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이세계 마음치료사’의 주인공 남우철의 배우일지에서 발췌했습니다.
이세계 마음치료사 https://novel.munpia.com/416598
다알보크륀
(‘이세계 마음치료사’ 10화. 베헤레무스크의 오른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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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년 X월 XX일
꿩꿩이가 죽었다. 나이가 되서 죽은건지, 너무 추워서 죽은건지. 아니면 둘다 인지 알 수 없었다.
졸업식을 앞두고 있는 싱숭생숭한 마음은, 꿩꿩이의 죽음으로 인해 어느새 슬픔이 되었다.
생명체가 죽으면 어느 곳으로 가는 걸까. 종교가 없는 나는 사실, 죽음은 끝을 의미한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부터는 하늘나라가 있었으면 했다.
꿩꿩이가 엄마랑 잘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다.
인간은 죽음이 있기에 무언가를 이루고자하는 의지를 가진다고 했다.
유한한 삶이기에 가치가 있다는 것이었다.
엄마와 꿩꿩이의 죽음은 나에게 삶이 어떤것인지 가르쳐 주었다.
언제 죽음이 찾아 올지 모르니, 매 순간과 작별하듯 살아야겠다.
쓰고나니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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