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이상하게 바람이 불면 마음이 들뜨고 신난 기억이 있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도 달리는 차안에서 창밖의 바람을 맞으면 그만큼 상쾌하면서 두근거리는게 없더군요.
바람은 제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항상 정해진 길만을 걸어온 저에게 언제나 제멋대로 다가와 제멋대로 가버리는 바람은 닿을 수 없는 이상향 같았습니다.
<바람이 부는 이유는>은 그런 경험을 토대로 처음 써본 소설입니다. 어릴 때부터 책임감에 눌려 자신을 잃어가던 소년이 신비한 여인을 만나고 자신을 되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부디 봐주시고 피드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 작가올림-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