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면에서 성경, 코란 수준이라 보아도 무방할 거 같은데요. 남송-원-명에 이르는 시대상이 굉장히 잘 반영되어 있어 역사를 알면 재미가 더해지는 수준입니다만 몰라도 괜찮다고 봅니다.
현존하는 무협 클리세의 상당수의 표본이며, 시대를 앞서가는 재미요소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개인적이지만 고룡이나 와룡생 등 몇 명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현존하는 대부분의 무협작가들의 작품을 '따위' 로 만들어버릴 작품 파괴력이 있다고 봅니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다 제각각 다른 맛이 있어서...
전 사조는 미친듯 재밌게 읽었고, 신조와 의천은 영 별로더군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인기작으로 꼽히는 건 역시 신조인 듯하고, 또 의천에 열광하는 사람도 상당합니다.
한 마디로 읽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한 번 시도해볼 가치는 충분하고 넘친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무협의 지존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작가와 작품이니까요.
저는 역사적 배경이 깔린 무협을 덜 좋아하는 편인데요.... 더욱이 원대가 배경이라서....
그러나 워낙 김용의 글 솜씨가 워낙 탁월하니 재미있게 읽지 않을 수가 없네요. ㅎㅎ
초반부에 원대 얘기가 나올 때는 독자에 따라 조금 지루하실 수도 있을 듯합니다.
3부격인 의천도룡기부터 읽으셔도 좋을 듯합니다.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는 부분적으로 상관관계가 있지만 의천도룡기는 별개의 얘기죠...
재미있습니다. 전 거의 5번 정도 완독한 듯합니다. 그런데 캐릭터나 진행이 요즘 무협소설과는 좀 달라서 이건 감안하고 읽으셔야 합니다. 그래도 보시면 마치 물 먹는 솜처럼 서서히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2부인 사조영웅전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김용의 무협소설 중에서 장편은 초반이 좀 지루한 편입니다. 전체 줄거리의 시작 부분이면서 배경을 다 배치하느라 느릿느릿 전개되는 느낌입니다. 그러므로 입문자는 1권은 패스하고, 2권부터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맨 나중에 다시 1권을 읽으면 되니까요.
다른 무협소설가 양우생의 작품 명황성 시리즈는 1부~4부로 되어 있습니다. 1부가 특히 재미있지요. ^ ^ 애독자는 토란을 무척 좋아하게 될 겁니다.... ㅋㅋㅋ
김용선생 작품이 대부분 초반이 지루하죠, 등장인물도 많고 시대적 상황설명이나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배경 등등 설명이 많지만 읽다보면 빠져들죠..(처음이 정말 힘든..ㅋ)
대표적으로 천룡팔부 - 영웅문 3부작 - 소오강호(영화 동방불패 원작) - 녹정기 순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댓글이 다 재밌었다는 평가이지만 저는 재미없었습니다. 오히려 초반은 괜찮았는데 중반가니까 도저히 못 읽겠더군요. 김용님 소설은 거의 다 중반까지만 본듯합니다.
제가 가장 매력이 없다고 느낀건 우연성이라고 할수있겠네요... 캐릭터성이나 사건은 정말 끝도없이 이어가면서 독특한 상황, 특이한 상황같은게 계속 벌어집니다만 그게 억지로 주어진 상황이라는게 매력이 없었습니다.
캐릭터나 상황묘사에 재미를 느낀다면 강추할 수 있을테고, 개연성을 중시한다면 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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