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이후 주요전투의 병력
고구려 대 위나라 전쟁: 고구려군 2만명 위촉오 삼국시대
고구려 대 모용씨 전투: 고구려군 총 5만명 5호16국시대
근초고왕의 평양 침공: 백제군 3만명
광개토 대왕 백제 침공전(서기 392년): 고구려군 4만명
광개토 대왕 신라 구원전: 고구려군 5만명
장수왕 백제 침공전: 고구려군 3만명, 신라군 1만명, 백제군 ?
백제 초고왕대 신라: 신라군 기병 8천여명
아산성 전투: 백제군 3만명 이상
백제 윤충의 신라침공: 백제군 1만명
수, 당 전투: 고구려 총병력 20~30만명(농민병, 방어병력 포함)
황산벌 전투: 신라군 5만명, 백제군 5천명
1,2차 대요전쟁: 고려군 총병력 30만 명(농민병, 노역병력 포함)
3차 대요전쟁: 고려군 총병력 20만 명
윤관의 여진정벌: 고려군 총병력 17만명
대 몽골전쟁: ?
대 홍건적 전투: 고려군 총병력 20만 명
이성계의 요동정벌전: 고려군 3만 8천여명
임진왜란+정유재란: 조선군 총병력 9만 7600여명
병자호란: 조선군 전투병력 3만 5천여명
고조선이나 삼국시대는 당시의 병력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사료가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대략 당시 국가의 병력이 어느 정도 됐는가는 몇몇 역사 기사로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어쨌거나, 고조선부터 조선시대까지 대략의 병력규모를 살펴보자면….
1. 고조선 시대.
고조선 시대의 군대는 국가에서 장악한 병력이라기보다는 여러 부족장 휘하의 병력을 국왕이 지휘하는 식의 군대였던 것으로 보인다. 고조선의 병력규모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대략 위만조선의 태자가 한나라에 사신으로 가면서 동원한 호위 병력이 1만 명에 말 5000필 이었다는 기사로 보면 대략 1만 명 이상 정도는 됐을 것이라고 보인다.
2. 삼국시대.
삼국시대의 병력은 국가체계가 정비되지 않고 귀족+전사 층만이 전쟁에 참가한 초기삼국시대와 국민개병제가 널리 퍼진 후기 삼국시대의 병력규모가 틀리다. 대략 초기 삼국시대의 병력은 최대 1만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예를 들어 초기 고구려의 전사 층인 대가의 수가 대략 1만명 정도였다.
그러다가 삼국의 국왕이 점차 국가의 중심세력으로 등극하고 관료제도가 정비되는 등 국가체계가 정비되면서 삼국이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4세기 이후의 삼국 각국의 병력동원능력은 고구려가 최대 5만명 정도, 백제가 최대 4만 명 정도를 동원했다. 그러다가 고구려는 수당 전쟁 무렵에는 북쪽으로는 거대제국 수·당과 남쪽의 신라, 백제를 맞아 싸울 필요 때문에 군대규모가 10만 이상으로 늘어난다. 서기 6~7세기경의 고구려는 비상시 총병력이 대략 30만 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그런데 이 30만 명 병력 중 대부분은 농민병이었다.
삼국시대의 국왕의 친위부대격인 상비군의 병력이 알려져 있는 나라는 백제뿐이었다. 백제는 수도에 2500 명의 친위군, 지방에 약 5000여명의 중앙군이 주둔하고 있어 상비군적인 병력은 대략 7500 명이었다. 이 외에 농민병등을 추가하면 최대 3~4만 명 정도의 병력동원이 가능했다.
신라는 기록된 최대 규모의 군대가 5만 명 정도였다.
3. 고려시대
고려시대의 병력은 결론부터 말하면 전투병력이 약 10만 명 안팎 정도였다. 태조 왕건이 통일전쟁을 끝냈을 무렵 그의 휘하에 있던 총병력이 8만 7천 500명 이었다. 이후 고려는 2군 6위로 대표되는 직업군인인 중앙군을 핵심으로 하고 북방 지방의 방비는 주진군이 남쪽의 방위는 주현군이 핵심을 이루는 체제를 정비한다. 대략, 고려 전기 무렵의 전투병력 수는 다음과 같다.
중앙군: 2군 6위. 45령 45,000 명
지방군:
주진군 보승 8,601 명
정용 19,754 명
주현군 52,240 명
합계: 125,595 명
이 밖에 1품군, 2품군, 3품군 등의 노역에 동원되는 병력이 있었는데 이들까지 병력수에 포함할 경우 고려전기의 왕조는 총 60만명의 장정을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투병력만 따질 경우 위에 언급했듯이 총 12만 명 정도만이 전투병력이었다. 이 중 상비군은 직업군인인 4만 5천 명의 중앙군뿐이었다.
이러한 고려 전기의 군제는 요나라 침공기까지는 유지되다가 요나라와의 전쟁이 끝난 이후 긴 평화가 계속되고 무신이 60년간 집권을 하면서 군제가 완전히 붕괴해 몽골이 고려를 침략할 때쯤에 이르면 중앙군은 거의 유명무실화 된다.
그러다가 공민왕은 다시 군대를 증강해 공민왕 13년 고려의 중앙군은 2만 7천 명, 우왕 2년에는 중앙군이 10만 명까지 증가한다.
3. 조선시대:
조선시대에는 초기에는 고려말기의 군제와 크게 차이가 없는 군제를 채택했다. 조선건국 무렵 조선의 중앙군의 숫자는 약 5만 명 정도였다. 그러다가 조선전기에는 중앙군 5위체제를 정비하고 지방군은 유방정병이 중심이 되는 진관체제로 개편했는데, 이 시기의 조선군은 직업군인인 갑사가 총 1만 5천 명 정도였고, 5위 내의 정병이 총 42,500명으로 중앙군의 총병력은 약 57,500명 정도였다. 그리고 이 병력에 지방에서 근무하는 유방정병 및 특수병과를 더할 경우 조선전기의 전국의 총 현역군인은 15만 명 정도였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은 다시 군제개혁을 하게 되는데 조선군은 점차 중앙군인 5군영과 지방농민군인 속오군을 중심으로 재편한다. 병자호란 직전의 조선군 규모를 살펴보자면,
훈련도감: 2,700 명
호위군: 1,000 명
어영군: 1,000 명
총융청: 20,000 명
서북지방군(북방군): 10,000명
합계: 3만 5천여 명
즉 병자호란 직전의 조선군의 전투병력은 약 3만 5천여 명 정도였다. 이 외에 속오군이 약 66,000 여명이 있었지만, 속오군은 그다지 전투력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러다가 병자호란 이후로 조선은 꾸준히 군비를 증강해 숙종연간에 이르면 전국의 병력이 20만명이 넘게 되지만, 긴 평화와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로 병력이 꾸준히 감소해 대원군이 집권할 시기에 이르면 조선의 전투병력(중앙군)은 1만 6천 명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다시 정리하자면, 대략 각 시기의 병력규모는
고조선 약 1만 명 이상
중기이후의 삼국시대에는 최대 3~5만 명 수준
수·당 전쟁시기의 고구려의 총병력은 최대 30만명(농민병 포함)
고려전기는 전투병력이 약 12만명
고려 후기의 중앙군 병력은 3~10만 명
조선시대 전기의 중앙군이 약 5~6만 명, 총병력 15만명 안팎
조선후기 인조시대 무렵의 전투병력이 약 3만 5천명, 총병력 10만여명(지방군을 모조리 포함하면),
숙종연간에는 총병력 20만 명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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