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오늘 일은 칭찬 받으려고 쓴 글도 아니고 그냥 있었던 일을 쓴 겁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기 위해 있었던 말을 그대로 적었고요.
제가 저를 포장하기 위해서라면 제가 했던 욕을 뺏겠죠?
우체국장은 무슨 잘못이냐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카카오톡으로 주고받는 음란물 때문에 카카오대표가 잡혀간 건 무슨 잘못 때문에 잡혀간건가요?
세월호가 침몰했는데 대통령 잘못이라고 하면 대통령은 무슨 잘못인가요? 대통령이 하루종일 세월호만 보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마찬가지 아닙니까?
제가 잘못됐다고 하실거면 우리나라가 잘못돼서 돌아간다고 먼저 말씀하시는 게 옳은 듯 합니다.
어찌되었든 대표라는 것은 어떤 일에 일정한 책임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젠가? 호남지방에서 남해로 인솔교사와 12명의 학생이 물놀이를 갔다가 남학생 한 명이 사망했죠.
인솔교사가 그 학생만 주구장창 보고 있을 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솔교사의 책임이 큽니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국장이 하는 일이 분명이 있음에도 국장은 밑의 직원을 잘못 관리한 죄가 있는거죠.
그리고 그 입구에 주차하는 것을 방지해야 할 의무가 있는 직원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잘못이 있는 것이고요.
아닙니까?
시장이라고 대통령이라고 조아리고 굽신굽신 이게 맞다고 봅니까?
잘못한거에 대해서 잘못을 물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우체국 정문에 주차된 차를 보고도 거기에 돌아다니는 직원이 차를 옮겨달라고 말하지 않은 건 잘한 짓이라는 건가요?
우체국장에게 왜 뭐라 하냐고요?
대통령 욕하시는 분들 없겠네요 그러면?
모든 법은 국회에서 통과되니까 나라가 미쳐 돌아가면 대통령 잘못이 아니라 국회의원들 잘못입니까?
욕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습니다.
잘못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 상황에서 저보다 더 젠틀하게 대처하실 수 있다면 그건 성격이 그런 것이겠죠.
저는 성격이 나빠서 저렇게 나오면 욕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아들이 지 엄마가 싸운다고 주먹쥐고 달려와서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는데 그냥 거기다 대고 너는 당사자 아니니까 빠지세요 이럽니까?
저를 보고 열심히 달려왔는데 흠칫하는 걸 보고 제가 욕을 한 것입니다.
전달하려는 부분이 많다보니 좀 빠진 것도 사실이지만 제가 그리 잘못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 당시 우체국을 이용하던 사람들은 무슨 잘못이냐고요?
그 분들께는 정말 잘못했죠. 그러나 잘잘못을 따지자면 저보다 발단을 일으킨 사람이 더 큰 잘못이라 생각합니다만?
칭찬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제가 잘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나이를 앞세워서 꼰대짓 하는게 보기 싫다는 겁니다.
우체국장이 나와서 머리 조아려서 좋았냐고요?
좋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좋겠어요?
미안하지 않을까요?
그 분은 국장님도 아니시고 그냥 앉아계신 과장님? 뭐 그런 분이셨는데 이야기가 잘돼서 제가 물건을 부친 것이고요.
그게 아니라면 제가 거기서 물건을 부쳤을까요?
애초에 주차를 제대로 하고 주차를 제대로 못했어도 죄송하다고 나가서 주차를 제대로 하면 끝날 일인 것을 이렇게 크게 만든게 제 잘못은 절대 아닌 것 같은데요?
제가 잘못했다면 그건 그 때 열심히 일하고 있을 직원분들과 이용자분들께 절반정도 잘못한 것이겠네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면 거기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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