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있으면 하루 종일 핸드폰 붙들고 있을 아들놈들.
콧구멍에 바람 좀 넣으라고 델고 나왔습니다.
넓은 공터에 풀어놓으면
고삐 풀린 망아지 마냥
지들끼리 알아서 뛰고 구르고 흙 파먹고
알아서 잘들 놀 줄 알았는데
굳이 구우우욷이
아빠한테 와서는 좋은 건 나눠야 두배가 된다고
양손 양다리를 붙들고 놓지를 않는 통에
군대 제대한지 벌써 15년이 지난 몸으로
부대원 넷을 이끌고 고지 탈환을 위한 생사의 전투를
한바탕 치르고
집으로 왔습니다.
에너지 좀 뺏으니 이제 좀 얌전해지려나 했는데
차에서 대충 5분 잔 거 같은데 완충이 되었나 봅니다.
집에서 세계 3차 대전이 벌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오늘 밤
구석에 자리한 PC를 키고
[다자녀 혜택으로 이세계 하드캐리]를 쓸 것입니다.
여러분! 수명을 갈아 넣는다는 느낌으로 쓰고 있습니다.
와서 구경 한번 하고 가세요
https://novel.munpia.com/414503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