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치공학적인 것을 떠나서 원전 자체에 긍정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앞서 벌어진 여러 대참사(모두들 아실 만한 사건들이 있죠.)들로 인해 원전이 매우 위험한 문제를 품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되었습니다.
조금만 잘못해도 인간 사회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문제점이죠.
그런 위험성을 회피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겁니다.
하지만 저는 어떻게 문제점을 보완해서 위험도를 낮출 것이냐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빌 게이츠가 사업화로 포문을 연 소듐냉각고속로(SFR)라는 게 있습니다.
출력을 낮추는 대신 안정성을 높이고, 무엇보다 핵폐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줄이는 것에 의의가 있는 기술이지요.
우리나라도 이미 연구에 들어갔고(전기 생산 목적은 아닙니다만), 일본과 중국 역시 빌 게이츠가 설립한 관련 기업인 테라파워와 손잡고 실용화에 뛰어들었습니다.
제 짧은 견해로 본 미래는 에너지 경쟁 사회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인간이 부담하던 자리를 로봇과 인공지능이 채울 것이고, 그것들을 움직일 동력인 전기의 생산량이 국가 간의 경쟁력 화두에 오르리라 봅니다.
신재생 에너지를 신봉하는 학자들은 원자력의 위험성을 부각하면서 무조건 신재생에너지로 가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과연 본격적인 4차 산업이 활성화되는 미래에서 신재생 에너지만으로 인류가 소비할 엄청난 전력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빠르게 발전해나가는 미래 경쟁 세계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길을 고려하고 탐색해야 합니다.
신재생 에너지는 당연히 수용해야 하고, 원자력 또한 그게 미래에 도움이 된다면 연구하고 발전시켜야겠죠.
우주 공학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가 현재 뒤처져있는 미래 기술들은 근시안적인 시선으로 피하지 말고 다 함께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현 정부는 이 문제에 굉장히 소극적이었고(코로나 때문에 뭘 할 상황도 아니었겠지만), 국민들을 설득하지도 못했습니다.
차기 정부는 무작정 원전을 줄인다, 늘린다 같은 단순한 이야기만 늘어놓지 말고.
차세대 에너지 생산 계획을 대대적인 화두에 올리고 국민들과 소통하며 발전해나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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