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에게 모든 힘을 빼앗기고 보통 인간보다 못한 약체로 몰락한 2대 마왕 제노사이드. 나진영은 이 빌어먹을 마왕의 몸에 빙의했다.
마계대전이 끝났음에도 저택까지 끌고 와 자신을 학대하며 분풀이를 이어가는 용사 마리아 크셀하이드 엘가이아.
하지만 인내하고 와신상담하여 종국엔 자신을 몰락시킨 용사 가문의 집사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인정받는 직업과 귀족만큼은 아니지만 한 가문의 대리인으로서 누리는 부족함 없는 생활.
더군다나 마왕의 몸이다. 늙어 죽을 걱정이 없었다. 영생 동안 대대손손 이 용사 가문 사람들을 보필하며 굴곡 없이 평안한 생활을 영위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끝났으면 좋았으련만...
이번엔 용사 주인님이 아가씨를 따라 아카데미에 입학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명을 내린다.
"주인님. 에... 에헤이... 농담이야. 그쵸? 농담이시죠? 아카데미요? 전 여기 집사예요!"
평안하고 싶은 마왕의 처절한 아카데미 생존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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