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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1 나정치
작성
24.07.18 17:00
조회
41

[맛있는 아줌마, 개정판 안내입니다.]


https://blog.munpia.com/debs01/novel/426061

 

1984 11월부터 2013 6월까지, 30년 가까운 세월을 정치판 백수로 살았습니다.

 

초반에는 솔직히 살만했습니다.

 

84년 입당 당시 12대 국회의원 선거 준비가 한창이었고, 선거를 도와 민주화를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제가 살던 지역의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선거운동을 도왔습니다.

 

당시만 해도 야당에 대학 졸업자가 없었던 탓에, 입당하자마자 청년부장이라는 감투를 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12대 총선 선거운동이 한창 진행되던 중 계책이 아닌 꼼수를 낼 상황이 되었고, 다행스럽게도 그 꼼수가 적중해서 우리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때 발생했습니다.

 

의원을 모시던 보좌관이 고졸 출신이었는데, 제 막연한 추측이지만 위기의식을 느꼈던 모양입니다.

 

핑계로는 선거구가 분구된 쪽의 후보 일을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지극히 완곡한 부탁이었고, 제가 받아들이기로는 쫓겨났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연중하고 있는 국가를 훔치다!’에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냥 건네받은 당원 명부만 넘겨주고 저는 그날 이후 잠수하면서, 진짜 제가 모실 만한 정치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을 내리게 되었고, 제 선택은 제가 사는 동네에서 1시간이나 걸리는 영도였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정치판 백수 노릇이 시작되었습니다.

 

13대 총선에서 승리하고, 어쭙잖게 비서란 타이틀을 얻기도 했습니다.

 

시련은 이후부터였습니다.

 

1990 1 3당 야합이 단행되고, 모시던 영감이 민주자유당 합당을 거부한 결과 92 14대 총선에서 낙마했습니다.

 

이후 과정은, 낙선 또 낙선 그리고 또 낙선.

 

옆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이야 안타까움이 전부겠지만, 영감을 보좌하던 저희는 비겁하게 도망치지도 못하는 신세였기에, 고통과 배고픔의 날들이었습니다.

 

그렇게 고통과 배고픔을 참으면서 버텨왔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비록 낙선하긴 했지만, 의미 있는 패배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 대통령 후보 예비경선에서 당연히 알려줘야 할 성적조차 받아 들지 못한 채, 더는 정치판에 몸을 담고 있을 이유를 찾지 못하고 정치판 백수 생활 청산을 준비했습니다.

 

2013 6월 제가 27년이란 세월을 모셨던 그 양반이 공개적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저 또한 그 뒤를 따랐습니다.

 

그렇게 정치판 백수 생활 30년을 청산하게 되었습니다.

 

정치판 백수 생활 청산 후 넓게는 알되 전문적으로 깊이 아는 게 없어서, 나이 먹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딱히 없었습니다.

 

모셨던 영감이 누구처럼 적당히 주변에 부탁해서 흔하디흔한 감사 자리라도 찾아줄 양반도 아니고, 그 점에 관해서는 저 또한 비슷한 성향이었기에 호구지책의 마땅한 대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금사동에 있는 재활용 분리 수거장에서 일당 노무자 일도 해봤고, 겨울에는 지금은 폐원한 침례병원 앞에서 붕어빵 장사도 해봤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웹소설과 관련한 기사를 보게 되었고, 정치판에서 살면서 경험했던 일들을 글로 풀어보자 싶었습니다.

 

제가 영감을 모시면서 2000년대 이후 보도 자료와 성명서를 전담했었던 일이, 어쭙잖은 용기를 가지게 해준 덕분입니다.

누군가 19금으로 써야 글이 잘 팔리고, 돈이 된다고 충고했습니다.

 

그래서 쓰게 된 글이, 바로 맛있는 아줌마였습니다.

 

지금 예전의 글을 다시 읽어보면, 제가 생각해도 부끄러울 정도로 기초가 없는 그런 글입니다.

 

지난해 말 한 출판사 대표님으로부터, 제가 예전에 썼던 글을 수정해서 개정판으로 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첫 작업으로 이 맛있는 아줌마 개정판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인 골격과 에피소드는 바뀐 부분이 거의 없지만, 비문과 관련한 문제와 가독성은 훨씬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드래그해서 붙이기를 한 부분은 전혀 없으니 말입니다.

 

제가 쓸데없는 욕심이 많은 탓에 수정 과정에서 내용이 조금 추가 되어, 분량이 조금 더 늘어나 175회 정도에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오늘 5회를 연재했고, 내일 아침 7 30분에 6회를 연재하고, 매일 오전 7 30분에 1회씩 연재 예정입니다.

 

재미있게 그러면서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하고 기대합니다.

 

다만 판타지라는 점을 염두에 두셔서 정치판의 모든 여자와 남자가, 맛있는 아줌마와 비슷한 삶을 사는 건 아니란 점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모셨던 영감과 27이란 세월을 함께하면서 배운 거라고는, 정치하는 사람이 단 두 가지 약점에 노출되면 그 사람의 정치 인생은 끝이란 점이었습니다.

 

* 정치하는 놈이 돈 문제로 구설에 오르면 Game out!

* 정치하는 놈이 여자 문제로 구설에 오르면 Game out!

이 두 가지 사항 덕분에 집에 돈도 제대로 가져다주지 못했던 제가, 아직 집에서 쫓겨나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생계형 글쟁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솔직히 요즘은 담뱃값조차 집사람에게 손 벌리고 살면서도 말입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 가정에, 항상 밝은 웃음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부산에서 나정치 드림.

 

https://blog.munpia.com/debs01/novel/426061 <--- 맛있는 아줌마 개정판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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