술 역시 뭔가 미진한 부분이 있는 것인지, 후반에 설명을 헀을 경우 독자들이 납득을 하지 못하면 또 떠나시더군요.

 

솔직히 제 글 실력에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제 글의 단점을 제가 못 읽어내는 것인지, 제 이야기의 어떤 점이 부족한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님들은 어떤 소설을 재밌게 읽었고, 그 소설의 어떤 점이 재미있었는지, 그리고 이야기는 어떻게 풀이해야 재밌는지 혹시 아시는 바가 있다면 아직 이야기를 쓰는 작가로써 힘이 부족한 저에게 가르침을 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11 SilverLi..
    작성일
    15.09.19 06:23
    No. 1

    딱 '이 요소'가 만족되면 재미가 있다, 그런건 없습니다. 그냥 생물학적으로 흐름을 따라가고 반응하면서 정신이 뒤흔들리고 그런 결과물을 재미있다고 표현 하는 거지, 딱 이것만 하면 재미있다 그런건 없습니다. 굳이 하나 요소를 들라면 스토리의 모멘튬을 리얼리즘에 맞추시고 크게 하세요. 스토리가 무미건조하고 플랫한게 아니라 불안정적으로 흔들리는데 이 흔들림을 플러스쪽으로 맞추는걸 좋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15.09.19 06:55
    No. 2

    상식적으로 판단했을 때 '일어날 법한 사건'이라면 개연성을 흔쾌히 인정할 수 있습니다. 상식을 넘어서는 사건이나 부분이 나오면 개연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겠죠. 이 때 개연성을 인정받으려면 작가가 잘 둘러대야 합니다. ^ ^ 예를 들어서 요즘 유행하는 레이드물에서 던전(포탈)이 나오는데요, 던전(포탈)은 상식을 넘어서기 때문에 작가가 잘 둘러대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신비'나 '불가사의'로 둘러대는 것이 가장 무난한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9.19 09:02
    No. 3

    '개연성이 있는 글이라면 기본적으로 독자들이 어느정도 따라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게시판 활동 하시는 분들이나 하는 말이지, 그냥 작품만 보는 독자들은 그부분 별로 따지지 않는 것 같더군요. 핵심은 대리만족입니다. 댓글에 사이다 찾는 사람 보이기 시작하면 성공입니다.
    첨언으로, 저 같은 경우에는 개연성은 '인물의 배경과 행동'에 집중해서 봅니다. '몬스터는 총 안 통함' 설정이면 '아, 그렇구나!'합니다. 호구 싫어하는 사람 많지만, 그런 성격 주인공도 잘 봅니다. 그런데 인물 설정에 안 맞게 억지 전개 꾸며내면 도저히 못 보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5.09.19 09:28
    No. 4

    개연성이라....다른 인물들의 행동은 조금 이해가 안가도 넘어가지만 주인공인 경우에는 뒷 이야기까지 안보고 미리부터 참지 못하고 떠나는 분들 있죠.

    떡밥을 잘 던져 주면 됩니다. 그리고 작은 것부터 반전이 숨어 있믕ㅁ을 맛보기로 보여주면 됩니다. 그럼 독자들은 작고 간단한 몇번의 학습효과를 통해서 어떤 반전이 숨어 있겠구나 하는걸 느끼게 됩니다.

    완전 아무 힌트도 없이 그냥 후술되는 경우는 지나치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zacks
    작성일
    15.09.19 09:41
    No. 5

    인터넷 연재의 특성이죠.
    한편한편 띄엄띄엄 보는데 갑갑하게만 만들면 독자들이 버티질 못하죠. 어지간히 글을 재밌게 쓰지못하면 후술의 경우에는 많이 힘들어할겁니다.
    그리고 또 개연성이 없다는 한 경우는 사건을 너무 뜬금없이 진행한 것 같은데, 복선과 암시를 미리 줘서 사건이 일어날 것이다라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한 방법일 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SilverLi..
    작성일
    15.09.19 09:49
    No. 6

    뜬금없이 진행하는 문제는 문장의 숫자와 길이도 중요해요. 어떤 경우에는 글이 진행되는게 아니라 마치 요약을 해놓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늘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글 진행 할 때 어떤 부분에 문자들이 몇 개 있고 얼마나 긴지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면서 감각을 맞춰야 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9.19 10:39
    No. 7

    난독증님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9.19 10:32
    No. 8

    뜬금없이 일이터지고나서 설명을하는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먼저 떡밥이 나온후에 일이터지는건 그럴듯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wnsdlwns..
    작성일
    15.09.19 12:21
    No. 9

    전 개연성이 떨어지고 설정이 앞뒤가 안맞으면 안보게 되더군요. 그런걸 씹어먹을 정도의 필력이라면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것도 못 챙기는데 글이 제대로 써진 글일리가 없죠.
    배경이나 세계관등의 설정이나 조사가 안되고 막쓴 글들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아요. 이런 글을 가다보면 앞뒤가 달라지거나 이상한게 많죠.
    하지만 개연성과 글의 인기는 다르다고 생각됩니다만... 그런거 신경안쓰는 독자도 많습니다. 재미나 취향의 기준은 다르니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홍시는감
    작성일
    15.09.19 15:32
    No. 10

    후술의 경우.. 극초반 부분이 아닌 이상 어느정도 설명이나 떡밥은 주어져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미흡한 분들이 많죠. 제대로 된 반전소설 찾아보기가 힘든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냥 사실은 이렇다!!!! 이러면... 무슨 사건이 벌어졌을때 개연성의 이유가 따로 있다면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흐름이 매끄럽지 않게 넘어갔을테고 이에 대한 설명은 어떻게든 필요합니다. 암시라던가요.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면 주인공 성격에 따라 이해하고 넘어갈때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떡밥없이 그러는 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놀림받는 기분이에요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홍시는감
    작성일
    15.09.19 15:34
    No. 11

    게다가 후술이 필요할 정도로 큰 사건이라면 사건이 일어나기 전이나 일어날 때 뭔가 다른 점이 있을텐데. 그 부분을 빼먹으면 후술을 한다한들 이미 앞뒤가 안맞죠.
    뭐 연재 특성상 다 보지도 않고 떡밥눈치 못채고 개연성 없다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건 어쩌겠어요... 악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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