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하기 전에
오크.
우리에게는 친숙한 이름이고 종족입니다.
그들은 명예롭지 못한 행동을 하면서 명예를 외치고, 시쳇것을 대장 삼았다가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되었지만.
이거 다 연합 놈들 찌라시가 퍼뜨린 헛소문입니다. 흑색선전에 선동되지 마십시오. 오크는 명예를 아는 위대한 전사 종족입니다. 실바나스 주거랏!!!
'우리는 노예가 되지 않는다!!'라고 오연히 외치신 겉바속촉의 아버님 트레일러를 보고 감명 받아 그들의 명예를 올바르게 알려드리기 위해 이 수필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건 지구-5959(okok)의 실화인 것입니닷!
세계관
일종의 대리전입니다.
각 종족의 종족신들이 저마다 자신이 대신이 되기 위해 각자의 종족들을 지구에 전이시키고, 그들이 아끼고 아끼는 대전사들을 시대를 막론하여 전이시켰습니다.
주인공 무르카 발락 두목은 중립당의 대표신인 오크신들의 축복과 서약을 맺은 가장 위대한 오크입니다.
참고로 지구의 좆간들은 거짓된 신을 신앙하기 때문에 그 어떤 신들의 가호도 받지 못해 희생양으로 꼽혔습니다. 꼬우십니까 휴먼? 올바른 신앙을 가지십시오. 폴 엠페러!
이 수필은 기본적으로 근본 워해머 오크 + 와우 오크가 적당히 섞인 지구-5959식 오크입니다. JRPG의 돼지머리 오크? 그딴 건 오크로 취급 안함.
아무튼 이렇게 지구에 전이된 대전사들이 저마다 생존경쟁을 벌여 다른 신들의 대전사들을 족치고 최후의 승자로 군림하는 게 목적이며 이 대리전쟁의 심판역으로 제4의 신. 카오스 신들이 일으키는 카오스 웨이브에서도 살아남아야 합니다.
카오스 웨이브의 규칙은 간단합니다.
끊임없이 게이트를 통해 사방팔방에서 전이되는 카오스 몬스터들에게서 알아서, 잘,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대전사도 여기서 못 살아남으면 얄짤 없음.
패거리를 규합하십시오! 당신만의 패거리를 만드세요!
신들의 은총을 받기 위해 공물을 바치십시오! 뭐든 다 죽여서!
정착지를 건설하고 카오스 웨이브에 대비하십시오. 너무 눈에 띄면 옹렬한 카오스 신들의 하수.인들이 당신을 집중적으로 노리겠지만요.
설정
각 종족신들의 강력한 대전사들이 파견되었다고는 하나 이들의 세력은 아직 미약합니다. 대전사 본신의 힘만으로 모든 대전사와 몰려드는 카오스의 이리떼들을 막아낼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기에 대전사들은 자신들만의 패거리를 이루고, 정착지를 건설하며 레벨을 올려야 합니다. 특히 오크 보스 무르카 발락은 너무나 위대한 오크인 탓에 밸런스 조정이라는 미명하에 옹졸한 깐프신들과 대왕모기 뱀파이어신들 등 명당과 암당, 심지어 같은 중립당의 짐승놈들에게마저 견제받았습니다.
상태창과 건설창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이 혼돈의 행성 위에 종족신의 깃발을 세워야만 합니다.
저는 본문 내용을 상태창과 설정으로 가득 메우는 걸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기 때문에 각 설정들은 본문 마지막에 붙이는 식으로 떼웠습니다. 저, 절대 본문 내용 불리기용이 아닙니다. 진짜임. 내가 봤음.
토막설정으로 이렇게 올렸습니다. 각 등장인물과 병종들마다 이렇게 토막설정이 올라갈 예정이지요.
오크들은 뛰어나고 위대한 전사들인데, 요즘 나오는 오크 소설들은 현대인이 빙의하거나 환생하는 것으로만 나오더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크는 오크 그 자체로 매력이 있는 것인데. 물론 오크물이라 다 읽음.
"찢고! 죽여라!!
등장인물
1)주인공 『무르카 발락』
진정한 트루 오크. 회빙환 없음. 트루 마이티 오크 보스 무르카 발락이십니닷!
종족신들의 대전사로서 선택된 대전사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모든 오크신들의 축복과 서약을 받은 탓에 기억도 잃고, 남들은 하나씩 가지고 있는 전설의 무기도 없으며, 부하 한 명도 없이 지구에 전이된 대전사입니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이 오크가 생전 얼마나 위대하고 강력한 오크였는지 알려주는 대목이지요.
그는 진정한 전사이며, 교활함까지 갖춘 워보스입니다.
