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사이먼입니다.
새 작품을 홍보하러 이렇게 글을 씁니다. 작품을 소개하기 전에 저 자신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북미에 거주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우선, 저는 소설 읽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어릴 적 한국에서 친구들과 함께 전자사전에 다운받은 인터넷 소설을 수업 시간에 몰래 읽던 때가 참 정겨웠습니다 (물론 선생님께 걸려서 전자사전을 잠시 압수당한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이제는 스마트 폰으로 언제든지 소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종이로 된 책보다 스마트 폰으로 읽는 것이 더 나은가요?
제가 소개할 작품의 제목은 문라이트입니다. 드뷔시의 달빛이라는 곡에 영감을 받아 제목을 문라이트라고 정하게 되었습니다.
문라이트라는 작품은 제가 마약중독 치료 센터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한 청년의 사연을 배경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키스 (Keith)의 이름은 키스 (Kiss)와 헷갈릴 수 있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이름입니다. 제목에 잔잔한 로맨스라고 써 놓았지만, 읽기 거북할 수 있는 내용도 들어갑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novel.munpia.com/326624
데이지는 손가락으로 붙박이 찻장을 가리켰다. 하지만 그곳에는 밀가루가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몸을 일으켜 찻장 위쪽에 숨겨져 있는 밀가루를 꺼내려 발끝으로 섰다. 손끝에 밀가루 봉지가 닿지 않았다. 그 순간 그녀의 등 뒤로 그가 가까이 다가섰다. 그의 손이 그녀의 손을 스치며 밀가루 봉지를 집었다. 데이지가 뒤를 돌자 그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그와 가까이 있었다. 그녀의 시선은 그의 날렵한 턱에 머물렀다. 그의 분홍빛 입술을 지나 작고 높은 코가 보였다. 곧이어 그녀의 시야에 그의 푸른 눈동자가 보였다. 자세히 보니 조금 짙은 남색이었다. 몇 초간의 눈맞춤과 함께 심장도 더 빨리 뛰었다.
키스의 눈이 반달처럼 휘었다. 그는 웃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이틴 영화에서 자주 보던 장면이네. 고의로 연출한 건 아니야.”
순식간에 얼굴이 화끈하게 달아오른 데이지는 그의 가슴팍을 조금 밀쳐내며 말했다.
“장난 치지 마.”
-제9장 하이틴 로맨스 中 일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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