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연소혼장(暗然銷魂掌)
김용의 소설 《신조협려(神 俠侶)》의 주인공 양과가 절정곡(絶情谷) 단장애(斷腸崖)에서 소용녀와 16년간의 이별의 아픔을 겪으며 창안해낸 것이다.
수련할 당시 소용녀를 그리워하는 맘으로 바닷가에 멍하니 오랜시간 서 있다가 무심결에 손발을 휘둘러 댔고, 그 순간 내공이 불같이 차올라 엄청난 장력이 격출되었다.
그런후 해변가의 모래밭에 있던 한 마리 커다란 바다 거북의 등짝을 가볍게 내리치자 그것이 산산조각 나버려 이때부터 이를 바탕으로 완전한 장법을 창안해 냈는데 수법이 보통의 무공과는 매우 달랐다.
그 장법은 모두 내공에 의지해 엄청난 힘을 지니게 되었고 모두 17초로 이루어 졌다. 양과는 이 장법을 '암연소혼장'이라 이름 붙였는데, 이는 강엄(江淹)의 <별부(別賦)>속의 한 구절인 '묵묵히 혼을 사르는 자만이 유일하게 구별될 따름이다'에서 인용한 것이다.
'암연소혼장' 17초식은 다음과 같다.
배회공곡(徘徊空谷) 역불종심(力不從心) 행시주육(行屍走肉) 용인자요(庸人自擾) 도행역시(倒行逆施) 기인우천(杞人憂天) 무중생유(無中生有) 타니대수(拖泥帶水) 폐침망식(廢寢忘食) 고형척영(孤形隻影) 음한탄성(飮恨呑聲) 육신불안(六神不安) 심경육도(心驚肉跳) 궁도말로(窮途末路) 면무인색(面無人色) 상입비비(想入非非) 매약목계(?若木鷄)
북명신공 (北冥神功)
김용(金庸) 소설《천룡팔부(天龍八部)》에서 단예(段譽)가 무량산(無量山) 동굴에서 우연히 익히게 된 내공심법이다. 북명신공을 숙련하면, 타인의 몸에 있는 혈도를 통해 그 사람의 내공을 흡수하여 자신의 몸에 공력을 쌓을 수 있다.
북명신공은 경락과 혈도를 통해내공을 익히는 무공으로 임맥이라 할 수 있는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으로 상대방의 내공을 흡수하고, 엄지손가락의 소상혈과 가슴 사이에 위치한 전중혈엔 내공을 저장하기도 한다.
《천룡팔부(天龍八部)》에 보면 북명신공의 이치를 이렇게 설명하였다. '소상혈에서 다른 사람의 내력을 취해 자신의 기해혈에 저장하는 것은 오로지 소요파의 북명신공만이 능히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내력을 취하게 되면 그만큼 저장하게 되고 조금도 배설하는 바가 없으니 저축할수록 심후해진다고 한다.
이는 바로 북명(北冥)이라는 커다란 바다처럼 천리나 되는 큰 물고기를 저장할 수 있는 이치와 같다. 그러나 북명신공을 발견할 당시 단예는 내공심법을 익힌 적이 없었기 때문에 운기행공하여 내공이 경맥을 흐르도록 할 수 없었다. 그런 이유로 그의 북명신공은 임맥(任脈)이 완전히 뚫리지 않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없었고 사실상 완전하게 익혔다고도 할 수 없다. 그리고 북명신공은 남에겐 손해를 입히고 자기만 이득을 보는 것이라 생각하여, 단예 스스로 이 무공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출처 - 시네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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