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상출혈의 치료
처음부터 소독에 매우 주의하여야 한다. 우선 염수 or 감총전(甘蔥煎)으로 잘 세척하거나 하여 철저히 소독하여야 한다. 후에 도화산(桃花散)이나 칠리산(七厘散) 등을 발라주고 붕대를 감아준다.
출혈이 잘 멎지 않으면 지혈서를 대주고 붕대를 감아주기도 한다.
만일 기육이 절단되었을 경우에는 철저히 소독한 후에 견사로 봉합하고 지혈제를 뿌려준다.
만일 출혈이 심하고 현훈, 안면창백, 의식이 혼미하고 맥이 虛하고 緩하면 補法을 적용해야 하는데,, 팔진탕을 응용한다.
* 감총전(甘蔥煎) : 감초, 선총백(鮮蔥白. 신선한 파뿌리란 얘기네..)을 같은 양으로 달여서 냉각시켜 여과한 다음 보관해 두면서 사용한다. 이 처방은 소독, 지통작용이 있기 때문에 창상출혈이 있을 때에 세척약으로 사용한다.
* 도화산(桃花散) : 백석회 반근, 대황편 1냥5돈. 우선 백석회에 물을 뿌리면서 가루내어 대황편과 같이 炒한다. 이때 석회가 붉은 색을 띠지 않을 정도까지 하고 대황편을 버린 다음 석회만을 보드랍게 갈아서 국부에 뿌린다. 이 처방은 지혈작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창상 출혈에 사용한다.
* 칠리산(七厘散) : 유향, 몰약 각각 15냥, 당귀2냥, 아다(兒茶) 1냥8돈, 홍화15냥, 혈갈12냥8돈, 주사15냥, 사향1냥2돈, 빙편2돈을 가루내어 한번에 5푼-1돈씩 술 혹은 따뜻한 물에 먹든가 술에 타서 외용한다. 이 처방은 활혈, 소종, 지통작용이 있으므로 모든 외상에서 종창 동통이 있을 때 사용한다.
* 지혈서(止血絮) : 원삼, 천초, 유기노, 대황, 황금, 황백, 빙편, 오배자를 같은 양으로 하여 한련즙(旱蓮汁), 마란즙, 녹반, 묵(墨), 백초상을 가해서 진하게 달인다. 이것을 솜에 적셔서 그를 말린 다음에 다시 식초를 가하여 달여서 쓴다. 이 처방은 삼출, 지혈작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창상출혈이 계속될 때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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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 동의외과학. 동의학연구소 편저. 여강출판사.
2.금창(金創)의 치료
금창(金創)이란 칼, 도끼, 쇠조각, 창, 낫 등 연장에 의해서 상한 것을 말한다.
금창(金創) 초기에 피가 적게 나올 때는 지혈서(止血絮)로 창구를 잘 막으면 피가 멎는다.
근이 끊어지고 피가 많이 나올 때는 여성금도산(如聖金刀散)을 붙이고 지혈서(止血絮)로 창구를 막아 피가 멎게 하여야 한다.
만일 제때에 치료하지 못하여 국부가 종창되고 곪으면 여성금도산, 지혈서를 제거하고 생기산(生肌散)을 뿌리고 그 위에 타승고(陀僧膏)를 붙이면 아픈 것이 멎고 새살이 나오기 시작한다.
만일 창구가 종창되고 곪아서 고름이 흘러 불결하면 감총전(甘蔥煎)으로 씻고 금창철선산(金創鐵扇散)을 뿌려 고름을 빨아내고 겉에는 옥홍고(玉紅膏)를 붙여서 동통을 멎게 하고 새살이 나오게 한다.
* 여성금도산(如聖金刀散) : 송향7냥, 생백반, 고백반 각각 1냥5돈을 보드랍게 가루내어서 밀폐하여 두었다가 상처에 뿌린다. 이 처방은 금창(金創)에 의하여 출혈이 생겼을 때에 사용한다.
* 생기산(生肌散) : 한수석, 활석, 용골, 오적골 각각1냥, 정분(定粉), 밀타승, 고백반, 건연지(乾 脂) 각각5돈을 가루내어 뿌린다. 이 처방은 새살이 나오게 하며 빨리 아물게 하기 때문에 살이 터진 후에 잘 아물지 않을 때에 사용한다.
* 타승고(陀僧膏) : 남타승(南陀僧) 20냥, 적작약, 당귀 각각2냥, 유향, 몰약 각각5돈, 적석지, 고삼, 은유 1냥, 백초상 2냥, 대황 0.5근. 이상의 약들 중에서 우선 적작약, 당귀, 고삼, 대황을 기름에 넣어 끓여서 거기에 물을 떨어뜨려보아 흩어지지 않을 정도로 되면 남타승가루를 넣어 잘 섞는다. 이때 여기에 물을 떨어뜨려보아 흩어지지 않고 구슬 모양으로 되면 바로 백초상가루를 서서히 잘 섞고 다음에 나머지 약을 넣어 잘 섞는다. 이것을 오지그릇에 넣어서 항상 물대야에 담그어 두면서 쓴다. 이 처방은 모든 악창, 나력, 창상 때에 외용으로 쓴다.
* 금창철선산(金創鐵扇散) : 유향, 몰약 각2냥, 명반, 송향, 강향 각각1냥, 상피, 노재향(老材香) 각각2냥, 황백1냥, 이상의 약을 아주 보드랍게 갈아서 오지병에 넣어두었다가 환처에 뿌린다. 이 처방은 창상에서 피가 흐르고 궤란을 형성하였을 때에 뿌려주면 독을 빼고 새살이 살아나온다.
* 옥홍고(玉紅膏) : 자초 2냥, 당귀 3냥, 생지황 4냥, 상피, 유향, 몰약 각각 2냥, 감초 5돈, 합환피 2냥, 마유 1근반을 같이 달여서 찌꺼기를 버린 다음 다시 황랍 4냥, 백랍 2냥, 혈갈 5돈을 같이 달인다. 이때 물을 그 위에 떨어뜨려 보아 흩어지지 않을 정도까지 달인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약을 창면에 바른다. 이 처방은 지통작용이 있고 새살이 살아나오게 하기 때문에 모든 창상에 적용할 수 있다.
[참고]
<내복약>으로는 처음에 삼황보랍환을 쓴다. 치료과정에 국부가 종창하고 동통이 더 심해지면 여동환을 먹이며 피를 많이 흘려 얼굴빛이 누렇고 맥이 침세하면 어혈을 푸는 약을 쓰지 말고 팔진탕을 먹여야 하며 더욱 심하여 탈증이 생길 위험성이 있으면 독삼탕으로 그 근본을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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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 동의외과학. 동의학연구소 편저. 여강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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