정면승부를 선호하고 전사의 명예를 갖춘 이지만, 패거리의 보스이기도 한 그는 교활함과 계략에도 능합니다. 강자존 약자멸시가 당연한 오크답게 그는 강인한 전사를 선호하고 약한 자들은 지배의 대상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아무리 강인한 전사라도 제 권위에 도전하는 자를 용서하지는 않습니다. 이 명예로운 오크 보스는 기꺼히 자신에게 도전하는 전사를 쪼개버릴 테니까요. 그러니 안심하십시오. 누구라도 이 오크 보스의 권위에 도전하는 순간, 그 머리통이 쪼개질 것입니다.
자, WHAAAA의 시간입니다.
이 위대한 오크 보스가 이끄는 패거리가 다른 신들의 대전사를 패죽이고 세계의 패자가 되어가는 것을 지켜보십시오!
(워해머 토탈워2 트레일러 이미지)
WHAAAAAAAAAAAAA────!!!!
2) 고블린 고브
(워해머 토탈워2 트레일러 이미지)
우리 무르카 패거리의 재간둥이, 불꽃 패드리퍼 고브입니다.
영예로운 첫 이종족 패거리이자 진정한 충신, 역전의 고블린입니다.
그는 비록 힘은 나약할 지언정 깡과 독기 만으로 오크들을 움찔거리게 만들었으며 자신보다 강한 적을 상대로도 결코 겁먹지 않고 옆구리에 칼빵을 놔주는 성격입니다.
<겁쟁이>가 패시브로 붙어있는 고블린들 중에서는 아주 독특한 케이스지요.
아아, 이 덜 위대한 고블린을 보십시오. 마이티 오크의 진정한 충신, 재간둥이, 오직 그에게만 충성을 다하는 고블린을요. 휴먼들은 이 고블린을 본받아야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몇몇 인간이나 오크들이 있지만, 아직 소개할 정도는 아닌 듯 하군요. 히로인이요?
맞다. 이 오크들은 오직 수컷만 있습니다. 휴머노이드형 종족과 교배하면 수컷은 오크가 나오고 암컷은 모계를 따릅니다. 네? 너무 편의주의적인 거 아니냐고요? 내 오크는 그럼. 암튼 그럼.
오크는... 엘프여야 해. 금발, 쭉빵, 천 면적이 적은 엘프여야 해. 근데 엘프 처음 등장하는 게 63화임. 멀었음...
3. 인류애
이 수필은 오크의, 오크에 의한, 오크를 위한 수필입니다.
인간들? 아, 쓸만한 노동력이긴 하지요. 우리 트루 오크 보스 무르카 발락께서는 하해와 같은 은혜로 인간들을 포용하십니다.
강자는 약자를 지배해야하는 법이지요. 암당놈들처럼 고기노예로 써먹지 않는 거에 감사하십시오, 휴먼.
이곳에 너희들을 위한 황제는 없다.
마지막으로
원래 종이책하고 게임 시나리오 쪽만 작업하던 망작가인데, 제대 후 지난주에 기말고사도 끝났겠다 이제 졸업만 남았다 싶어 이렇게 웹소설을 준비중이었습니다.
뭘 좋아하실지 모르겠어서 제가 좋아하는 오크를 주제로 한 시리즈와 2개 시리즈를 각각 30화씩 써놨는데, 첫 도전이니만큼 제일 애착이 가능 오크 보스 무르카 발락의 수필을 준비했습니다. 다른 소설들과 다르게 이건 수필입니다. 지구-5959에서 봤음. 내가 봤음. 아 내가 봤다니까.
오크 보스 무르카는 스케이븐에서 모티브를 딴 종족도 나오고 엘프들도 나오고 전설의 아이템 퀘스트도 완료하고 괜시리 뽕이 차서 70화까지 써버리는 만용을 부리고 말았습니다.
흐... 하지만 저도 압니다. 인외물은 그닥 인기가 없다는 걸. 심지어 저 같은 하꼬 망작가가 쓴 글을 보는 이들은 더욱 적다는 걸.
그래도! 많은 분들이 오크의 힘과 명예, WHAAAAAA────!! 를 함께 외쳤으면 하는 겁니다. 저는 언제나 이 수필을 쓸 때, 제가 직접 보았던 지구-5959 무르카 두목의 모습을 보며 가슴에 찬 전율을 터뜨리곤 하니까요.
모두 외치십시오. 전율하십시오. 위대한 오크 보스를 찬양하랏!!
WHAAAAAAAAAAAAAAAAAAAAAAAAAA────!!
본 수필은 지구-5959 대형 출판사 독단검 고브 출판사에서 발간되었으며 편집장 고브가 직접 검수하였습니다.
https://blog.munpia.com/ablh4981/novel/242270
하늘 같은 독자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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